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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이 없어도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CFK 박일용 상무, SK브로드밴드 이설화 매니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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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일(깨쓰통) 2022-11-20 15:03:24

17일 개막한 지스타 2022에서는 하나 눈에 띄는 부스가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여러 콘솔 게임의 퍼블리셔로서 잘 알려진 CFK 부스인데요. 특이한 것은 CFK가 단독으로 부스를 낸 것이 아니라, 'B tv'로 잘 알려진 SK브로드밴드와 합동으로 부스를 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스타 2022, 제 1전시장에 위치한 CFK&SK브로드밴드의 부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초,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PlayZ'를 선보이고, 최근 CFK와의 협업을 통해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본격적으로 '콘솔 게임'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유저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SK브로드밴드 인터넷 망이 아니라고 해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콘솔 게임을 구매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리모콘이 아닌 게임 패드를 통해 게임을 즐겨야 하기 때문에 그 퀄리티가 돋보이는데요. 이번 지스타의 CFK&SK브로드밴드 합동 부스는 바로 이런 PlayZ 서비스의 홍보가 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CFK와 SK브로드밴드는 PlayZ 서비스를 통해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요? 디스이즈게임은 CFK의 박일용 상무, 그리고 SK브로드밴드 이설화 매니저를 지스타가 열린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왼쪽에서부터 CFK 박일용 상무, SK브로드밴드 이설화 매니저

 

Q. 디스이즈게임: SK브로드밴드가 '게임쇼'인 지스타에 참가하니 조금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A. 이설화 매니저: 실제로 SK브로드밴드 내부에서조차 아직도 의아해하는 시선이 있다(웃음). 우리의 존재감. PlayZ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지스타는 정말 최적의 행사라고 생각했고, 마침 부스의 위치도 제 1전시장 정중앙으로 매우 눈에 띄는 좋은 장소다. 유저들에게 어떻게 비쳐졌을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것을 준비했고, 앞으로도 선보일 것이 많으니 관심과 기대를 부탁하고 싶다.

 

 

Q. 최근 CFK와의 협업을 발표하고, 다수의 콘솔 게임을 PlayZ에 선보였다. 왜 파트너가 CFK였을지?


A. 이설화 매니저: 먼저 배경 설명부터 해야 할 것 같다. 기존의 SK브로드밴드 서비스는 '시청'에 기반한 사업모델을 주로 선보였다. 하지만 이것이 코로나 시대가 끝나면 큰 위기가 올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바로 '게임' 이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게임, 특히 콘솔 게임을 좋아하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서', '콘솔 게임기가 없어서'  콘솔 게임을 즐기기 힘든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면 SK브로드밴드 입장에서도 차세대 먹거리로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는 게임 사업에 대한 경험이 없다. 그렇기에 파트너를 찾게 되었는데, CFK는 콘솔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경험이 풍부하고. 무엇보다 단순 퍼블리싱 뿐만 아니라 '개발역량' 까지 갖춘 회사였다. 그래서 다양한 게임들을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이는데 이보다 최적의 파트너는 없다고 생각했다.


A. 박일용 상무: CFK 입장에서도 '멀티 플랫폼'으로 전략을 짜고 있었고, 기존의 게임 플랫폼이 아니라 OTT나 스트리밍 등. 한 번도 가지 못한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싶은 니즈가 있었다. 그렇기에 결과적으로 함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CFK는 '콘텐츠 프로바이더' 로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현재 PlayZ로 선보인 게임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앞으로의 계획은?


A. 박일용 상무: 지난 달 말에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원더보이 리턴즈 리믹스>를 비롯해 마니아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홍염의 레밀리아>까지 5종을 선보였고, 연내에 10여 종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목표'기 때문에 실제로 달성하지 못할 수 있지만, 앞으로 대중성이 높은 게임부터 마니아층이 좋아하는 게임, 해외 유명 IP 게임에 이르기까지 제대로된 게임들을 다수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A. 이설화 매니저: 정말 초창기이기 때문에, 초반의 성적에 대해 바로 평가하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실제로 PlayZ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부터 콘솔 게임을 좋아하는 20-30대 유저층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 수치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더 많은 유저들에게 알려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Q. PlayZ는 리모콘이 아닌, 실제 게임 콘트롤러를 통해 게임을 하도록 하고 있다. 사실 콘트롤러 보급 등. 여러 부분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A. 이설화 매니저: 실제로 콘트롤러 필수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지금까지 IPTV에서 게임의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게임의 콘트롤러를 '리모콘'으로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리모콘으로는 제대로 게임의 조작이 불가능하고, 이는 제대로 된. 재미 있는 게임을 서비스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과감하게 리모콘을 배제하고, 100% 콘트롤러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콘트롤러 제공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현재는 IPTV 가입할 때부터 사은품으로 제공한다거나, 여러 서비스를 통해 콘트롤러를 이용자들에게 배포하는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앞으로도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도록 콘트롤러 제공에 힘을 쏟겠다.

 

 

Q. CFK 입장에서는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인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A. 박일용 상무: 사실 이전에 하던 '게임 퍼블리싱' 이라는 큰 틀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 업무가 엄청 늘어난다거나 어려움이 많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어찌되었든 CFK와 SK브로드밴드가 좋은 사례를 만들어서,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여러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게임을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장기적으로 봤을 때 PlayZ의 게임 서비스는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


A. 박일용 상무: 셋톱박스로 게임을 즐긴다는 개념은 게이머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다. 실제로 유저들의 만족도를 살펴보면 '콘트롤러 보유'가 허들일 뿐이지, 집에서 오락실처럼 게임을 즐긴다는 사실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 그런 만큼 유저들이 정말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양질의 게임을 제공하는 것에 신경을 쓸 것이다.  

 

A. 이설화 매니저: 기본적으로 우리가 내세우는 모토는 "콘솔 게임기가 없어도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 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레트로 게임, 실제 콘솔에서도 즐기는 콘솔 게임, 그리고 국내 인디 게임까지. 3가지 방향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며, 이를 실제로 달성해서 지금보다 더 부끄럽지 않은 플랫폼이 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이자 방향이라고 본다.

 

 

Q. Play Z에 관심이 많은 개발사에게 어필을 하자면? 


A. 박일용 상무: 인디 개발사의 경우, 플랫폼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CFK는 이에 대해 함께 고민을 해줄 수 있고, 운영사로서도 경험이 많다. 또, 앞에서 이야기 나온 것 처럼 CFK는 '개발력'도 갖추고 있다. 그런 만큼 개발사는 어디까지나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고, CFK는 어디까지나 콘텐츠 프로바이더로서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으로 많은 개발사와 함께 좋은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A. 이설화 매니저: SK브로드밴드는 이미 60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있다. TV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이기 때문에, 기존의 게임사들은 건드리지 못했던 시장과 콘텐츠 중심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돈 주고도 가기 힘든 영역이라고 할까? 그런 면에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으면 분명 이전에는 가지 못했던 영역으로의 도전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SK브로드밴드는 PlayZ, 그리고 콘트롤러의 보급에 힘을 쏟고 CFK와 잘 협업해서 양질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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