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12월 7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CKL 스테이지에서 '콘텐츠산업 2022 결산 2023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콘진원은 한국 게임산업 2022년 매출액을 평소보다 낮게 예측했다. 또한, 시장 조사 업체도 2022년 한·미·일·중 모바일게임 시장이 축소 중이라 말한다.
(출처: 콘진원 공식 홈페이지 세미나 자료실)
콘진원은 세미나에서 2022년 한국 콘텐츠 게임 분야 매출액을 약 21조 8천억 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콘진원이 매년 발행하는 게임백서에 따르면, 한국 게임산업은 2013년 0.3% 감소를 제외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4년 중 가장 낮았던 수치는 2018년 8.7%. 2022년 4% 예측은 그보다 낮은 전망치다.
2017년 게임백서는 2017년에 모바일게임이 PC게임 부문 매출을 앞질렀다고 분석했다. 2017년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모바일게임 47.3%, PC 게임 34.6%이다. 2017년 게임백서는 "앞으로 모바일게임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 시장 자체가 모바일게임 위주로 돌아섰다고 판단했다.
커진 모바일게임 시장은 2018년 8.7%, 2019년 9% 성장률에 이어 2020년 23.1%의 성장을 보였다. 특히 2020년 성장은 코로나 19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집에 있는 동안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났다.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 크게 성장했다. 2020년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비중은 57.4%를 차지한다.
대한민국 게임백서 (출처: 콘진원 공식 홈페이지 연구보고서)
그러나 시장 조사 업체는 코로나 19 특수가 끝나며 모바일게임 시장 역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센서타워는 미국 모바일게임 시장 2022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다고 말한다. 시장 조사 회사 NPD 그룹의 미국 게임 판매 보고서 역시 모바일게임 매출이 2011년 11월 이후 매출액이 하락했다고 언급한다. 중국도 다르지 않다. 중국 음향·영상·디지털출판협회(CADPA)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게임 2022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다.
센서타워는 2022년 1분기 일본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고 말했다. 일본모바일 게임 매출은 3분기 연속 하락했다. 모바일인덱스 22년 3월 리포트는 한국 역시 22년 2월 이용자와 앱 설치 건수가 21년 1월 대비 9.4%, 34.2%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2021년 게임백서에 따르면, 한국 게임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다. 그러나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과 '미성년자 게임 중독'이 맞물려 게임산업이 닫혀있다. 22년 11월 말 저작권 보호 센터도 접수를 중단하여 언제 풀릴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