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저녁, 최여진은 꽃향기처럼 디스이즈게임 아지트에 찾아들었다.
아지트의 분위기는 금새 화사했지만 어디선가 묘한 긴장감 같은 게 흐른다. 주위에 있던 여성들은 TV와 달리 최여진의 가녀린 몸매에 시선을 멈추지 못했고 최여진의 뚜렷한 이목구비에 빠진 남성들은 멋쩍은 듯 어색한 인사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한다.
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
일단 손님이 왔으니 음료수 한잔은 기본. 누군가 여성을 위한 음료 '화이브 어흐'(간접광고 금지)를 그녀에게 건넸다. 카트라이더를 잘 못한다고 말을 꺼냈던 그녀. 고수 앞에서 실력을 밝힌다는 게 뻔데기 앞에서 주름잡는다는 걸 알아서 일까?
그녀는 자신의 내공을 감추려 했다. 그러나 그 내공은 시몬의 취조(?)에 들통났다.
시몬은 뭔가를 적은 종이를 꼼지락 꼼지락 꺼내더니 최여진에게 하나둘씩 질문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게임에 대한 남다른 인연을 보여줬다. 아래 사진들은 플레이에 앞서 시몬의 취조에 착실하게 대답해주는 최여진의 모습이다.
<디스이즈게임 아지트에서 인터뷰중인 최여진. 그녀의 팔다리는 모두 길쭉길쭉하다. 심지어 손가락 마저도...-.-;;;>
주위의 눈치가 거세다는 걸 아는걸까? 시몬의 인터뷰는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이제 모두가 기다렸던 최여진의 카트라이더 실력을 볼 차례다.
어느 순간엔가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기사를 쓰던 다크지니가 최여진 옆에 서 있다. 최여진의 플레이 동작을 녹화하는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 한다는 게 그 이유. 기사쓰느라고 정신이 없던 다크지니가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는 게 신기할 따름.
다크지니의 PC조작에서 왠지 모를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듯 하다.
<그는 단지 PC셋팅을 위해 그 자리에 있었을까? 다른 의도는 없던걸까?>
그렇다면 최여진의 카트실력을 봐볼까?
플레이 동영상은 따로 공개한다. 아래 사진에서는 카트라이더를 즐기는 최여진의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다.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이들의 표정이 굳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박수를 치면서 즐거워하는 최여진의 표정을 보니 그녀 역시 카트라이더의 팬인가 보다.
고수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최여진. 아래 사진들 중 왼쪽 첫번째에서 게임 시작전, 얼굴표정에 비장미마저 조금 묻어난다.
어디 한판으로 실력을 금방 확인할 수 있나. 최여진은 카트라이더 3-4판을 더 했다. 그녀의 손가락에 제법 힘이 들어간 게 느껴진다.
이 쯤되면 카트의 고수인 '해브'가 등장할 차례다. 짜잔~. 아래 사진은 해브가 최여진에게 카트라이더의 기술을 알려주는 모습들. 심심해서 말풍선을 달아봤다.
<최여진에게 카트를 꼼꼼하게 알려준 해브. 위 말풍선은 사실과 매우 무관함.>
해브에게 드리프트를 배운 최여진.
최여진은 새로운 카트라이더를 배운 걸 맘껏 뽐내고 싶어했다. 한번에 모든 걸 다 배운다면 누구나 고수가 됐을텐데.. 물론 여기에서도 좌절은 있다. 최여진의 다양한 표정들을 담았다.
결국, 짧은 시간내 숏드립(짧은 드리프트)을 보여준 최여진. 손가락의 세포와 신경구조가 남다른 것 같다. 그녀의 활약상을 보여준 동영상은 다크지니가 올릴 예정.
고수를 만난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의 실력이 한단계 향상됐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게다가 5만 루찌짜리 최신 카트도 얻었다. 아래 사진은 최여진이 카트라이더 고수 해브와 함께 찍은 것.
고수에게 한 수 배운 최여진. 그녀의 느낌은 어떨까?
이런 고수들의 플레이를 지금껏 본 적이 없었다는 그녀. 고수에게 배운 그녀의 소감을 들어본다. 그녀가 말하는 카트를 배우게 된 동기, 카트를 즐기면서 재미있고 짜증났던 기억 그리고 디스이즈게임 식구들에게 전하는 동영상을 듣고 싶다면 아래 플레이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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