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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PD가 말하는 SD건담 온라인

고려무사 2005-10-05 12:28:38

 

 

소프트맥스의 건담 관련 온라인게임 사업이었던 ‘G-프로젝트의 실체가 SD건담을 소재로한 액션슈팅 장르의 온라인게임으로 드러나면서 게이머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60% 정도의 게임개발이 완료된 ‘G-프로젝트의 게임명은 <SD건담 온라인(가칭)>.

 

또 이번 온라인게임이 반다이의 캡슐토이 장난감브랜드인 가샤폰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건담 캡슐 파이터라는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가샤폰은 일종의 장난감 뽑기기계로 소프트맥스의 <SD건담 온라인(가칭)>에서는 유저들이 수백종류의 건담을 수집하고 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다.

 

<SD건담 온라인>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도형 프로듀서는 이번 건담 관련 프로젝트는 캡슐토이를 표방한 온라인게임으로 총 300개 이상의 건담 캐릭터가 등장하게 된다내년 1월부터 진행되는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우선 110개 정도의 건담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도형 프로듀서와의 인터뷰.

 

 

<SD건담 온라인>을 총괄하고 있는 소프트맥스 김도형 프로듀서

 

 

TIG> SD건담으로 온라인게임 소재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

 

수많은 건담 시리즈가 있지만 캐주얼게임에는 SD건담이 제격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2등신 캐릭터로는 화려한 액션 표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귀엽고 깜찍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주기 위해 약 3.5등신 정도로 조정했다. 

 

 

TIG> 액션슈팅게임이라면 <아머드 코어>와 같은 형태의 게임인가?

 

<아머드 코어>처럼 어렵지는 않다. 지금까지 나온 건담 관련 게임 중에선 <기동전사 건담 연방 VS 지온>과 어느 정도 비슷하다.

 

 게임 스타트 화면. 플레이어 유닛은 건담 RX-78

 

 

 

TIG> 그렇다면 플레이엔씨에서 10월 말 1차 테스트를 시작하는 <엑스틸>과 경쟁관계가 되는 건가?

 

우리 게임은 내년 1월에 나오기 때문에 일정이 겹치지는 않는다. 유저층도 다를 것이다. <엑스틸>을 처음 보고 나서 긴장한 건 사실이다<엑스틸>이 엔씨소프트의 말대로 미들코어 장르를 표방하고 있지만 우리는 라이트유저를 주 타깃으로 한다. ‘건담이라는 익숙한 소재와 쉬운 게임진행방식이 우리의 경쟁력이다.

 

 

TIG> 캡슐토이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알기 쉽게 설명해달라.

 

게임내 유닛인 캡슐토이를 구입하고 유저들끼리 교환하는 방식이다. 각각의 토이들은 다른 필살기들을 가지고 있다. 근접전에 강한 격투기를 소유하고 있기도 하고 로켓런처와 같은 강력한 원거리 필살기를 갖기도 한다.

유저들은 수집한 각종 유닛을 직접 게임 속에서 조종하면서 전투를 벌인다. 유닛마다 능력, 특징, 등급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전략과 전술을 펼칠 수 있다. 수집한 유닛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나은 유닛으로 진화하거나, 커스터마이즈를 통해 색상을 변화하거나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공중을 비행하는 전함을 가로질러 도약하는 건담

 

 

 

TIG> 게임과 웹이 연동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들었다.

 

게임과 직접 연동되는 새로운 개념의 3D 웹 커뮤니티를 통해 유닛을 진열하거나 자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D건담 온라인>은 전투 외에도 수집과 트래이드, 유닛 꾸미기의 재미가 솔솔하다. 이런 것들이 물론 게임상에도 구현돼 있지만 웹과 게임의 데이터를 직접 연동해 좀더 편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TIG> 수집의 개념이라면 유닛 수가 꽤 많을 것 같다.

