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앞으로 휴대용 게임기기 ‘스팀덱’을 북미·유럽 등 기존 판매 지역에서 대기열 없이 즉시 배송하겠다고 밝혔다.
‘스팀덱’은 그동안 구매 예약 후 수개월 지나 배송이 시작되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미국, 캐나다, EU 국가 및 영국 등 기존 판매 지역에 한해 구매 즉시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10월 7일 밸브는 자체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이러한 정책 변화를 발표했다. 밸브는 “스팀덱의 생산 및 배송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계속 예약 주문이 증가함에도 예상보다 많은 배송 물량을 처리할 수 있었고, 오늘로써 드디어 대기 중인 예약 주문이 모두 처리 완료되었다. 앞으로 가능한 한 빨리 배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 내용으로 볼 때 밸브는 수요에 맞춰 생산라인을 확대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만약 수요가 다시 감당 못할 수준으로 치솟으면 대기열 시스템이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한편 아쉽게도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내 스팀덱 판매지역의 경우 여전히 예약제로 판매가 이뤄진다. 일본의 유통사 코모도 홈페이지에서 스팀덱 예약구매를 진행할 수 있다. 가격은 가장 낮은 모델로부터 순서대로 589,000원, 789,000원, 989,000원이다.
한편 스팀덱 발표 직후부터 예고되었던 도킹 스테이션 ‘독’ 또한 함께 공개됐다. ▲멀티 모니터 출력 ▲DP1.4 + HDMI 단자 ▲최대 1440p 120Hz / 4k 60Hz 해상도 ▲프리싱크 지원 ▲스팀덱을 통한 간편 펌웨어 업데이트 ▲USB-A 3.1 포트 입력단자 3개 ▲45W 타입 C 전원 단자 등 스펙을 가지고 있다.
독은 아직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대신 원한다면 시중 판매되는 멀티허브를 이용할 수 있다. 밸브는 “타사의 허브 및 도킹 스테이션과의 호환성이 개선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