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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태원 사고에 게임업계도 이벤트 중단... e스포츠 행사에서도 추모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는 게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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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2-10-31 12:19:14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게임업계도 국가적 추모 분위기에 함께하고 있다.

먼저, 핼러윈을 테마로 한 상품이나 이벤트가 조기 종료됐다. <리니지W>를 서비스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진행 중이던 핼러윈 관련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라며 이벤트 및 핼러윈 상품 판매를 조기 종료했다.

스마일게이트에서 서비스하는 <로스트아크>는 '고딕 패키지' 상품 판매를 조기 종료하고, 관련한 배너 및 홍보 문구를 게임 내에서 삭제했다. 카카오게임즈,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등 다른 대형 게임사도 자사 게임에서 핼러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거나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게임 행사도 취소됐다.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터널 리턴>은 30일 '코스프레 페스티벌 시즌 4'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였으나 핼러윈과 날짜를 맞춰 진행된 만큼 관련한 코스프레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수의 한국인 프로게이머가 소속되어 있는 국제 e스포츠 행사에서도 추모 분위기는 이어졌다.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31일 진행된 4강에서 현지 행사장에서 경기 전 묵념을 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승자 인터뷰에서 '킹겐' 황성훈이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같은 날 진행된 '2022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도 현장 해설진이 사건을 추모했다.

그 밖에도 한국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해외 게임사 역시 핼러윈 이벤트 관련 노출을 최소화하거나 관련한 대응을 논의 중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을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SNS에 핼러윈 관련 메시지 게재를 중단하고 서비스 중인 모든 게임에서 콘텐츠 노출 최소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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