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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타크래프트2 다크 템플러 투표 시작

멀티플레이용 다크 템플러 디자인 결정에 유저 참여

이재진(다크지니) 2009-01-09 11:50:19

블리자드가 차기작 <스타크래프트2>의 유닛 디자인 투표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9일부터 전 세계 <스타크래프트2>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토스 종족의 다크 템플러(암흑 기사단) 디자인 투표를 시작했다.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게이머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다크 템플러 후보는 1편에 등장했던 레나사 일족과 제라타이 일족의 두 종류. 유닛의 얼굴 표정 애니메이션과 실제 게임 속 동작을 세밀하게 보여주며 둘 중에 하나, 또는 양쪽 모두를 선택할 수 있다. 양쪽 모두를 선택하면 생산할 때 둘 중에 하나가 무작위로 나오게 된다.

 

다크 템플러 디자인 투표의 두 후보에 대한 이미지와 설명.

 

이번 투표는 2월까지 실시되며, 투표로 결정된 디자인 방향은 <스타크래프트2>의 멀티플레이 대전에 실제로 반영될 예정이다.

 

세계관을 중시하는 블리자드답게 투표에 제공된 배경 스토리와 각 유닛의 설명은 매우 상세하다. 이미 해외 웹진과 포럼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다크 템플러 투표는 <스타크래프트2> 한국 홈페이지{more}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아래는 투표 시작과 함께 공개된 다크 템플러의 배경 스토리와 신규 스크린샷이다.

 

강력한 사이오닉 전사로 구성된 암흑 기사단은 수천 년 전 프로토스의 고향인 아이어로부터 추방된 이들의 자손이다. 그들이 추방당한 이유는 아이어의 모든 프로토스가 공유하는 집단 정신 연결체인 ‘칼라’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지식에 대한 열정과 개개인의 개성을 원천으로 움직이는 암흑 기사단은 정교한 규율이 지배하는 프로토스 사회와는 상당히 다른 길을 따라 발전해왔다. 암흑 기사단은 일족의 전사 집단, 나아가 모든 암흑 기사가 속한 위대한 부족 ‘네라짐’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바탕으로 독립적이며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다.

 

네라짐은 본래 자유사상가로 구성된 다채로운 집단으로, 개개인과 부족의 연대를 추상적 개념인 권력보다 중시한다. 여러 일족은 서로를 구분하기 위해 무기와 방어구, 기호, 복식 등을 달리하나, 이것이 쉽지는 않다.

 

제라타이의 명망 있는 사냥꾼은 저그의 뼈로 만든 옷을, 보로스 일족은 민둥 투구와 중장비를, 레나사 일족은 천으로 두른 독특한 의상과 날카로운 곡선형 차원검을 착용한다.

 

일족을 불문하고 네라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명성과 책임이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에 항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암흑 기사는 말보다 행위를 중시한다는 신념에 따른다.

 

개개의 일족은 종종 반목과 경쟁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저그와 같은 공동의 위협에 맞설 때는 신속하게 단결한다. 구성원 대부분이 수십 개의 행성에 흩어진 소규모 선박과 거주지에서 생활하는 유목 민족인 관계로 네라짐의 총 전력을 파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나, 그들이 힘을 합칠 경우 그 규모는 거대할 것이다.

 

<스타크래프트2> 최신 스크린샷

※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