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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트리스M' 96시간 연속 근무 논란, CCR 윤석호 대표 "사실 아냐"

96시간 근무 아닌 20시간 근무... "거짓 제보에 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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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19-11-06 15:16:50

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포트리스M>의 개발사 CCR 직원들이 96시간 연속 근무 중이며, 직원 중 한 명은 거품을 물고 기절해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에 따르면 CCR 직원들은 <포트리스M>의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던 차에 오류가 발생해 4일 연속으로 퇴근하지 못한 상태로 근무했다. 그러던 중 퇴사를 앞둔 직원 한 명이 연속 근무를 하다가 거품을 물고 쓰러져 응급실에 갔다. 사측은 이 문제에 대해 "쉬쉬하자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이 제보는 현재 삭제된 상태.

 

취재 결과, CCR의 개발 자회사 CCT 직원 한 명이 <포트리스M> 점검 과정 중 응급실에 간 것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출처: 블라인드) 

 

 

# 윤석호 CCR 대표 "96시간 근무 사실 아냐", "가짜뉴스 강경 대처할 것"


이에 디스이즈게임은 윤석호 CCR 대표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 대표는 "96시간 연속 근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블라인드 게시글에는 틀린 내용이 많으며 이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 설명했다. 아래는 통화 내용 전문.

 

 

회사가 현재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인가?

 

그렇다. 하루 8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점심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문제가 생길 때 추가로 근무를 하는 일이 있다.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의 일은 어떻게 된 건가?

 

<포트리스M> 글로벌 론칭을 앞두면서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중 응급실에 간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건가?

 

점검 과정에서 응급실에 간 사람이 있다. 이 분의 담당이 QA였다. 서버를 내려놓고 점검을 하는데, 서버가 올라가야 이 분이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분이 당시 근무한 시간은 96시간이 아니라 총 20시간이었다. 그 중 대기 시간이 있었으며, 회사 근처에 호텔을 잡아 쉬게 하고 오후에 휴식시간을 주기도 했다.

 

이 분이 서버 오픈 이후 긴장이 풀렸는지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이에 회사에서 구급차를 불러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거품을 물고 쓰러진 적은 없다. 응급실에 갈 당시 회사 직원이 동행했으며, 병원에서 과로 진단을 받았다. 약 처방을 받았고 오늘도 회사에 출근한 상태다. 퇴사를 앞둔 사람인지 아닌지는 개인사기 때문에 모르고 있다.

 

 

블라인드 제보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해 강경 대처 예정이라고.

 

그렇다. 거짓 정보에 대해 강경 대처할 것이다. 변호사 선임을 완료했고 늦어도 내일 안으로 고소를 할 것이다.

 

 

블라인드는 익명 게재 아닌가?

 

그래서 수사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