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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광규와 스티브 잡스, 얼마나 비슷하길래?

피망 뉴맞고 광고와 비광 속 주인공의 사연

임상훈(시몬) 2015-02-25 17:35:55

'아버지 뭐하시노?'로 유명했던 김광규에게 새 별명이 생겼다. '스티브 광규'.

 


 

서울 강변역과 신도림역의 테크노마트에 크게 걸린 <피망 뉴맞고> 광고 속 그의 모습은 스티브 잡스를 쏙 빼다 닮았다. 얼굴형과 헤어스타일, 얼굴의 각도와 시선, 안경과 복장, 심지어 미간의 주름까지 싱크로율이 100%에 가깝다​. 

 

디스이즈게임은 <피망 뉴맞고> 광고 촬영 시 찍었던 김광규의 사진과 스티브 잡스를 비교해본다. 평가는 독자들에게 맡긴다. 심심풀이로 봐보시길.

 

1) 팔을 활짝 벌린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광규



 

2) 턱을 괴고 정면을 응시하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광규




 

3) 양 팔을 벌리고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광규




 

4) 한 팔을 올리고 있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광규




 

5)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광규



 

마지막 두 사진은 들고 있는 전화의 종류가 다르듯 완전히 다른 포즈를 취했다. 스티브 잡스는 전화기를 들어보였고, 스티브 광규는 전화기 속의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다. 화면은 까맣지만, 나중에 <피망 뉴맞고>를 집어넣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보너스) 스티브 광규가 아닌, 비광 캐릭터를 딴 김광규의 광고 컷과 영상.

 

 왼쪽부터 골프 잡지, 여성 잡지, 헬스 잡지에 실릴 서로 다른 콘셉트의 광고.

 

 

 택배 차량에 붙을 광고.

 

 

참고로, 비광 속 양산을 쓴 빨간 옷을 입은 선비의 사연은 이렇다. 

 

 


그는 일본의 3대 서예가였던 오노도후(小野道風​)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석봉 정도에 해당하는 인물. 젊었을 때 붓글씨 공부를 하는데 진도도 안 나가고 싫증이 나 잠시 방랑길에 올랐다.

 

수양버들이 우거진 곳에서 이상한 광경을 본다. 비가 내려 강이 불은 곳에서, 개구리 한 마디가 휩쓸리지 않으려고 수양버들에 열심히 기어오르는 모습. 선비는 줄곧 미끄러지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 오르기를 시도하는 개구리를 한참 동안 지켜봤다. 깨달음을 얻는다. 

 

"미물인 개구리도 저렇게 피나게 노력하는데, 인간이 여기서 포기해서야 되겠는가." 곧장 방랑을 접고, 붓글씨 공부에 정진해 일본 최고 서예가가 됐다고 한다.


 

김광규 <피망 신맞고> 버스편 광고 영상

 

[새 창에서 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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