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샨다가 <아이온>의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부분유료화를 포함한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7일 “<아이온>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중국 현지 서비스업체인 샨다와 논의중이다. 부분유료화를 여러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온>이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중국에서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부분유료화 논의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산댜는 <아이온>을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100만 명 이상을 끌어모을 수 있는 게임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분유료화 모델을 통해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아이온>의 부분유료화는 캐릭터의 외형을 바꿔주거나 서버 채널을 옮겨주는 식의 기본적인 부분유료화부터 아이템 유료화까지 폭넓게 논의되고 있다.
<아이온>의 중국 정식서비스는 빠르면 1분기에 진행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3~4월에 중국에서 <아이온>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과금모델도 확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샨다, <아이온> 테스트에 유저 몰려 홍역 치르기도
샨다는 지난해 12월 12일에 중국에서 <아이온>의 첫 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할 때 유저들이 몰려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샨다는 3,000개의 계정을 준비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예상 외로 많은 인원이 몰리자 테스터에 탈락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클라이언트 시디를 선물하는 등 유저달래기에 나섰다.
중국 외신에 따르면 <아이온>의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진행됐을 뿐이지만 이미 현지 PC방에서는 <아이온> 유저들을 겨냥한 PC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일부 중국 PC방은 <아이온>의 게임머니를 벌어들이기 위한 작업장으로 바뀐 곳도 있다.
현지 서비스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아이온>의 열풍은 중국에서 이미 시작된 셈이다. 실제 <아이온> 국내 서버에는 상당수의 중국인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11월 중순에 <아이온>의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가장 먼저 제한레벨인 30레벨을 달성한 유저 역시 중국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