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먼저입니다. 이익은 그 다음입니다. 미래를 위해 투자하지 않으면 지금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긴 호흡으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펼칠 전망이다.
위메이드가 8일 3분기 자사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위메이드는 3분기 2,355억 원의 매출을 거두었다. 전 회기(QoQ) 대비 48%, 전년 동기 대비(YoY) 118% 증가한 매출이다. 위메이드는 "<미르> IP 중국 라이선스 신규 계약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광고선전비 및 감가상각비가 줄었기 때문에 3분기 비용은 1,901억 원 발생했다. 이로써 위메이드는 영업이익 453억 원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위메이드는 게임에서 1,334억 원, 라이선스로 993억 원 벌어들였으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랫폼'에서는 14억 원을 벌어들였다. 위믹스 플랫폼은 QoQ 30%, YoY 123% 성장했다. 한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 3분기 매출액 184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벌어들였다. 웹게임 <프리프 유니버스> 및 <실크로드 온라인> 로열티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3분기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와 연 1,000억 원 규모의 <미르의 전설2, 3> 중국 라이선스를 체결하며 긴 갈등의 종지부를 찍었다. SK플래닛과 블록체인 및 플랫폼 시장 생태계 확장을 목적으로 한 지분 교환을 진행하였으며, 곧 출시될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에 옴니체인 네트워크를 도입, 블록체인 서비스를 탑재한다.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최초로 시연한다. 내년에는 <미르4>, <미르M> 중국 출시를 위한 퍼블리싱 계약 연내 체결 예정이며, <미르의 전설2: 기연>, <로스트 소드>, <어비스리움 오리진>, <어비스리움 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내놓는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 대한 도전에 관해 장현국 대표는 "경쟁의 관점으로 보면 최근 2년간의 '크립토 윈터'를 거치면서 국내에서는 경쟁 자체가 사라졌고 글로벌로도 위믹스의 경쟁력은 레벨업되고 있다"며 "성장이 먼저다. 이익은 그 다음이다. "넓은 시각으로, 긴 호흡으로 벌어지고 있는 통사적인 사실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