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최고 영예는 <아이온>에게 돌아갔다.
12월 16일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영예의 대통령상에는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MMORPG <아이온>이 선정됐다.
<아이온>은 기획, 그래픽, 사운드 등 거의 전 부문에 걸쳐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고 공개서비스에서 국산 MMORPG 사상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으며 얼마 전 실시한 유료화를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이는 대상 선정에서 만장일치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그동안 <아이온>을 만드느라 정말 고생이 많았다. 이번 상은 많은 게이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우리는 대한민국을 좀 더 즐겁게 만들기 위해 게임을 만들었다. 2009년에는 더 즐겁게 하는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현대의 세계와 고대 신화를 망라하는 세계관의 참신성이 돋보였고 게임 진행방식에서 전략성을 가미해 나름대로 창의성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매겼다. 그리고 <아틀란티카>의 개발을 지휘한 김태곤 개발이사는 우수 개발자 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엔도어즈의 조성원 대표는 "4년동안 120명의 개발진이 밤낮을 안가리고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들었다. 그리고 <아틀란티카>는 아직 완성된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더 세계적인 게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재미없으면 반드시 보상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은 PC/비디오게임 부문에서는 단독 후보였던 블루사이드의 <킹덤언더파이어:서클오브둠>이 차지했고 온라인게임 부문에서는 CJ인터넷의 <프리우스 온라인>과 기가스소프트의 <십이지천 2>가 공동 수상했다.
블루사이드의 김세정 대표이사는 "단일 후보여서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에 우리는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CJ인터넷 정영종 대표는 "<프리우스 온라인>은 우리에게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CJ인터넷은 퍼블리셔로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는 개발력을 얻고 싶었고 처음으로 그 결실을 맺었다. 지금도 야근하고 있는 개발팀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고 기가스소프트의 김가연 홍보이사는 "<십이지천>의 유저로 시작한 인연이 <십이지천 2>에서는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유저들도 진화하는 유저 마인드를 가져야 하고 개발자 분들도 유저에게 더 다가가는 게임을 만들어달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웹젠의 MMOFPS <헉슬리>는 기술창작상에서 사운드와 그래픽 부문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고 인기 게임상에서는 PC/비디오게임 부문은 Xbox360용 액션 TPS <기어스오브워 2>가, 온라인게임에서는 야구게임 <슬러거>가, 모바일게임에서는 게임빌의 <2009 프로야구>가 차지했다.
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부문별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 엔씨소프트 <아이온>
최우수상: 엔도어즈 <아틀란티카>
우수상
PC/비디오게임 부문: 블루사이드<킹덤 언더 파이어: 서클 오브 둠>
온라인게임 부문: CJIG <프리우스 온라인> 기가스소프트 <십이지천2>
모바일게임 부문: 컴투스 <슈퍼액션히어로2>
기능성게임 부문: 조엔 <헥서스>
기술창작상
기획 및 시나리오 부문: 게임빌 <제노니아>
게임사운드 부문: 웹젠 <헉슬리>
게임그래픽 부문: 웹젠 <헉슬리>
게임캐릭터 부문: 컴투스 <슈퍼액션히어로2>
공로상
산업진흥 부문: 윈디소프트 백칠현 대표
건전게임문화 부문: CJ인터넷
인기게임상
PC/비디오게임 부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기어스 오브 워 2>
온라인게임: 와이즈캣 <슬러거>
모바일게임: 게임빌 <2009 프로야구>
우수 개발자상: 엔도어즈 김태곤 이사
특별코너
인디게임 부문: 조영원 <클래식 나이트>
게임아이디어 부문: 박웅 <가리사니>
우수업소상: 게임월드, 월드21 게임랜드, 매니아PC클럽, 탑PC존
사회공헌우수기업상: 예당온라인
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열린 행사장의 모습.
이 자리에는 많은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5인조 그룹 카라의 무대로 시작됐다.
이번 행사의 진행을 맡은 MBC 오상진-최현정 아나운서.
시상식 중간에는 가수 이현지 씨의 무대도 이어졌다.
PC/비디오게임 부문과 온라인게임 부문 우수상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좌로부터 CJ인터넷 정영종 대표, 기가스소프트 김가연 홍보이사, 블루사이드 김세정 대표.
최우수상을 받은 엔도어즈의 조성원 대표. 엄청난 꽃다발 세례를 받고있다.
대상을 수상한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행사의 마무리는 5인조 그룹 원더걸스가 맡았다.
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수상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엔도어즈의 조성원 대표(왼쪽)와 대상을 수상한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