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게임’ PC 플랫폼과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캐주얼 게임’부터 ‘2차원 게임’, ‘대형 MMORPG’ 등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확충한 카카오게임즈. 이들이 올 하반기 <엘리온>과 <가디언 테일즈> 등 자체 IP 신작으로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회사가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먼저, 2020년 기대작으로 꼽히는 PC MMORPG <엘리온>(ELYON). 연내 출시를 앞둔 게임은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게임으로 이전 이름은 <에어>였다. 게임은 이상 세계로 가는 관문을 차지하기 위해 양 진영 '벌핀'과 '온타리'의 끊임없이 경쟁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1차 사전체험에서 논타겟팅(Non-Targeting) 전투와 수천 가지 스킬 조합으로 나만의 전투를 완성하는 스킬 시스템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엘리온>은 오는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포터즈 사전체험을 통해 막바지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사전체험에서는 보다 정교해진 전투 시스템과 새로운 경쟁 콘텐츠 등 완성도 높은 게임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지난 6월 24일부터 오는 7월 14일까지는 사전체험에 참가할 서포터즈를 모집하며, 정식 서비스 시 제공되는 특별한 칭호와 탑승 장비 등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김형준 개발 PD를 필두로 국내 유명 MMORPG 제작을 거친 실력 있는 개발진이 참여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바일 탐험형 RPG <가디언 테일즈>(Guardian Tales)는 글로벌 개발사 콩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 지난 6월 23일부터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에 돌입했으며 연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점령당한 왕국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들의 판타지 모험을 그리는 <가디언 테일즈>는 ▲레트로풍 그래픽과 4방향 조작키 ▲길드 보스 레이드 및 실시간 일대일 대전 ▲각종 생활형 콘텐츠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가디언 테일즈>는 근래 보기 드문 픽셀 아트 스타일을 자랑하는 게임이며 내러티브와 레벨 디자인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은 국내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공개가 되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게임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 2월 말 필리핀, 말레이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캐나다, 이탈리아, 스위스 등 북미, 유럽 지역 등에서 순차적으로 소프트 론칭을 진행했으며, 애플 앱스토어 평점 평균 4.9 이상을 유지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호평 받았다.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는 글로벌 행보를 내딛는다. <달빛조각사>는 최근 대만게임기업 감마니아와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현지화 작업 후 연내 론칭할 예정으로, 중화권 현지에서는 '월광조각사(月光雕刻師)’라는 명칭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의 해외 진출뿐 아니라, ‘패스 오브 엑자일’과 같은 해외 유수 게임들을 국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하며 유연한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선 <가디언 테일즈>는 현재 글로벌 그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앨리온>은 북미 및 유럽 지역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깜짝 발표한 핵앤슬래시 <패스 오브 엑자일>의 속편 역시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한국에 들어온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글로벌 시장에서 오랜 시간 흥행을 이어온 원작의 명성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특급 타이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및 글로벌 게임 개발 및 유통 파이프라인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 타이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5월 말 카카오게임즈는 액션 RPG <블레이드>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함께 신작 대형 모바일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의 퍼블리싱 계획도 발표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은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한 모바일 MMORPG다.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 ▲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 등이 특징인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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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 라인업도 강화해나가고 있다. 지난 3월 <삼국지조조전 Online>으로 유명한 김희재 PD 대표의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다크어벤저> 시리즈로 유명한 반승철 대표의 세컨드다이브, 전 팜플 서현승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 패스파인더에이트에 투자했다. 유망한 신생 개발사들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장기적인 관계를 맺은 것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시장 양 축으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들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며, “올 하반기 선보일 <엘리온>, <가디언 테일즈>등 색다른 매력을 지닌 다양한 게임들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