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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발표

3N은 몇 등? 전세계 주요 게임 업체는 작년에 얼마나 벌었을까?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 발표 '상위 매출 게임 기업 Top 25'… 콘솔 강세 속 3N 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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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19-04-18 14:18:53

17일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는 지난해 게임 업계에서 상위 매출을 기록한 기업 25개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이 세계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매출 비율은 80%에 육박한다. 이들 기업은 도합 1,073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값으로 상위 25개 기업의 연간 수입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된 순위는 아래와 같다.

 


텐센트는 6년 연속 게임 업계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8년에 197억 달러(약 22조 3,949억 원)를 벌어들인 텐센트는 전년과 비교해 9%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들이 전 세계 게임 업계에 차지하는 매출 비율은 15%에 달한다. 소니는 142억 달러(약 16조 1,425억 원)로 2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98억 달러(약 11조 1,406억 원)와 95억 달러(약 10조 7,996억 원)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는 나란히 전년 대비 30%대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콘솔 시장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41%의 성장률을 기록한 소니는 <갓 오브 워>, <마블 스파이더맨> PS4 전용 게임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닌텐도 역시 스위치의 견조한 판매량과 강력한 IP의 힘으로 36% 성장했다.

 


애플과 구글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로 힘입어 각각 4위와 6위에 올랐다. (게임으로 인한 수익 한정) 이 두 기업은 '애플 아케이드'와 '구글 스태디아'로 새로운 게임 생태계를 위한 비전을 공개한 상황.

 

뉴주는 보고서를 통해 "구글은 글로벌한 데이터 센터 망과 강력한 자사 기술을 활용하는 반면, 애플은 플레이어 접근성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해 콘텐츠 관리에 중점을 두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들 두 기업은 새로운 서비스로 시장의 새로운 부문을 만족시키면서 자사 스토어를 관리해가며 수익을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아케이드

상위 매출 25개 기업 중에 별도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곳은 액티비전 블리자드(배틀넷 / 5위), EA (오리진 / 8위), 유비소프트(유플레이 / 13위)가 있다. 특히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해 주가 급락을 비롯한 악재를 겪었지만,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가 북미 지역에서 성공하며 전년보다 성장했다.

 

관련기사: 신임 액티비전 대표 "콜오브듀티 전체 매출이 마블 영화 매출보다 많다" (바로가기)

 

 

# 넥슨 12위, 넷마블 14위, NC 16위… 이번에도 상위 매출 25위 오른 3N

 

한국의 3N은 전번에 이어 이번에도 뉴주 선정 상위 매출 25개 게임 기업에 올랐다. 12위를 기록한 넥슨은 전년보다 8% 성장했지만, 넷마블과 NC는 각각 17%, 8% 하락하며 14위와 16위를 기록했다.

 

넥슨은 2018년 매출 2,537억 2,100만 엔(약​ 2조 5,296억 원​), 영업이익 983억 6000만 엔​(약 9,806억 원​), 순이익 1,076억 7,200만 엔​(약 1조 735억 원​)을 기록했다. 넥슨의 작년 영업이익은 다른 '3N'인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을 합한 것보다 많다.​ 작년에도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자사 IP가 계속해서 인기를 끌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작년에 엔저로 인한 157억 엔(약 1,591억 원)의 환차익도 챙겼다.

 

"미래 성장 동력 마련"(권영식 대표, 2018년도 4/4분기 컨퍼런스 콜)을 위해 인건비 지출을 늘인 넷마블은 연중 이렇다할 신작을 내지 못하며 17%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말 출시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의 실적은 2019년 1분기부터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지난 해 신작 출시가 없는 상황에서 <리니지 2M>, <프로젝트 TL>, 콘솔 게임 3종에 대한 준비 소식만 밝혔다. 회사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2017년보다 하락해 8%의 마이너스 지표를 기록했지만, 캐시카우 <리니지> IP의 꾸준한 인기몰이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상승한 6,149억 원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13조 게임 시장, 실적 발표를 통해 본 2019년 게임 업계 전망 (바로가기)

 

캡콤과 스퀘어 에닉스의 지표도 눈여겨볼 만하다. 캡콤은 작년 한 해 <바이오 하자드 7>, <몬스터 헌터: 월드>, <록맨 11>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4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퀘어 에닉스는 2017년 <니어: 오토마타>로 약 3,34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웃었지만, 2018년에는 이렇다 할 성공작을 내지 못하며 9%의 마이너스를 보였다.

 

한편, 상위 25개 기업 중 187%의 성장률을 기록한 아리스토크랫 레저(Aristocrat Leisure​)는 호주의 슬롯머신 업체로 지난 한해 자사 소셜카지노 게임이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2018년에 상위 10개 매출을 올린 업체의 전년 대비 배출 비교

 

작년 한 해 모바일 - 콘솔 - PC의 시장 점유 비율. 콘솔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스태디아가 서비스되면 이 비율은 어떻게 바뀌고, 또 어떻게 집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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