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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오버워치 핵 방지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황찬익(찰스) 2017-01-19 17:03:22

현재 오버워치 유저들에게 가장 큰 불만이자, 스트레스 요소인 불법 핵 프로그램. 유저들의 신고를 받은 블리자드가 꾸준히 계정 정지를 가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인데요. 

 

여기, 한 사람의 개발자가 핵 방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함께 알아보시죠. / 디스이즈게임 황찬익 기자


 

 

 

2016년, 혜성처럼 나타나 1년만에 국내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게임, 오버워치

 

지금도 다른 게임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이 플레이하고 있다.

 

하지만 유저들이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면서도 스트레스받는 요인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핵 (Hack)

 

상대 캐릭터를 향해 조준점을 자동으로 고정해주는 이른바 ‘에임핵’ 유저들이

현재 오버워치 내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

 

게임 도중 핵 유저를 만났을 때 유일한 대응 방법은

너무나 수동적이며 당장 게임에 도움되지 않는 ‘신고’뿐이다.

 

급기야는, 얼마 전 서버 전체 랭킹 2위에 오르고만 유명 핵 유저, "BOSS"

모든 사람이 그가 핵 유저라는 사실을 아는데, 버젓이 랭킹에 올라가 있는 현실

 

핵 유저가 들끓기 시작하면서, 피시방 관리자들 사이에 나도는 걱정어린 대화

“이러다 오버워치 유저가 줄어드는 거 아니냐.”

기승을 부리는 핵 유저들 때문에 오버워치 문화 자체가 위협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지경에 이른 것  

 

꾸준한 신고로 블리자드가 계정정지를 하고 있지만, 유저들 체감에는 여전히 많은 악용자들

 

그러던 중 지난 1월, 고통받던 유저들에게 단숨에 주목받은 누군가의 발언

 

“오버워치 핵 방지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한국 서버의 핵 악용을 보다 못해,

자진해서 핵 방지 프로그램 제작을 선언한 이 사람

 

원순철.

 

그는 누구이기에, 블리자드가 아직 하지 않은 일을 자진해서 하겠다고 나선 걸까?

 

사실 왕년에 ‘스타’ 좀 플레이했던 사람이라면, 그의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아니라고? 처음 들어봤다고? 그렇다면

 

이 화면은 본 적 있지 않을까? (w런처 화면)

 

스타크래프트 1의 수많은 불법 핵들을 막아주었던 프로그램,

wLauncher (프로그램 아이콘)

 

멀티플레이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상대방이 어떤 종류의 핵을 쓰는 중인지 자동으로 검색해서 알려주었던 wLauncher   

스샷 찍기에도 용이해서, 게임 종료 후 신고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wLauncher가 나오기 전, 당시 스타1 배틀넷은 각종 핵 프로그램의 경연장이나 마찬가지였다.

유저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자 배틀넷 이용자 감소 수의 주원인이었던 불법 핵 프로그램

 

하지만, wLauncher가 유저들 사이에 널리 퍼지자 눈에 띄게 감소한 핵 유저

 

핵 유저가 사라지자, 유저들은 서로 공정한 실력을 바탕으로 스타크래프트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고,

 

개발자로서 원순철이란 이름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wLauncher 개발로부터 9년이 지난 지금,

원순철 개발자가 다시 한번 오버워치 안티핵 프로그램 개발을 선언했다.

  

이에 쏟아지는 유저들의 찬사와 열광.

그들은 과거 스타 1 핵을 잡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wLauncher 같은 프로그램이

다시 등장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처럼 유저들이 원순철 개발자의 선언에 열광하는 것은,

안타깝게도 그만큼 현재의 오버워치 상황에 불만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패키지 판매 방식만 존재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이용자의 대부분이 피시방에서 플레이하는 국내 오버워치 서버.

 

처음부터 게임을 구매하지 않았기에, 핵 악용 계정이 삭제되어도

부계정을 새로 만들어 피시방에 가면 그만인 것이다.


따라서 해외보다 한국 서버에 핵 악용자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이로 인해 한국 유저들의 피해가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즐기는 게임, 오버워치.

게임을 지키려는 원순철 개발자의 선언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지만,

 

오버워치라는 게임이 더 오래 사랑받기 위해서는

원순철 개발자를 향한 이 환호와 열광이

 

사실은 블리자드에게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닐까?  

 

게임을 유지하고 지켜야 하는 것은 유저가 아니라 ‘업체’라는 당연한 사실

 

블리자드가 이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단순히 신고를 받아들여 계정을 정지하는 방식의 운영이 아닌,

 

조속하고 자체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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