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가 유비소프트 지주회사 기예모 브라더스 유한책임회사(Guillemot Brothers Ltd)에 3억 (약 4,112억 원)유로를 투자하면서 지분을 2배로 확대한다. 유비소프트 CEO겸 공동창립자 이브 기예모는 9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발표했다.
유비소프트는 2018년 당시 비방디의 적대적 인수 시도에 맞서 텐센트에 지분을 약 5% 매각했던 바 있다.
지난 8월부터는 텐센트가 유비소프트 지분을 15% 보유한 기예모 일가의 ‘기예모 브라더스 유한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추가 매입에 나서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망대로 텐센트는 기예모 브라더스 유한회사의 지분 49.9%, 그리고 의결권 5%를 사들인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을 통해 텐센트는 직접 지분 보유를 4.5%에서 9.99%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유비소프트의 경영권에는 변화가 없으며 텐센트는 운영에 있어 거부권을 가지지 않는다.
더 나아가 텐센트는 향후 5년간 현재 취득한 유비소프트 주식을 매각할 수 없으며 이후에도 기예모 일가가 매입 우선권을 지닌다. 또한 텐센트는 향후 8년 동안은 보유한 직접 지분을 9.99%에서 더 증가시킬 수 없다. 매입 이후 텐센트가 보유한 유비소프트의 총지분은 11.3%가 된다.
이번 거래에 관해 유비소프트는 “이번 계약은 유비소프트가 장기간 쌓아놓은 자산의 강력한 고유 가치를 강조하고 우리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것으로서, 직원, 게이머, 주주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다. 텐센트는 최고의 게임을 제작하는 업계 여러 선두 기업들의 파트너이다. 이번 매입은 향후 유비소프트의 가치창출 능력을 강화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텐센트는 “유비소프트 창업자인 기예모 가족들과의 관계를 확장할 수 있어 기쁘다. 유비소프트는 지속하여 몰입적인 게임 경험을 개발하고 유비소프트의 최고 AAA IP들을 모바일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창의적인 창업자들에게 투자하는 텐센트의 기조와도 맥을 같이한다. 이들이 반드시 기업을 새로운 경지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