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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리차드 게리엇 “차기작은 중세 판타지 MMO”

엔씨소프트 떠난 후 영국 BBC 통해 차기작 언급

이재진(다크지니) 2008-12-31 12:36:32

<타뷸라라사>의 실패 후에 엔씨소프트를 떠난 리차드 게리엇이 차기작 계획을 밝혔다.

 

영국 BBC는 지난 30일 게임업계의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올해 평가와 내년 전망’을 질문한 결과를 모아서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이 중에는 유명 게임 개발자 피터 몰리뉴와 리차드 게리엇, 윌 라이트가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게리엇 “차기작은 중세 판타지 MMO

 

리차드 게리엇(오른쪽 사진)은 BBC 기사에서 오리진을 떠날 때부터 또 다른 중세 판타지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이제 (휴식을 취했으니) 신작을 만들 것”이라며 차기작 계획을 말했다.

 

그는 신작에 대해 중세 판타지가 될 것이고, (아마도) 온라인 게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정적인 표현은 애써 피하는 눈치였지만, 그의 말을 종합하면 중세 판타지 MMORPG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리차드 게리엇은 2007년 지스타에서 디스이즈게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타뷸라라사 이후에) 차기작을 만든다면 <울티마 온라인>과 비슷한, 자유도가 풍부한 MMORPG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했던 <타뷸라라사>는 내년 2월28일 서비스가 중단된다. 실패에 따른 비난은 리차드 게리엇에게 집중됐고그의 평판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그렇기에 차기작의 성공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참고로 리차드 게리엇은 2008년 게임계를 정리하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여전히 MMO 분야를 지배했다. 만일 일을 제대로 한 개발진을 꼽으라면 블리자드의 <WoW> 팀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 윌 라이트 “소셜 네트워킹과 모바일이 뜬다

 

올해 출시한 <페이블2>로 성공을 거둔 피터 몰리뉴는 2008년을 정리하며 Wii가 더욱 강력해진 한 해였고, PS3는 결과적으로 실망스러웠다. <GTA4>는 예술적인 경지로 출시되어 업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개발자로서) 우리는 차세대 게임기와 <기어스오브워2> <폴아웃3> <페이블2> 등 속편들이 흥행하면서 안정감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좋았던 게임은 <리틀 빅 플래닛>이었다”라고 말했다.

 

피터 몰리뉴는 라이온헤드의 차기작에 대해 “완전 비밀(Super Secret)”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내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스포어>를 선보인 윌 라이트(오른쪽 사진)2008년에 대해 콘솔이 승승장구했고, 모바일 게임이 급부상했다고 평가했다. Wii에 대해서는 피터 몰리뉴와 마찬가지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며 극찬했다.

 

윌 라이트는 내년에 소셜 네트워킹 게임과 새로운 모바일 게임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예를 들어 GPS와 결합된 모바일 게임이 나온다면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실제 위치와 게임을 연동시켜서 새로운 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