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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시프트업 '니케' 매출 1억 달러 달성, 가장 잘 팔린 나라는?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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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2-12-13 10:56:01
13일,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국내 개발사 시프트업의 <니케: 승리의 여신>(이하 니케)이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국내외 협업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공한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4일 출시된 <니케>는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텐센트의 해외 퍼블리싱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가 전세계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니케>는 출시 후 전 세계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다운로드 랭킹 5위, 한국 시장에서는 1위에 오를 정도로 흥행했다.

흥행 결과는 출시 한 달 만의 1억 달러 매출 달성이다. 11월 4일부터 12월 3일까지 집계된 전 세계 양대 마켓 모바일 게임 수익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이는 텐센트의 대표 퍼블리싱 게임인 <왕자영요>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출시 1달 수익을 넘어선 수치다. 

<왕자영요>는 2016 출시 이후 한 달간 1,000만 달러(한화 130억 원)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17년 출시 후 300만 달러(한화 39억 원)의 수익을 1달 동안 벌어들인 바 있다(중국의 3자 마켓은 제외된 수치).

22년 11월 4일부터 12월 3일까지의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수익 TOP 5 추정치 (출처: 센서타워)

국가별 매출 데이터를 살피면 한국 시장에서 <니케>는 전 세계 매출의 27%에 해당하는 3,000만 달러(한화 392억 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다. <니케> 출시 1달 기준으로 따질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을 넘어서는 수치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국가는 일본이다. 센서타워 자료에 따르면 <니케>는 일본 시장에서 약 5,000만 달러(한화 65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시장의 비중은 일본과 한국 다음인 15.2%다. 센서타워는 "지난 몇 년간 국내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으로서 해외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출처: 센서타워)

<니케>는 퍼블리셔 텐센트의 전 세계 모바일 앱 수익에 대한 시장 점유율에도 변화를 줬다. <니케> 출시 이전 텐센트의 수익 비중은 중국 시장이 89.4%로 독보적이었으나. <니케> 출시 후 이전보다 12.5% 줄어들어 76.9%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 한국, 미국 시장은 모두 성장하여 각각 7.6%(6.2% 성장), 4.4%(3.9% 성장), 4.4%(1.9% 성장)의 비중을 차지했다. 

센서타워는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전 세계 시장에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국내외 중소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의 협업이 좀 더 활발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니케>의 성공 요인으로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와 뛰어난 일러스트, 세로 화면으로 진행돼 한 손으로 플레이할 수 있단 점을 꼽았다.

 

(출처: 센서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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