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코리아는 8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게이머 및 고급 사용자들을 위한 데스크탑 PC용 ‘드래곤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드래곤(Dragon) 플랫폼은 AMD의 차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 ‘페넘2’(Phenom II)와 라데온 HD 4800 그래픽 카드, AMD 7- 시리즈의 마더보드를 총칭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드래곤 플랫폼은 <크라이시스> 같은 최고급 사양의 게임도 무리 없이 풀옵션으로 구동할 수 있는 막강한 성능을 갖고 있다. 특히 오버클럭킹에 관심이 많은 PC 파워유저 및 고사양 게이머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드래곤 플랫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AMD 페넘2는 45 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인텔의 최고급 모델인 i7 프로세서와 동급의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멀티태스킹에서 높은 성능을 요구할 때 자동적으로 이에 걸 맞는 전력을 제공하는 지능적인 멀티코어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오버클러킹을 위한 많은 여지를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페넘2 프로세서는 기존의 AM2 칩셋을 가진 AMD의 메인보드에서도 무리 없이 장착할 수 있으며, 향후 공개될 AMD의 차세대 AM3 칩셋의 메인보드(미출시)에 장착하고, DDR3 RAM을 장착하면 최대 25%이상의 추가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후 바로 출시될 페넘 2 프로세서는 ‘페넘 2 X4 940 블랙 에디션 프로세서’(3.0GHz) 제품과 ‘페넘2 X4 920 프로세서’(2.8GHz)의 2가지 모델이 발매 되며, 각각 $275(약 36만원), $235(약 30만원)의 가격으로 선보인다.
AMD의 설명에 따르면 페넘2 프로세서와 기존에 이미 나와 있었던 HD 4800시리즈 그래픽 카드, AM 7-시리즈 메인보드를 모두 구입하면 약 900 달러(약 110만 원)의 가격대로, 이는 경쟁사인 인텔의 동급 제품(Core i7 3.2 GHz CPU, x58 마더보드 등)과 비교했을 때 약 5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