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사무라이 스피리츠> IP가 횡스크롤 액션 장르로 선보인다. 에프엘모바일코리아가 연내 서비스 준비 중인 <천하제일검객전(가제)>는 원작의 대전 액션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새로운 장르로 풀어낸 게임. 현재 게임은 중국에서 지난 5월 30일 프리 오픈을 시작했다.
에프엘모바일코리아 박정일 실장은 <천하제일검객전>이 원작의 감성, 특징을 잘 살리면서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극대화된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작과 더불어 원작의 음성, 특징을 곳곳에 살리려고 노력했다. SNK도 게임의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장르로 탄생한 <천하제일검객전>은 에프엘모바일코리아가 국내 서비스를 위한 여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에 앞서 게임에 대해 알아봤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먼저, <천하제일검객전>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한다. 어떤 게임인가?
박정일 실장: SNK로부터 <사무라이 스피리츠 천하제일검객전> 라이선스를 받아 개발 중인 횡스크롤 액션 장르의 게임이다. 지난 2016년 말부터 개발에 착수, 중국에서는 지난 5월 30일 프리 오픈을 시작했다. 국내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다.
<천하제일검객전>의 특징과, ‘사무라이쇼다운’ IP를 활용한 과거 게임들과 차별점이 있다면?
참신함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IP에 대한 특징이 잘 살아나야 하는 것이 IP 기반 게임의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천하제일검객전>은 SNK로부터 검수와 피드백을 면밀히 받아서 진행했다. 캐릭터 외형이나 배경, 콘셉트 등을 그대로 옮기도록 노력했다. 원작의 향수나 추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차별점이라면, 대전 장르였던 원작과 다르게 횡스크롤 액션 장르로 표현했다는 것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장르에서도 <천하제일검객전>의 느낌이 잘 묻어나도록 노력했다. 물론, 여러 모드 중 유저 간 대결 콘텐츠도 있어 유저 간 대결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
원작과 다른 ‘횡스크롤 액션’ 장르로 풀어냈는데, 어렵지는 않았나?
2016년 IP를 가지고 모바일로 옮겨 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과정에서 다양한 장르로 시도를 해봤다. 대전 액션 그대로 가져와 보기도 했으나 모바일 게임으로 대전 액션 특징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고민 끝에 액션 횡스크롤 장르로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플랫폼에 맞는 극대화된 재미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과정에서 SNK의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
SNK는 현재 모습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체적인 콘셉트나, 캐릭터의 스킬 구현 등이 원래 시리즈와 잘 닮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 많은 곳에서 SNK의 IP로 게임을 시도했지만 큰 반응을 얻기 힘들었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개인적으로는 과거 IP로 게임 개발을 시도했을 때에는 IP에 대한 붐 조성이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좋은 IP는 맞지만 환경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고 본다. 다행히, 최근에는 많은 곳에서 IP와 자사 개발력을 접목해 참신한 시도를 함으로써 IP가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천하제일검객전>은 ‘사무라이쇼다운’ 시리즈 중 어떤 게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나?
<천하제일검객전>은 캐릭터 카드 수집 요소도 들어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캐릭터가 있는 시리즈가 필요했고, 조사한 결과 <사무라이 스피리츠 천하제일검객전>을 기반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역대 모든 ‘사무라이 스피리츠’ 캐릭터들이 모여 싸운다는 설정도 적절했고.
<천하제일검객전>은 론칭 버전 기준으로 약 33명의 캐릭터를 준비 중이다. 추가 캐릭터는 계속 개발 중이다. 오리지널 캐릭터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캐릭터와 시리즈에 익숙한 팬들을 우선으로 하고 있는 만큼 기존 등장한 캐릭터 위주로 구성하고 있다.
캐릭터 획득 방식은?
