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가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오는 10월 4일에 출시한다. 콩스튜디오는 게임의 출시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 간담회를 21일 오전에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게임에 대한 소개 및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2D 도트 그래픽을 가진 '레트로풍' 캐릭터 수집형 RPG다. 특히 이 게임은 퍼즐부터 조작까지 실제 콘솔 게임 못지 않은 플레이가 특징으로, 모바일 RPG 임에도 불구하고 콘솔 RPG 같은 재미를 선사해서 많은 인기를 끈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2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2021년에는 중국과 일본에도 진출. 중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3위, 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리고 콩스튜디오는 모바일 RPG였던 <가디언 테일즈>의 첫 번째 콘솔 이식작인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 버전을 오는 10월 4일에 출시한다.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중이며 10월 중으로 게임을 받으면 모든 사전 예약 관련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닌텐도 e샵을 통해 온라인 출시하는 이 게임은 기본 플레이 무료에 유료 아이템 구매 방식으로 출시하며, '닌텐도 스위치' 하드웨어에 맞춘 화면 비율 조정과 UI 및 조작감 개선, 그리고 '글로벌 유저들과의 동시 플레이'를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다.
콩스튜디오 류범휘 한국 지사장은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국적과 언어, 연령과 디바이스 구별 없이 전 세계 유저들의 '플랫폼의 장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데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가디언 테일즈> 고유의 게임성은 유지하면서 한층 넓어진 디스 플레이와 유저 친화적인 조작 시스템, 그리고 글로벌 서버를 통한 유저 매칭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게임을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콩스튜디오는 앞으로도 게임의 근간이자 본질인 '참신한 게임'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며. 디바이스 경계 없이 <가디언 테일즈>를 보다 더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행사 말미에 콩스튜디오 송창규 CTO, 그리고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담당자인 박인호 개발자와의 주요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는가?
A. 송창규 CTO: <가디언 테일즈> 모바일 버전을 개발할 때도 내부에서는 "이 게임을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즐기면 재미있겠다" 이런 이야기가 많았다. 실제로 기기 자체의 화면이 크거나, 콘트롤러를 활용한 '조작' 등. 여러 면이 플랫폼에 잘 맞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글로벌 게이머들의 성향을 살펴보면 콘솔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은 모바일 화면으로 게임을 장시간 즐기는 것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도 고려되었다. 콘솔 게이머들에게도 <가디언 테일즈>의 재미를 보여주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다.
Q. 스위치 버전의 개발 기간은 어떻게 되고.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A. 박인호 개발자: 작년 초부터 약 1년 반 정도 개발을 진행했다. 어려운 점은 굉장히 많았는데, 일단 국내에 스위치로 게임을 개발한 개발자가 많이 없다 보니 자문을 구하거나, 실제 개발자들도 구하기 어려웠다. 다행히 닌텐도와 협력해서 이런 문제를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번에 성공적으로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Q. 스위치 버전은 출시 시점 기준으로 콘텐츠를 어느 정도 선보이는지? 그리고 향후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A. 박인호 개발자: 기본적으로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 버전은 론칭 시점 기준으로 '월드 7'까지 오픈한다. 여기에 각종 단편집과 콜로세움, 그리고 길드 레이드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A. 송창규 CTO: 기본적으로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 버전은 기존의 모바일 버전과 독립된 '별도 버전'의 프리 투 플레이 방식으로 출시한다. 중국 서버와 일본 서버가 그러했듯, 자체적인 업데이트 타임라인을 따라서 향후 유저들의 상황을 보아가면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Q: PS나 Xbox 같은 타 콘솔 버전으로의 출시는 고려하고 있지 않은지, 그리고 크로스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는지도 궁금하다.
A. 송창규 CTO: 아쉽게도 각 서버, 국가 마다 진행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크로스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Xbox 같은 다른 플랫폼으로의 개발은 현재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배제하는 것 또한 아니다. 이번 스위치 버전의 호응 등을 보아가며 준비하겠다.
Q. 아무래도 모바일 버전과 심의 기준이 다를 텐데, 콘텐츠에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A. 송창규 CTO: 다행히 닌텐도에서 심의와 관련해서는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 덕분에 이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각 국가에서 받은 심의를 기반으로 닌텐도 스위치에 맞는 연령대를 가질 것이기 때문에, 콘텐츠 내용에 있어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Q. 유료화 모델은 어떻게 되는가?
A. 송창규 CTO: 모바일 버전과 비교했을 때 큰 틀은 같아도 약간의 차이는 있을 예정이다. 가령 모바일 버전은 영웅이 출시될 때마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이 함께 업데이트되는데,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이런 식으로 다수의 패키지를 한 번에 내지는 못할 것이다. 큰 틀에서 보면 모바일 버전보다는 간략한 버전, 부담이 덜한 BM을 채택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모바일과 마찬가지로 이벤트 등을 통해 무료 재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배포할 것이며, 유저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실제 글로벌 서버에 접속해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을 분석해서 최대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Q. '콘텐츠' 측면에서 봤을 때 닌텐도 스위치 버전 만의 특별한 콘텐츠가 준비된 것이 있을까?
A. 송창규 CTO: 기본적으로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이식'이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 디바이스 대화면에 맞는 변화가 있으며, 무엇보다 '전세계 유저들이 함께'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점에서 분명 모바일과는 색다른 느낌의 플레이 경험을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