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내년 여름 일본 서비스 시작

2009년 여름부터 <아이온>의 일본 서비스가 시작된다.

엔씨소프트 재팬은 지난 23일 도쿄에서 ‘엔씨 재팬이 간다 – 일본종단 유저컨퍼런스 2008’을 개최하고 <아이온>의 일본 프로모션 영상과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일본 프로모션 영상은 국내에서 공개된 영상을 재가공한 것으로, ‘20만 유저 돌파’ ‘최신 그래픽으로 묘사된 아름다운 세계’ ‘자유도 높은 캐릭터 생성’ 등 <아이온>의 한국 흥행실적 및 특징을 나타내는 문구들이 삽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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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의 정식 발표를 접한 일본 유저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일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2ch에는 <아이온>과 관련된 쓰레드(특정 주제에 대한 글묶음)가 10개 이상 생겨났으며 관련 게시물 역시 수백 개가 달렸다.

게시물의 내용 중 대다수는 <아이온>의 완성도를 칭찬하는 글이었다. 한 일본 유저는 “그래픽만으로도 즐길 가치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고, 또 다른 유저는 “기존의 온라인게임과 다른 세상의 게임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기다리는) 6개월 동안은 꿈 속에서 플레이를 해야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내는 유저도 있었다.

반면, 이미 한국 서버에 접속해서 <아이온>을 즐겨봤다는 한 일본 유저는 “초반만 지나면 게임이 지루해지고 스토리를 다 읽어봐도 천족과 마족이 왜 싸우는지 모르겠다”며 게임 내 컨텐츠에 대한 불만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단순히 여름이라는 일정발표 때문에 여름이 언제까지냐는 것을 놓고 난데없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책임져라” “미리 해 볼 수 있는 계정을 2만 엔에 구한다”, “수호신장으로 변하면 기뉴 특전대처럼 강해지는 것 같다(?)”는 등의 이색적인 의견도 있었다.

일본 대형 커뮤니티 2ch에 올라 온 <아이온>관련 쓰레드 중 일부.

<아이온>은 국내와 해외 시장을 모두 염두에 두고 개발된 MMORPG로 지난 11월25일 국내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20만 명에 육박하는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흥행에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200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았다.

한편, <아이온>은 이미 12월 초 중국에서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진행됐다. 엔씨소프트는 2009년 내로 중국, 미국·유럽, 일본, 대만에서 <아이온>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