캐릭터 획득은 뽑기 형태로 뽑거나, 여러 콘텐츠를 통해 얻은 캐릭터 조각을 합쳐서 획득하는 방법이 있다. 뽑기는 유료, 무료 형태로 나뉘며 유료는 무료보다 조금 더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조각은 게임 내 각종 스테이지, 미션을 수행하면 얻을 수 있다.
게임 내 스테이지 구성 방식은 어떻게 되어 있나? 일반적인 횡스크롤 액션의 모습과 동일한가?
아무래도 같은 종류의 장르가 많이 나온 만큼 유저의 적응을 고려했을 때 큰 틀에서는 타 횡스크롤 액션 게임과 유사하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스테이지 모드’는 크게 5 개의 챕터가 있으며 속에는 수십 개의 미션이 포함되어 있다.
스토리는 컷신을 통해 캐릭터 간 대화 방식으로 진행되도록 했다. 만렙 되고 여러 조건을 달성하면 숨겨진 챕터도 등장한다. 각 미션마다 달성도에 따라 최대 3개까지 별을 획득할 수 있다. 3개의 별을 획득한 미션은 소탕을 사용해 빠르게 클리어 할 수 있다. 그 밖에, 각종 일일 콘텐츠, 레이드 콘텐츠, PvP 콘텐츠 등을 갖추고 있다.
참고로, 컷신에서 만날 수 있는 캐릭터 화풍은 약간의 서브컬쳐 분위기가 들어가 있다. <소녀전선>, <벽람항로> 등 많은 영향을 끼친 만큼 <천하제일검객전>에서도 유저들의 취향을 어느 정도 수용하고자 했다.
스토리는 컷신으로만 전개되나?
컷신과 캐릭터 대화 화면을 통해 스토리 전달에 주력했다. 아무래도 분량이 방대하다 보니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했다. 대신 캐릭터의 이미지, 배경 등을 최대한 자세하게 표현, 간단하면서도 디테일을 살린 스토리 전달을 추구했다.
론칭 기준으로 어느 정도 분량의 스토리가 담겨 있나?
현재 먼저 론칭된 중국 기준으로 말하면, 현재 전체의 절반 정도가 준비되어 있다. 개발사 말로는 초반 6개월 정도 사용할 콘텐츠를 마련해 놨다고 하더라.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특징, 성장 구조에 대해 말해달라.
기본적으로 모든 캐릭터는 상성 구조를 이루고 있다. 무술과 외공, 내공 등의 3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다. 또 한 캐릭터도 여러 속성을 가질 수 있어 PvP나 난이도가 높은 던전에 들어갔을 때 속성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릭터의 성장 구조는 경험치를 쌓아 레벨업을 하고 상위 등급으로 승급을 하는 방식이다. A등급부터 최고 SSS 등급까지 있다.
모든 캐릭터는 무기, 두건, 손목보호대, 상, 하의, 벨트 등 6개 부위에 장비를 착용할 수 있다. 모든 장비는 교체, 재료를 모아 강화도 가능하다. 장비는 최대 6등급까지 강화할 수 있다. 또 캐릭터 별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용 장비를 추가했다. 나코루루는 리본, 시즈마루는 우산 등 캐릭터 특징을 살린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공격 속도나 대미지 등 속성도 다양하다.
몇 가지 성장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면, ‘영혼 구슬’ 시스템은 최대 6개까지 장착 가능하며, 전투력, 추가 대미지 상승, 공격 속도 상승, 회피, 방어 등 5개 특징의 구슬을 조합할 수 있다.
유저는 ‘경지 시스템’을 통해 총 6개의 슬롯을 열 수 있다. 각 슬롯은 무작위 스킬이 부여되나, 이는 두루마리 아이템을 소비해 변경할 수 있다. 스킬로는 특정 스킬 사용 후 일정 시간 내 공격 속도가 상승하거나, 스킬 쿨타임이 몇 초 짧아지는 등 추가 옵션이 부여되는 등 다양하다.