 

300개 정도의 유닛을 제공할 것이다. 일단 초기 테스트에서 110대의 유닛을 보여줄 예정이다. 기동전사 건담에서부터 최근에 건담 팬층을 형성한 건담 시드 시리즈까지 모든 건담들이 총출동한다. 물론 사이코 건담, 건담 GP03 덴드로비움 등 거대유닛도 그대로 재현했다.

 

 거대 유닛인 사이코 건담을 향해 돌진. 일반 유닛에 약 2~3배에 달하는 거대 유닛도 충실하게 재현된다

 

 

 

TIG> 유닛이 많아지면 밸런스 조절에 애를 먹을 것 같은데.

 

게임을 개발하면서 가장 민감한 사안인 것은 사실이다. 유닛이 창고에서 썪고 있다면 유저들의 수집욕구는 크게 떨어지게 된다. 창고에 방치되는 유닛이 생기지 않고 전략과 전술에 따라 여러 유닛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

 

 

TIG> 건담 마니아들을 위한 게임모드도 들어가나?

 

건담을 전혀 모르는 유저에서 건담 마니아 그룹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모드를 준비중이다. 건담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이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미션모드와 건담 마니아가 원작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는 시츄에이션모드가 있다.

 

게임 상은 PVP를 기본으로 진행된다. 이와 같이 각각 다른 특성의 유닛들이 한 소대가 되어 협력해 싸울 수도 있다

 

 

 

TIG> <SD건담 온라인>은 반다이와 소프트맥스의 공동개발작품인가?

 

그렇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프로젝트의 기획, 진행 총괄은 반다이 코리아가 담당하고, 개발 총책임, 진행은 소프트맥스가 담당하게 된다. 그 외 부분에서도 상호 밀접하게 협의해 진행되어 간다.  

 

 

TIG> 캐주얼게임이지만 여성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컨텐츠가 부족해 보인다.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캐릭터가 귀엽지만 로봇이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거리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여성형 로봇이 등장할 예정이긴 하나, 원래 원작에서도 그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여성 유저들도 즐거워할 수 있는 귀엽고 깜찍한 동작이나 앙증맞은 액션 등을 꾸준히 준비하여 공략할 예정이다.

 

 적에게 접근해 빔사벨로 공격

 

 

 

TIG> 3D로 개발중인가?

 

유닛은 물론 배경까지도 모두 3D 실사형 그래픽을 추구했다. 캐릭터는 2등신 캐릭터가 아니라 3.5등신이고 역시 3d로 구현했다. 액션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게임 배경에는 남대문, 서울, 부산 등 한국적인 요소도 추가할 계획이다.

 

 

TIG> 게임과 연계해서 장난감을 판매한다거나 하는 오프라인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나?

 

그 부분은 프로젝트 리더인 반다이 코리아가 진행할 부분이다. 다만 개인적인 희망으로는 좋은 성과를 통해 그런 타 부분 사업과도 연계되는 것을 희망한다. 일단 게임을 알리는 것이 일차적으로 가장 중요할 것이고, 게임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월드와이드 시장에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우리 캐릭터가 인정을 받으면 오프라인 마케팅도 병행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하고 있다. 캡슐토이의 컨셉을 따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장난감 판매 등과도 연계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각각의 유닛들의 특성을 잘 활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전개하는 것이 포인트

 

 

 

유닛 설명

 

GUNDAM RX-78 : 건담 RX-78. 만능형 유닛. 접근전투, 중거리 전투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R_STRIKE GUNDAM : 런쳐 스트라이크 건담. 장거리 포격 전투에 특화된 성능의 유닛. 접근전에서의 나이프 어택(아머 슈나이더) 역시 강력하다.

 

 

Z(ms)_01 : 제타 건담. 민첩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한다. 비행기 형태로 변형하는 능력으로 놀라운 기동력을 발휘한다. 방어력이 약한 것이 약점

 

 

Zaku_01 : 자크 2. 가장 보편적인 유닛. , 방의 밸런스가 적절하다. 작전 용도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의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