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태디아 신규 게임에 <사이버펑크 2077>과 <와치독스: 리전>이 추가됐다.
구글은 20일,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구글 스태디아 커넥트'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스태디아에 대한 설명과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구글 스태디아 팀 소속 레이 바티스타(Ray Bautista)와 샤나 프레베(Shanna Prevé)가 진행했다.
먼저 등장한 레이 바티스타는 오는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스태디아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스태디아가 유저가 원하는 게임을 구매하면 TV, 데스크톱, 랩톱, 픽셀폰 등 어디에서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준다고 전하고, 4K 그래픽 게임을 다운로드나 패치, 인스톨 없이 플레이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6월 7일 처음 발표한 '스태디아 파운더스 에디션'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는 한정판 스태디아 컨트롤러, 크롬캐스트 울트라, 스태디아 프로 3개월 이용권, 선물 가능한 스태디아 프로 3개월 이용권(버디 패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가격은 129달러(약 15만 원)이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데스티니 2> 풀버전도 함께 제공된다.
스태디아는 올해 11월부터 북미 및 유럽 지역 14개국에서 서비스되며, 기본 버전은 무료지만 고급 버전은 1달 9.99달러다.
다음으로 샤나 프레베가 등장해 구글 스태디아에 속한 게임을 발표했다.
스태디아 게임 라인업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한 건 유비소프트 <갓 앤 몬스터>와 <와치독스: 리전>이다.
이중 <갓 앤 몬스터>는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개발진이 만든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쳐로,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그리고 있다. 유저는 그리스 신화 속 괴물 티폰과 싸우게 되고, 판타지 세계에 숨겨진 퍼즐을 풀거나 던전을 탐험하게 된다.
다음으로 <와치독스: 리전>은 연일 테러와 폭력이 끊이지 않는 미래 영국을 배경으로 그린 게임으로, 유저는 감시 시스템과 사설 부대에 맞서 싸우게 된다. 게임에서 유저는 '레지스탕스 영입'을 통해 게임 속 NPC를 자유롭게 영입하고 팀을 꾸릴 수 있다.
스태디아로 플레이할 수 있는 유비소프트 게임
갓 앤 몬스터, 와치독스: 리전,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저스트 댄스,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 디비전 2, 트라이얼스 라이징, 더 크루 2
<위쳐> 시리즈로 유명한 CD 프로젝트 레드의 신작 <사이버펑크 2077>도 스태디아로 플레이할 수 있다. <사이버펑크 2077>은 권력과 사치, 신체 개조가 창궐한 거대 도시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그린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쳐다. 유저는 어떤 이유로 인해 나이트 시티를 찾은 용병 'V'로 플레이하게 되며 불멸의 열쇠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된다.
<헤일로> 시리즈 개발사 '번지'(Bungie)가 만든 MMOFPS 게임 <데스티니 2>도 스태디아로 플레이 할 수 있다. 게임은 본편은 물론 추가로 발매한 DLC '오시리스의 저주', '전쟁지능', '포세이큰', '섀도우킵'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한편, 번지는 지난 6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스티니 2> PC 버전 서비스가 블리자드 배틀넷에서 스팀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게임은 9월 17일(태평양 표준시 기준, PDT)부터 스팀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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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D 퍼즐 플랫포머 게임 <카인>(Kine)이 발표됐다. 이는 악기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퍼즐 게임으로, 유저는 정해진 캐릭터를 활용해 미로 같은 공간을 빠져나가고 정해진 목적지로 이동해야 한다.
THQ 노르딕이 만든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와 <디스트로이 올 휴먼>도 스태디아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중,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는 <다크사이더스> 이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3인칭 액션 어드벤쳐였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디아블로> 시리즈가 생각나는 쿼터뷰 액션 RPG다. 게임에는 총을 무기로 사용하는 신규 캐릭터 '스트라이프'가 등장하며, 유저는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적을 물리치고 전리품을 수집한다.
2005년 발매한 THQ <디스트로이 올 휴먼스> 리메이크작인 <디스트로이 올 휴먼스!>는 외계인이 되어 지구를 습격하는 게임이다. 유저는 첨단 무기를 활용해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과 동물을 공격할 수 있으며, UFO를 타고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도 있다.