‘각인 시스템’도 있다. 공격력, 방어력 등 추가 옵션을 얻을 수 있으며 강화를 통해 각인 등급도 올릴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스토리 모드 외에, 일일 콘텐츠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모든 명칭은 중국 버전 기준이기에 국내 서비스 시 변경될 수 있다. 먼저, ‘일일던전’은 하나의 캐릭터를 사용해 월, 수, 금 최대 3회까지 입장 가능하며, 캐릭터 조작법 향상부터 각종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검객 도전 던전’은 보스급 몬스터가 나오는 던전으로 일일던전과 동일하게 월, 수, 금 일 3회 입장 가능하다. 여기서는 강화에 필요한 재료를 획득 가능하다.
‘수행의 길’이라는 무한의 탑 개념의 콘텐츠도 있다. 보유한 캐릭터 중 최대 3명을 사용해 상위 스테이지를 정복하는 개념이다. ‘파티 던전’이라는 멀티 콘텐츠는 20개 스테이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저끼리 파티를 구성해 입장할 수 있다. 다양한 고급 재료를 얻을 수 있다.
이벤트 던전 ‘마신봉인’은 매일 오후 12시에서 1시까지 열리는 보스 던전으로 일반 던전보다 높은 등급의 재료를 얻을 수 있다. 보스로는 원작에 등장했던 아수라가 등장한다. 그 밖에 디펜스 모드 방식의 파티 던전 ‘수비전’도 있다.
대전 콘텐츠는 어떻게 구성했나? 액션 PvP로 벌이는 만큼 조금 색다르게 느껴질 것 같다.
그렇다. 위에서 말한 대로, 조작에 대한 최적화를 고려한 만큼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오디오, 비주얼 쪽으로 강조하려고 노력했다.
오디오는 원작의 일본 캐릭터 성우들 목소리를 최대한 그대로 구현했으며, 스킬은 너무 화려하면 식별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직관적으로 보이도록 신경 썼다. 참고로, 조작은 왼손으로 이동, 오른손으로 스킬을 사용한다. 특히, 대시는 별도 버튼으로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PvP 콘텐츠로는 ‘천하제일무도회’라는 같은 서버 내 1 대 1 대결을 벌이는 콘텐츠로, 실시간 매칭으로 진행된다. 캐릭터의 육성이나 강화 수치는 없어지고 오직 속성만 남게된다. 조작과 캐릭터 속성이 중요하다. 또, 타 서버와도 벌이는 서버통합 콘텐츠 ‘이계도전’도 있다. 매주 1회 리셋되며, 주간 랭킹에 따라 아이템을 지급한다. 그 밖에 ‘시합배틀’이라는 카드 대전 모드도 있다. 3 대 3 모드로, 캐릭터의 속성, 순서 배치가 중요한 콘텐츠다.
과금 구조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위에서 언급한 뽑기 시스템도 있을테고.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국내 버전에 맞게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중국 버전에는 VIP 시스템을 비롯해 일일 충전 같은 충전 이벤트도 있다. 뽑기도 있고. 결재로 얻는 별도 포인트로 구매하는 것도 있다.
뽑기는 유료로 10회 뽑기를 하면 적어도 1개는 SS 등급의 캐릭터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뽑기에서는 캐릭터 외에 캐릭터 조각, 아이템 강화 재료, 게임 머니 등이 나온다.
국내 서비스 일정은 대략 언제 쯤이라고 봐야 할까?
일단 연내 서비스를 위해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시장 조사와 더불어 국내 서비스를 위한 여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날짜가 나오면 말씀드리겠다.
에프엘모바일 코리아 차원에서 향후 계획은?
연내 2종 정도 게임을 론칭할 계획이다. <천하제일검객전>도 잘 준비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중국의 다양한 게임을 국내 론칭 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국내 게임사의 좋은 게임들을 서비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사무라이스피리츠> IP로 시도하는 만큼 많은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을 것 같다. 원작의 특징, 재미가 횡스크롤 액션으로 재미있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으니 국내에서 좋은 모습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