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마켓에서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혹은 업데이트나 할인)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이영록 기자
# '피파온라인 4' 공개 영향일까? '피파온라인 3M' 매출 하락
<피파온라인 4> 등장으로 인한 유저들의 불안감이 <피파온라인 3M by EA SPORTS™>(이하 피파온라인3M)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피파온라인 3M>의 매출이 순위권을 이탈해, 현재 3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넥슨은 지난 11월 2일 ‘EA X NEXON NEW PROJECT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피파온라인 4>를 공개했습니다. 회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시즌 전 국내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피파온라인 3>의 선수 가치와 EP(게임머니)를 <피파온라인 4>로 환전해주는 등의 혜택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죠.
<피파온라인 4>가 공개되면서 유저들 입장에서는 <피파온라인 3>의 서비스가 지속이 불확실해졌습니다. 선수들의 가치가 대폭 떨어졌죠. 이런 상황에서 넥슨은 <피파온라인 3>의 선수 가치와 EP를 <피파온라인 4>로 환전해준다고 했습니다. 유저들은 가치가 불확실한 선수보다 변동이 없을 EP를 보유하는 것을 선호했죠. 두 가지가 맞물리며 이적 시장에는 고급 선수가 대량으로 풀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피파온라인 3>의 주력 상품인 ‘선수 카드팩’을 구매할 유저는 거의 없겠죠. 이것은 <피파온라인 3>의 매출에도 영향을 줬을꺼고요.
실제로 <피파온라인 3M>의 매출 순위는 <피파온라인 4> 공개 ’떡밥’이 돌기 시작한 때부터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파온라인 4> ‘떡밥’이 퍼지기 전인 10월 24일까지만 하더라도 구글 8위와 애플 매출 3위를 유지하던 <피파온라인 3M>은 현재 구글 매출 33위와 애플 매출 9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피파온라인3M> 구글 매출 순위 변동 현황 (출처: 앱애니)
<대항해의길>이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매출 1, 2위를 고수하고 있는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항해의길>이 매출 1위를 차지한 셈입니다. 게임은 현재 구글 매출 3위와 애플 매출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항해의길>의 매출 순위 상승 비결은 다소 정석적입니다. 먼저 게임은 지난 16일 진행된 ‘거친파도’ 업데이트를 기념해 <대항해의길>에서 자주 사용되는 캐시 아이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급 함선을 만드는 데 쓰이는 ‘판금 선박 자재’, 고급 아이템을 탐색하는 ‘다빈치 탐측기’, 이번에 업데이트된 신규 항해사 패키지 등을 약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죠.
여기에 추가로 ‘황금 항로’, ‘제국의 보물선’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 황금 항로는 새로 업데이트된 보물선 호위 임무 콘텐츠 ‘황금항로’를 이용해 높은 이윤율을 달성한 국가 순위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고 ▲ 제국의 보물선은 다른 국가의 보물선을 습격하고 아군의 함선을 보호해 가장 많은 내구도가 남은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두 이벤트 모두 성장에 도움이 되는 선박 자재 등의 아이템을 다량으로 받을 수 있죠.
캐시 아이템 할인에 더불어 국가 단위의 대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유저들끼리 경쟁이 붙었습니다. 치열한 경쟁 덕에 국가별 이익률 순위는 수시로 바뀌고 있죠. 덕분에 <대항해의길>의 구글 매출은 지난 주 대비 5단계 상승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출시 후 매출 7위가 최고였던 <대항해의길>은 이번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통해 사실상 1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는데요. 국가 간 대결 콘텐츠를 추가한 <대항해의길>은 이번 이벤트가 끝나고도 매출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 드디어 오픈하는 ‘페그오’, 모바일로 등장한 ‘위도우 메이커’
이번 주 화제의 게임은 유명 비주얼 노블 ‘페이트’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페이트/그랜드 오더>(FGO, 이하 페그오>와 모바일로 등장한 위도우 메이커(과부 제조기) <풋볼 매니저 모바일 2018>입니다.
<페그오>는 타입문이 만든 페이트 시리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딜라이트웍스가 개발한 수집형 턴제 모바일 RPG입니다. 게임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들어진 '페이트' 시리즈 IP의 파워를 최대한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게임에는 역대 페이트 시리즈에 등장한 캐릭터 대부분이 등장하며, 유저는 이들을 모아 파티를 꾸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캐릭터마다 전투력이 반감, 배가 되는 상성 시스템을 추가해 다양한 캐릭터 수집의 필요성을 더했죠.
덕분에 게임은 일본 2015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일본 양대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페이트’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일본 못지 않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넷마블은 <페그오>가 국내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죠.
<페그오>는 오는 21일, 넷마블을 통해 국내에 정식 퍼블리싱 됩니다.
유럽에서 밤새 <풋볼매니저>를 즐긴다는 이유로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이슈가 되면서 ‘위도우 메이커’(과부 제조기)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풋볼 매니저> 시리즈가 모바일로 공식 한글화돼 출시됐습니다.
<풋볼 매니저 모바일 2018>은 스포츠 인터랙스가 제작하고 세가가 서비스하는 <풋볼 매니저 2018>의 모바일 버전입니다. <풋볼 매니저 모바일 2018>은 플레이어가 축구 감독이 돼 선수를 영입하고 경기의 전략 전술을 지시하는 등 구단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게임에서는 21,300명의 축구 선수들 중 자신의 마음에 드는 선수를 영입해 자신만의 구단을 꾸릴 수 있으며, K리그나 미국의 MLS리그를 포함해 17개 리그에서 자신의 구단을 활동시킬 수 있습니다.
게임은 지난 11월 10일 안드로이드와 iOS에 정식 출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