로봇 엔터테인먼트가 만든 디펜스 액션 게임 <오크 머스트 다이 3>도 발표됐다. 이는 약 7년 만에 등장하는 시리즈 신작으로, 유저는 다양한 무기와 공성 병기, 함정 등을 활용해 오크를 물리치고 성을 지켜야 한다.
유저들에게 흔히 <플라잉 파워 디스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아케이드 게임 <윈드 잼머스> 후속작 <윈드 잼머스 2>도 스태디아로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은 <퐁>처럼 상대가 던지는 원반을 막아내야 하며, 정해진 시간 내 상대보다 많은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게임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건 물론 이들 모두 개성 넘치는 필살기가 구현되어 있다.
이른바 '잔인한 게임계 1인자'라 불리는 네더렐름 스튜디오 <모탈컴뱃 11>도 스태디아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모탈컴뱃 11>은 지난 4월 24일 출시한 대전 격투 게임으로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하고 있다. 때문에 전작에서 사망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원작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움직임과 시간을 활용한 FPS 게임 <슈퍼 핫>도 소개됐다. 게임은 유저가 움직이지 않을 때 시작도 정지하고, 이 때를 노려 적 공격을 피해 일격을 날려야 한다. <슈퍼 핫>은 지난해 스팀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VR 게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른바 귀농 시뮬레이터라 불리는 <파밍 시뮬레이터 19>도 스태디아로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에서 유저는 농장주가 되어 다양한 농기계를 사용해 거대한 밭을 일구고 수확하며, 이를 통해 수익을 얻어야 한다.
약 11년 만에 돌아온 SNK 대표 대전 액션 게임 <사무라이 쇼다운>(일본명 사무라이 스피리츠)도 스태디아를 찾았다. 게임은 지난해 9월 트레일러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공개 당시 3D 그래픽에 동양화를 입힌 듯한 그래픽 구성으로 유저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게임은 <사무라이 쇼다운 2>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각 캐릭터 특유 필살기는 물론, 적에게 피해를 입을 때마다 축적되는 분노 게이지, 동시에 공격을 사용하면 발생하는 칼싸움 등이 구현되어 있다.
레이싱 게임 <그리드>도 소개됐다. 게임은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되어 있는 건 물론 차량 물리 엔진까지 구현되어 있어 경쟁 중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리부트된 FPS <둠> 시리즈 두 번째 게임 <둠 이터널>도 스태디아로 즐길 수 있다. 이드 소프트웨어가 만든 <둠 이터널>에서 유저는 둠가이를 조종해 악마 군단을 물리치게 된다. 게임에는 다양한 무기는 물론 악마들을 처형하는 동작이 구현되어 있으며, 공식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다음으로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가 코믹스 원작 <진격의 거인>을 활용해 만든 액션 게임 <진격의 거인 2 -파이널 배틀>이 소개됐다. 게임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방송한 TV 애니메이션 시즌 1~3 파트 2까지 스토리가 수록되어 있으며, 엘런이나 리바이 등 캐릭터를 조작해 거인을 물리칠 수 있다.
베데스다가 만든 PC, 콘솔용 온라인 MMORPG <엘더스크롤 온라인>도 스태디아로 플레이 할 수 있다. 게임은 지난 2014년 처음 발매했으며, 탐리엘 대륙을 배경으로 모험가들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베데스다는 최근 <엘더스크롤 온라인> 신규 확장팩 <엘스웨어> 출시를 맞아 신규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공개했으며, 도시를 침략한 용을 사냥하는 영웅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어박스가 만든 <보더랜드 3>도 스태디아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소개됐다. 게임은 오는 9월 13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역대 시리즈 중 가장 거대한 볼륨을 자랑한다. 게임은 <보더랜드> IP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다채로운 캐릭터가 벌이는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 독특한 캐릭터, 상식을 벗어난 무기, 협동 플레이와 소셜 기능이 강조됐다.
한편, 구글 스태디아는 올해 11월부터 북미 및 유럽 지역 14개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첫 서비스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