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2022년 게임대상에서 한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11월 1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은 총 9개 부문에 걸쳐 16개 상이 수여됐다. 이중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을 선정하는 본상 부문은 전문 심사위원단 심사 60%, 업계 전문가 20%, 대국민 투표 20%로 심사가 이뤄졌다.
심사 결과 최고상인 대상에는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선정됐다. 장수 IP <던전앤파이터>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콘텐츠 구조와 캐릭터, 그리고 독자적인 스토리 라인 등을 더해 단순한 모바일로의 플랫폼 변경을 넘어 신규 IP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게임을 재창조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명진 네오플 이사는 수상 소감에서 “올해 최고 게임을 의미하는 대상을 받아 너무 기쁜 마음이다. 오랫동안 지지하고 사랑해주신 모험가분들께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원작 라이브서비스를 오래 해왔지만, 신작을 만든 것은 처음이었다. 만들면서 신작 개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전 세계에서 최고 액션RPG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루기에는 역량이 부족했지만, 개발진 동료분들의 지지와 응원이 함께 했기 때문에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모든 개발진분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모티프의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가져갔다. 유명 IP <대항해시대> 바탕으로 제작됐지만, 서양 역사 관점으로 그려진 원작과 달리 각 지역 및 국가 관점으로 서사를 확장, 문화·역사적 다양성을 높였다. 더 나아가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확률적 요소를 가능한 배제 하면서도 다채로운 게임 기능 유기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편 이날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최우수상 외에도 기획/시나리오상, 사운드상, 게임비즈니스혁신상 등을 받으며 가장 많은 4개 부문에서 시상했다. 모티프 이득규 대표는 최우수상 수상 소감에서 “많이 부족함에도 여러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유저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 자리 있을 수 있었다. 모든 제독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기획/시나리오상 수상에서는 IP 재창작을 허락한 코에이테크모와의 인연에 특별한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득규 디렉터는 “코에이테크모를 찾아가 IP를 달라고 했을 때 아마 많은 당황을 느끼셨을 것 같다. IP 조율에만 1년, 개발에 4년, 총 5년 만에 서비스하면서 전형적이지 않은 게임을 만들었다는 부분에서 스스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중략) 더 잘하라고 준 상이라고 생각하며, 더 나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우수상에는 넷마블엔투의 <머지 쿵야 아일랜드>,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넥슨게임즈의 <히트2>가 시상대에 올랐다.
별도 기술창작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 뒤 전문가 투표를 반영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기술·창작상은 다시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 캐릭터의 4분야로 나뉜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앞선 두 부문,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가 그래픽과 캐릭터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회공헌우수상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네오플, 우수개발자상은 넥슨게임즈의 김용하 PD에게 돌아갔다. 인기게임상과 인디 게임상은 각각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와 원더포션의 <산나비>에게 돌아갔다. 게임비즈니스 혁신상은 모티프의 이득규 디렉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래 촉망받는 기업에 수여하는 스타트업 기업상은 평균연령 28세의 젊고 열정적 스타트업으로서 글로벌 론칭에서 성과를 거둔 거둔 <달토끼 키우기>의 에이블게임즈가 수상했다. 사회 각계에 유익한 의미로 이바지한 국내 창작·개발 게임에 주는 굿 게임상은 자살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관한 인식을 고취하는 <30일>의 더브릭스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