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베타 테스트 참가자로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TL>을 즐길 방법은 아직 열려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 참가자로 선정된 5,000명의 유저들은 친구 초대 코드를 활용해 1명의 친구를 초대할 수 있고, 테스터가 아닌 유저들은 전국 11개 도시의 거점 PC방에서 <TL>을 즐길 수도 있다. 이번 테스트는 5월 24일 오후 4시부터 30일 23시 59분까지 진행된다.
5월 24일부터 5월 30일까지 <TL>의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다.
<TL>에서는 사진을 넣어 캐릭터 외형을 만들 수 있는 AI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제공된다. 테스트 기간 중에 자신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소개하는 '<TL> 셀소', 추억을 스크린샷에 담아 공유하는 '추억 한 컷' 등의 이벤트도 진행되니 유저들이 개성 있는 캐릭터 외형을 공유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TL>은 캐릭터 디자인에 힘을 줬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외에 NPC도 마찬가지다.
이번 베타 테스트에서도 사진으로 캐릭터를 생성하는 AI 커스터마이징부터
세밀한 외형 설정까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출처: TL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
<TL>에서 월드와 캐릭터의 상호작용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낮과 밤에 따라 필드 몬스터와 보스에 여러 변화가 있는 것은 기본이고, 플레이어의 스킬도 효과가 다르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단검의 독 스킬은 낮에는 피해량이 늘어나고, 밤에는 독 지속 시간이 늘어나는 등 낮과 밤이라는 변수가 전략적인 판단을 요구하게 만든다.
날씨와 같이 예측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환경 또한 마찬가지다. 비가 와서 '젖음' 상태가 되면 라이트닝 체인 스킬의 재사용 시간이 줄어든다거나, 공성전 진행 중에 우회로인 수로에 물이 차서 막히는 것도 경험할 수 있다. 바람이 부는 방향과 스킬 시전 방향이 일치할 때 추가 발사체가 나가는 스킬도 존재한다.
독특한 점은 이런 환경을 플레이어의 특수 스킬로 제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루에 제한된 횟수로 시전 가능한 스킬을 통해 일시적으로 날씨나 환경을 바꿀 수 있는데, 비를 내리게 만들어 함께 싸우는 유저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거나, 이클립스 스킬로 밤이 되게 만들어 전략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플레이어가 변신한 골렘은 다른 플레이어에게 전략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
환경은 개인의 게임플레이 패턴에도 영향을 줘서, 같은 시간을 플레이해도 환경이 맞는 사냥터를 찾아야 최대 효율을 올릴 수 있다. "너무 복잡하면 적응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독자들도 있을 텐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환경 요소를 고려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선택 사항이다. 환경 변화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절대적 우위를 보장해주진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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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싸우는 MMO, 그리고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플레이어들
<TL>에서는 MMO의 본질적 재미인 다른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재미가 강조됐다. "과연 다른 유저들의 보폭을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한된 테스트 기간 안에 그리 큰 유저 격차가 존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니 염려 마시라. 또한 <TL>은 대부분의 지역이 PvP 불가 지역인 '안전지역'으로 설정되어 있고, 보스 등 특정 경쟁 이벤트에 한정해 PvE와 PvP 지역으로 활성화되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또한 <TL>에서는 유저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나간다. '메모리얼'이 대표적인 예시다. 메모리얼은 서버마다 진행되는 월드 이벤트들의 굵직한 분기점으로, 플레이어들이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서버 내 모든 유저들이 다음 이벤트 목표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개별적인 플레이 경험 외에도 서버 단위, 길드 단위에서 함께 지향하는 공동의 목표가 있어 저절로 유대감이 커지게 된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일부 고레벨 유저들만 콘텐츠를 독점하는 것 또한 방지했다.
<TL>에는 경쟁 콘텐츠, 보스전, 공성전 등 유저들이 함께 경험을 공유할 콘텐츠가 많다.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역시 BM일 것이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는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번 <TL> CBT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일주일 정도 기간에 플레이 가능한 콘텐츠를 모두 제공하는, 정식 서비스에 거의 준하는 테스트로 진행하려고 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도 유저들에게 저희가 유료 화폐를 지급하고 상품 구매 경험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CBT의 의미 중 하나는 BM 전반을 점검하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
이번 베타 테스트에서는 <TL>의 BM을 미리 볼 수 있다.
이번 베타 테스트는 PC로 진행되지만, <TL>은 PC와 콘솔 출시를 함께 준비하고 있는 게임이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각 디바이스마다 다른 전용 UI/UX가 제공되고, 모바일에서도 스트리밍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하니, 이번 베타 테스트 기간 이후에는 게임에 대한 접근성 또한 더 좋아질 것이다.
최문영 PDMO는 <TL>을 "엔씨소프트가 11년 만에 내놓는 PC MMORPG"라고 소개했다. 앞서 언급한 특징들 외에도 <TL>은 아트 디자인, 음악, 컷씬, 스토리 등 다양한 요소에 힘을 준 야심작이다. 이번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총 1만 명 규모의 유저들은 <TL>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