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7에서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코볼트와 지하 미궁’이 공개됐다. 보물을 모으면서 탐험한다는 콘셉트로, 게임 최초로 9개의 전설 무기가 추가되며 1인 모드 ‘던전 탐험’이 추가된다.
모험 모드는 8단계의 무작위 우두머리와 상대하게 되며, 승리할수록 덱이 강해지고 패배하면 초기화 된다. 해당 모드는 무료로 제공 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코볼트와 지하 미궁’ 관련 카드는 ‘마린 더 폭스’와 ‘크로싱 월’ 그리고 ‘드래곤 소울’이었다. ‘마린 더 폭스’는 월요일 부터 접속하는 모든 <하스스톤> 유저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을 들어봤다. /애너하임(미국)=디스이즈게임 반세이 기자
코볼트와 지하미궁 확장팩 트레일러 영상
디스이즈게임: 확장팩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효과가 있나?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이번에 새로운 키워드 ‘소집’이 있다. 효과를 이용하면 덱 안의 하수인을 바로 뽑아서 진행할 수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소환하는 것에 한정되며, 던전에
들어갈 때 영웅을 구해서 데려가는 것을 살려서 넣은 효과다. 주문석도 집어 넣어서 던전에서 찾을 수
있다.
주문석 같은 경우 카드가 손 안에 있는 경우 특정 컨디션을 맞으면 카드가 더 강력해진다. 더불어 일반 카드라서 모든 유저가 9개 직업을 통해 각각 주문석을
가질 수 있게 되고, 모두가 퀘스트를 플레이할 수 있다. 매우
재미있을 것이며 우리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확장팩이 다른 확장팩보다 빠르게 야생에
진입할 수 있다 보니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벤 브로드 디렉터: 새로 추가된 카드들이 재미있는 요소를 가진 만큼 메타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많이 찾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싱글 플레이 모드 ‘미궁 탐험’은 매우 재미있을 것이다.
이 때 카드 중에 야생 카드도 사용될 것이다. 많은 유저가 야생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생 여부와는 상관 없이 많은 유저들이 사랑해 주리라고 생각한다.
확장팩을
준비하면서 방향성, 혹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벤 브로드 디렉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확장팩의 느낌과 새롭게 적용되는
효과 부분을 살리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싱글 플레이 모드인 ‘미궁
탐험’ 같은 경우 실제로 플레이어들이 던전에 들어가서 보물을 찾는 느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보물 찾기에는 전설 무기나 주문서 같은 것이 포함되는데, 실제로
던전을 탐험하는 느낌을 얼마나 잘 살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신규 카드 ‘마린 더 폭스’를 만든 이유는? 혹시
야생으로 가는 특전 카드인지.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세트에 들어가는 카드로, 다른 카드와 마찬가지로 있다가 야생으로 간다. 예약구매를 하는 유저에게는 카드 뒷면을 제공한다. 블리즈컨에서 정보 공개를 하고 나서 미국 티비 쇼처럼 사람들이 의자 아래에 선물을 숨겨두는 이벤트를 하는 것이 재미있어 보여서 나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확장팩을 공개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박스를 제공했다.
전설 하수인 카드 ‘마린 더 폭스’
전투의 함성: 0/8 트레저 박스를 상대 진영에 소환(부수면 '어썸'한 것을 얻을 수 있을꺼야!)
‘마린 더 폭스’로 생성된 트레저 박스 파괴 시 생성되는 카드 중 하나
전설 무기가 추가됐다. 직업별로 무기가 있고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직업별로 하나씩 추가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것을 보면 무기 역할보다는 내용적인 부분이 핵심인 듯하다. 직업별로 신경을
쓴 게 있는지?
