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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발표

인공지능, 게임 개발의 '엘리베이터'가 된다?

게임 개발자만큼 똑똑한 MS의 '부조종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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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3-11-20 17:51:09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으로 게임 개발이 더 쉬워질까? 


하이옌 장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게이밍 AI 총괄, 앨버트 창 애저(Azure) 개발자 경험 담당 파트너는 지난 지스타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로 게임의 창의성과 생산성 가속화하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들은 자사 생성형 AI를 통해서 "아이디에이션부터 디자인, 코딩에 이르는 게임 개발의 워크플로우를 혁신"​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현장에서 MS는 자사 생성형 AI 기술을 게임 개발 과정에 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MS로부터 5천만 달러의 투자를 받은 인월드AI의 기술을 시연하면서 NPC가 플레이어의 게임 이력을 저장하고, 상황에 맞춰 꺼내는 모습을 시연했다. 또 개발자가 작성한 명령에 따라 상세한 스크립트, 대화 진행 과정, 퀘스트 등을 생성하는 ''AI 디자인 코파일럿'을 선보였다. 


MS가 보유한 깃허브를 통해 기업용 코드 생성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을 조정할 수 있는 기업용 솔루션도 발표했다.


하이옌 장 엑스박스 게이밍 AI 총괄
앨버트 창 애저 개발자 경험 담당 파트너



MS는 자사 콘솔 '엑스박스' 시리즈와 구독형 서비스 '게임패스'를 소개하며, 게임 플레이 경험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또 MS는 20년 넘게 AI에 대해서 연구 중이며,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 경험은 날마다 향상하고 있다. 


이를테면, 레이싱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5>의 주행 데이터는 저장되고, AI를 통해 딥러닝하는데 이를 통해서 "친구가 세상을 떠나도 친구의 봇을 불러서 함께 운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기어스 오브 워>나 <헤일즈> 시리즈에도 각종 플레이 정보를 AI를 통해 활용, 부적절한 언행을 경고하고 있으며 게이머의 수준에 맞는 매칭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리고 2023년,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졌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AI를 사용 중이며, 게임도 마찬가지이다. MS는 "AI를 통해서 게임 개발의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게임 창작자들이 사용할 툴이 바뀌어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1인용 게임에서 온라인게임, 그리고 모바일게임으로의 변화처럼, AI는 게임 산업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챗GPT는 자바스크립트 단의 코딩을 전과 달리 수월하게 할 수 있다. MS는 챗봇 형태의 AI를 게임 개발 프로그램에 도입, 코딩보다 간단한 프롬프트의 형태로 만들어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당장 누구나 챗GPT에  질문을 던질 수 있다. MS가 판매할 솔루션을 사용하면 더 고도화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MS는 "이미 GPT는 게임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처럼 보인다. 게임에 대해서 모든 것을 이해 못 하겠지만, 글이나 그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3D 오브젝트, 2D 이미지, 애니메이션, 아바타 코드가 모두 포함된 개념으로 게임을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고 평했다. 앞으로 MS는 게임을 만드는 전 과정에 AI를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라고 MS는 청중에게 물었다. 그리고는 "새로운 게임 만들어 달라고 할 수 있고, 기존의 정보를 가공해달라고 힜고, 사용자의 행동과 로그를 참고할 수도 있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줄 수도 있으며, '나'를 게임에 들어가게 할 수도 있다"고 자답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발표에서는, AI를 이용한 브레인스토밍 과정을 집중 소개했다.

최근 MS와 협업을 발표한 인월드AI는 다른 종류의 오픈소스 모델들을 활용해서 NPC에게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쉽게 말해 AI를 이용해 캐릭터를 생성하고 플레이 이력을 기억하고, 각각의 이력에 따라 다른 리액션을 보여준다.

틀에 박힌 프로그래밍의 결과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풍성한 대답을 볼 수 있는 것. MS는 "앞으로는 
AI가 나에게 맞는 무수히 많은 퀘스트를 전용으로 생성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인월드는 자동으로 게임 시나리오의 타래를 생성한다. 개발자는 맥을 짚어서 원하는대로 튜닝할 수 있다.




MS는 이 기술을 '코파일럿'과 통합한다. 코파일럿은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 및 DALL-E 3을 기반으로 한 AI 비서로 챗봇처럼 채팅을 통해서 도움을 얻을 수 있고, 도움이 되는 기능을 팝업의 형태로 먼저 안내받을 수 있다. 이 코파일럿을 게임에 적용해 명령문에 따라 스크립트, 대화 진행 과정, 퀘스트 등을 생성하는 AI '디자인 코파일럿'의 형태로 응용할 수 있다.

"종국에는 코딩이나 파일이나 에셋, 문서를 AI에 던져준 뒤 합성이나 구조화를 요청해달라고 하면, 정리된 결과값을 얻어낼 것"이라고 MS는 설명했다. 그렇게 정리된 결과물은, 가까운 미래에 유니티나 언리얼 엔진에 바로 얹을 수 있다.

MS의 AI는 
기존의 부분적인 이해만을 보여주던 AI와는 달리 상황과 맥락에 맞는 통합적인 멀티 모달리티(Multi Modality)를 지향하고 있다. 일단 MS는 자사 생태계에 포함된 '깃허브'에 코파일럿을 얹었으며, 기업에게는 기업용 솔루션을 판매한다.

끝으로 MS는 엘리베이터가 개발되기 이전의 뉴욕 브로드웨이 그림을 보여주었다. MS는 "모든 건물이 높아봐야 5층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올라가기 싫어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와 건축 관련 제반 기술이 발전한 뒤, 뉴욕은 오늘날의 마천루를 자랑하게 됐다. MS는 "미래에 게임이 어떤 모습일지는 상상조차 어렵지만, 우리는 여러분의 게임을 5층 이상으로 올릴 엘리베이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MS AI는 게임 개발의 '엘리베이터'가 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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