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넷플릭스 “게임 직접 만든다”…자체 스튜디오 설립

‘1% 이하만 이용’…오욕 벗어날 수 있을까?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2-09-27 15:58:28

넷플릭스가 직접 게임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넷플릭스 게임부문 부사장 아미르 라히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게임 스튜디오 출범을 알렸다. 스튜디오는 핀란드 헬싱키에 자리를 잡았으며, 스튜디오 디렉터는 EA, 징가 등에서 임원으로 일했던 마르코 라스티카가 맡는다.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게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11월을 기점으로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에게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가입자들은 넷플릭스 앱에서 게임 탭에 들어간 뒤 원하는 게임을 다운받아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의 게임 서비스는 가입자 유인, 유지를 위한 전략인 만큼 관건은 게임의 품질과 다양성이다. 라인업 강화의 일환으로 넷플릭스는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하고 있다. 2021년 9월 28일에는 <옥센프리>를 개발한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이후로 보스 파이트 엔터테인먼트, 넥스트 게임즈 등의 추가 인수를 진행했다.

 

넷플릭스는 이렇게 기존 스튜디오들을 통해 오리지널 게임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 출시한 서드파티 게임을 앱에 입점시키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자체 스튜디오까지 신설한 것은 퀄리티 높은 게임을 직접 수급해 서비스의 가치를 더 높이겠다는 접근으로 보인다.

 

라히미 부사장은 “월드클래스 게임 스튜디오를 만들어 즐겁고 몰입감 높은 오리지널 게임을 다양하게 제공하려는 우리 비전의 또 다른 한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종종 게임 산업과의 ‘크로스오버’로 인상적 결과를 내고 있다. 최근 <사이버펑크 2077> 세계관의 <엣지러너>가 글로벌 히트를 기록, <사이버펑크 2077> 동시접속자 수가 13만 명까지 치솟는 등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이달 초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의 <아케인>이 에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게임사업 자체에서는 큰 긍정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 8월 앱 통계 기업 앱토피아의 발표에 따르면 넷플릭스 게임 라이브러리의 24개 게임의 일일 활성 유저 수는 170만 명이다. 적지 않은 숫자처럼 보이지만, 전체 가입자 2억 2,100만 명 중에서는 1퍼센트에 못 미치는 수치다.

 

 

최신목록 211 | 212 | 213 | 214 | 215 | 216 | 217 | 218 | 219 |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