벤 브로드 디렉터: 전설 무기 설계를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각 직업의 특징을 잘 표현하는 것이었다. 기존 무기들은 직업 특징을 잘 나타냈다. 전사는 강하게 내려치는
스타일이었고 사제나 법사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게 직업의 특징이다 보니 없었다. 무기를 통해서 게임의
특징을 완전히 바꾼다는 것은 아니다. 각 직업의 무기에 대해서 조정했고 직업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자
했다. 사제나 법사는 무기라는 표현은 쓰지만 때리는 느낌은 아니고 전사들은 강하게 공격하는 듯한 느낌을
내는 것에 집중했다.
혹시 전설 하수인도 따로 나오나?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모든 직업에 전설 무기가 하나씩 있고, 전설 하수인도 하나씩
있도록 개발했다.
직업마다 신종 카드는 몇 종 정도 되나?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130개의 카드가 추가된다.
직업마다 나눈 것은 이전과 비슷한 구성이다.
사냥꾼 영웅 주문 카드 - 크러싱 월
적 필드의 가장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미니언을 파괴한다.
전설 무기 카드 - 드래곤 소울
지금도 많이 사용되는 무기 파괴 효과가
더 사용될까?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그런 카드를 더 많이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실험을
통해 메타들을 지켜봤다. 우리가 보기에는 플레이어가 어떻게 전설 무기를 가지고 메타를 진행할지 궁금하기도
하다.
미궁 탐험을 다 깨면 보상은 주어지나?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새로운 게임 모드를 만들 때 보상을 주기 때문에 재미가 없음에도 플레이를 강제적으로 하게 하는 방향을
피하고 싶었다. 모드를 통해 많은 보상을 얻는 것 보다는 모드 자체가 재미있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모든 직업을 가지고 미궁 탐험을 8개의 보스를 잡으면 카드 뒷면을
얻을 수 있다. 낙스라마스 영웅 모드를 진행하면 얻는 것처럼. 하지만
많이 어려울 것이다. 뒷면을 얻는다면 더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혹시 오리지널 카드나 기본 카드도 변경하거나
새롭게 야생 카드로 가는 카드가 있는지.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이번에는 별도 너프 계획이 없다.
미궁 탐험 모드는 앞으로도 꾸준히 볼 수
있나?
벤 브로드 디렉터: 앞으로 새로운 확장팩 출시 때마다 싱글 콘텐츠는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그 방식이 계속 같을지는 미정이다. 팀 안에서는 싱글 모험
모드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에 대한 향후 판단을 할 예정이다.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이번에 미궁 탐험 모드를 만들면서 가장 흥분한 것은, <하스스톤>이 4년간
서비스되면서 그 사이에 잠시 쉬는 유저나, 새롭게 하고 싶지만 콘텐츠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 같아 하는
유저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미궁 탐험 모드는 소지 카드와는 상관 없이 무료로 모드에 들어갈 때마다 10개의
카드를 가지고 시작하면서 탐험 동안 카드를 얻으면서 덱을 구성할 수 있다. <하스스톤>의 기본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드로 만들고 싶었다. 복귀를
하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개발 도중에 휴면 유저나 복귀 유저에 대한
배려가 엿보인다. 1년 넘게 쉬면서 복귀하려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하스스톤>을
각자 즐기고 싶은 방식으로 즐기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확장팩이 나올 때마다 전설 카드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확장팩 출시 시점에서 싱글 플레이 미션을 하며 전설 영웅 카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에도
‘코볼트와 지하 미궁’ 확장팩에서 접속을 하면 무료로 전설
무기를 얻도록 했다. 가끔 플레이하는 사람이 돌아와주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부담없이 얻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벤 브로드 디렉터: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쉬었다가 복귀하는 유저가 쉽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했다. 임무를 완수하면 무료 팩을 제공하기도 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덱을 구성해 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결과적으로 매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볼 수 있다. 기존에는
한 게임을 하고 나서 다시 쉬는 유저가 많았는데, 기능이 적용되고 나서는 그런 경향이 줄어들고 유저들이
꾸준히 플레이 하는 경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게임 이벤트에도 신경을 쓴다. 게임을 이용하다가 지루한 느낌이
든다 싶을 때 할로윈 이벤트를 통해 서로 다른 클래스를 합쳐서 플레이하도록 하는 새로운 경험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확장팩을 내면서도 이런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던전
RPG 미국에서는 많이 즐기는데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하다. 그런 유저들을 위해 설명을 해달라.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물론 미국에서 D&D 등을 많이 하지만, 던전을 탐험하거나 함정을 피하고 괴물과 싸우는 것에 대한 판타지는 국가에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역시 그런 던전이 초반에 있었고. 전 세계 유저들이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파이널
판타지> 같은 게임에도 그런 것이 있기도 하고.
