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아이템 판매방식으로 <테트리스>의 부분유료화를 시작했다. 당초 테트리스컴퍼니의 요청으로 정액제를 검토했지만 결국 부분유료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NHN 관계자는 “지난 18일부터 게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테트리스>의 부분유료화를 시작했다. 유료화 이후에도 유저들의 이탈은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테트리스>는 유료화 이후에도 한게임의 이용률 1위였던 고스톱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최근 <테트리스>의 하루 이용자는 57만 명, 37만 명 수준의 고스톱 이용자와 20만 명에 가까운 차이가 난다.(23일 기준)
그러나 매출 면에서는 아직 한게임 고스톱을 넘어설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NHN은 두 게임의 게임머니 이용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매출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NHN이 <테트리스>에 도입한 캐시 아이템은 총 다섯 가지. 나중에 쓰고 싶은 블록을 잠시 묶어두는 홀드 아이템(1,500원)과 다음에 나올 블록 4개를 미리 볼 수 있는 넥스트 아이템(1,000원)이 게임 승패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나머지 3개 아이템은 밸런스와 무관한 것들이다.
이에 따라 유저들의 반발도 크지 않다. 오히려 강제퇴장 등 일부 게임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유저들이 많은 편이다.
지금까지 <테트리스>를 즐긴 유저는 총 410만 명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테트리스>의 동시접속자수는 7만~8만 명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18일 열린 한게임 <테트리스>의 아이템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