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공지된 바와 같이 LCK 킥오프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밴이 불가능하며, 1세트에 등장하는 모든 챔피언을 2세트에 이용할 수 없는 식이다. 2세트에 등장한 챔피언은 모두 3세트에 사용할 수 없다.
블루 팀을 골라 선픽 권한을 얻은 '팀 페이커'의 선택은 최근 솔로 랭크에서 필밴으로 여겨지는 크산테였다. 이후 딩거, 애쉬, 세주아니, 아지르를 선택해 강력한 라인전 조합을 구성했다. 팀 데프트는 피오라, 마오카이, 라이즈, 바루스, 카르마로 이에 밀리지 않는 조합으로 팽팽한 라인전을 예고했다.
게임은 반반의 구도로 흘러갔다. 첫 퍼스트 블러드는 13분 경 나왔다. 두두의 크산테의 점멸을 빠진 틈을 타 쵸비의 라이즈와 커즈의 마오카이가 퍼스트 블러드를 얻어냈으나, 페이커의 아지르가 이를 예상하고 역으로 습격해 1킬을 올리고 추가 손해를 막았다. 이후 커즈의 마오카이가 미드와 탑에서 킬을 연이어 얻어내며 킬 스코어와 용 스택을 유리하게 끌어갔다.
팀 데프트가 먼저 용 3스택 획득에 성공하자 팀 페이커는 22분 과감하게 바론을 사냥했다. 바론 사냥에는 성공했지만 상체 3인방을 모두 내주며 큰 손해를 봤다. 이후 팀 데프트는 1-3-1 운영을 통해 타워와 킬을 연이어 얻어내며 팀 페이커를 압박했다. 4용 스택은 저지됐지만 스플릿 푸시를 통해 골드에서 큰 이득을 봤다.
29분에는 베릴을 노린 쵸비의 앞점멸을 받아친 팀 페이커가 3킬과 바론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골드 그래프를 맞췄다. 팀 데프트는 대신 바텀 억제기를 얻어갔다. 33분 경 진행된 용 싸움에서는 팀 데프트가 용을 스틸해 4스택을 완성시키고, 바텀 슈퍼 미니언을 바탕으로 쌍둥이 타워 하나를 파괴하며 다시 흐름을 되돌렸다.
(출처: LCK)
2세트는 팀 페이커가 아트록스, 오공, 아칼리, 제리, 룰루를 선택해 캐리 조합을 선보였다. 팀 데프트는 레넥톤, 바이, 빅토르, 드레이븐, 레나타를 선택해 초반부터 빠른 템포를 가져가려 했다.
경기는 서로가 킬 스코어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흘러갔다. 이동 중이던 커즈의 바이를 윌러의 오공이 급습해 선취점을 올렸으며, 11분 경에는 모건의 레넥톤이 두두의 아트록스를 솔로 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팀 페이커의 바텀 라인이 드레이븐 상대로 오히려 바텀 타워를 먼저 파괴하며 경기가 팀 페이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으며, 페이커의 아칼리는 2킬을 획득해 크게 성장했다. 팀 페이커는 용 스택을 빠르게 획득하며 앞서나갔다.
팀 데프트의 희망은 모건의 레넥톤이었다. 페이커가 전령과 함께 미드 라인을 푸시하는 팀 데프트의 두를 습격해 데프트를 잘라냈으나, 모건의 레넥톤이 앞점멸로 바이퍼의 제리를 잘라내며 균형을 맞췄다.
팀 페이커는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리 신, 그웬, 이즈리얼, 레오나를 선택해 기동전을 예고했다. 팀 데프트는 카사딘을 선택해 나르, 비에고, 카이사, 노틸러스의 돌진 조합으로 응수했다.
선취점은 바텀 라인에서 나왔다. 피터의 노틸러스를 베릴의 베릴의 레오나가 노려 선취점을 얻어냈으나, 이후 데프트의 카이사가 레오나와 이즈리얼을 잡아내며 큰 이득을 봤다. 이후 커즈의 비에고가 스펠이 빠진 이즈리얼을 갱킹하며 연이어 이득을 봤다.
팀 페이커는 트페의 궁극기로 탑 로밍을 성공시고 미드에 전령을 풀어 이득을 봤으나, 팀 데프트가 강력하게 성장한 데프트의 카이사를 앞세워 2킬을 올리고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팀 페이커는 미드 타워를 파괴하고 재차 탑 라인에서 나르를 잡아내며 손해를 만회했다.
팀 데프트는 잘 성장한 카이사를 앞세워 계속해서 이득을 봤다. 22분 경 싸움에서는 윌러의 리 신을 노려 무리하게 진입한 카이사를 잘라내긴 했으나, 지금까지 사이드 라인에서 조용히 성장한 쵸비의 카사딘이 더블 킬을 올리며 이득을 봤다. 25분 경 진행된 용 한타에서는 팀 데프트가 3명을 잘라내며 신승하고 흐름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