미확인 마법 아이템 카드는 던전에서만 사용되는지.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확장팩 안에 들어가는 카드이고, 카드 효과는 카드 자체 능력이 있어서, 하수인에게 카드를 뽑아서
손에 들어오는 순간 카드가 미확인에서 확인이 된다 그 시점에서 턴수를 주는 등 덱에서 봅아서 손에 넣으면 확인이 된다. 그래서 이런 카드는 확장팩 안에서 같이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손에
넣기까지는 어떤 효과인지 전혀 확인할 수 없다. 당장 필요한 카드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전설 카드는 아니다. 주문석은 직업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지만 미확인
카드는 3개가 있다.
미궁 탐험에서 얻는 카드로 구성할 수 있는데, 일부 카드만 들어가는지.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100% 탐험 도중에 얻는 카드로 진행한다. 기존에 가지고 잇던 카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구성이다. 미션을
할 때 소유 카드를 가지고 오는 것도 재미있지만, 보유 카드가 별로 없다면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통계를 보니 두 번째 미션에서 이기기 어려워했던 유저들이 많았다. 얼마나
카드를 가지고 있는 지와 상관 없이 순수하게 탐험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소집 능력이 다른 카드 게임에 잇는 서치
카드처럼 작용할 수 있을 듯하다.
벤 브로드 디렉터: 서치 카드라는 것이 특정 카드를 뽑는 개념이라면 이건 ‘무작위’이다. 어떤 카드는 특정 타입으로 한정된 카드도 있고 길드 소집관
카드 같은 경우는 코스트가 4 또는 이하의 하수인을 소집하는 식인데,
완전 무작위이지만 그 안의 특정 범위가 설정되어 있다.
혹시 직업의 특성을 보완하는 카드가 준비
중인지.
벤 브로드 디렉터: 일반적으로는 말한 것이 맞다. 카드를 구성할 때 특정 메타와
메타를 도와주는 카드가 있다. 새로운 덱을 구성하고 메타를 바꾸는 부분에서 특정 일정 수의 카드가 메타를
바꾸고 바꾼 메타의 특성을 강화할 수 잇는 카드가 이번 확장팩에서 추가된다. 이것이 일반적인 카드 개발의
방향이기도 하다.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주술사 같은 경우 과부화를 해서 더 강력해지는 주문석을 부여했다. 이번확장팩을
통해서도 과부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찬스가 될 것이다. 카드를 하나씩 주면서 탐험하면서 메타 주술사
주문석은 굉장히 강력하다.
주문석이나 미확인 카드는 투기장에서 나오나.
벤 브로드 디렉터: 그렇다. 투기장에서 얻을 수 있다.
매번 확장팩마다 종족 값이 새롭게 나오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정령이나 그런 것이 등장하나?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이번에는 없다. 매 확장팩 때마다 나오지는 않는다. 너무 많아지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장팩 출시 시기는? 1년에 3개씩 낼 것인지.
우용진 수석 프로듀서: 바뀔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1년에 3개씩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린다.
우용진 디렉터: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 데모로 플레이하고 피드백을 달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해주고 피드백을 주면 점점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 무료로 모드를 제공해서 더 많은 사람이 사랑해주고 플레이해줄 것이다. 휴면 유저도 많은 플레이와 복귀를 바란다.
<하스스톤> 블리즈컨2017 오프닝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