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미드 챔피언은 '트린다미어'입니다.
탑을 잘못 쓴 게 아닙니다. 미드가 맞습니다. 11.17 패치 이후 몇몇 장인 유저의 연구를 통해 급격히 떠오른 미드 트린다미어는 프로 선수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도인비' 김태상이나 '쇼메이커' 허수도 방송을 통해 트린다미어에 대해 언급하며 솔로 랭크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페이커' 이상혁의 솔로 랭크 전적에서도 미드 트린다미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드 트린다미어의 강점은 강력한 유지력에 있습니다. 첫 아이템으로 도란 방패를 구매한 뒤 재생의 바람과 불굴의 의지를 채용해 상대방의 견제에도 꿋꿋이 버티며 파밍하고, 한타에서 굉장한 위력을 뽐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피의 갈망 스텍이 최대치까지 오른 트린다미어는 몸이 약한 챔피언에게 '지옥'을 선사해줄 수도 있습니다.
11.19 패치 기준 미드 트린다미어의 솔로 랭크 통계는 승률 49.33% 픽률 3.8%입니다. 상당히 준수하죠. 처참한 승률로 완벽한 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2021년 시즌 초반의 트린다미어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인데요. 과연, 선수들과 일반 유저 사이에서 입소문을 얻고 있는 미드 트린다미어가 롤드컵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해 봅시다.
주목할 만한 미드 라인 패치노트
- 사일러스
기본 마나 280 ⇒ 310
기본 마나 재생 7 ⇒ 8
- 갈리오
룬 - 포식자
이동 속도 증가 발동시간 1.5초 ⇒ 1초
최대 이동 속도 45% ⇒ 60%
듀란드의 방패
재사용 대기시간 18초 ⇒ 18/17.5/17/16.5/16초
- 라이즈
과부하
마법 피해량 75/100/125/150/175 (+주문력의 45%) (+추가 마나의 3%) ⇒ 75/100/125/150/175 (+주문력의 40%) (+추가 마나의 3%)
주문 전이
재사용 대기시간 3.25/3/2.75/2.5/2.25초 ⇒ 3.5/3.25/3/2.75/2.5초
미드 트린다미어 외에도 주목해 볼 챔피언은 많습니다.
솔로 랭크에서는 약하지만, 대회에서는 늘 강력했던 '대회용 챔피언' 라이즈도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즈는 11.19 패치에서 "라이즈의 전체적인 피해량을 하향하여 월드 챔피언십을 완전히 압도하지 못하게 했습니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소폭 너프를 당했지만, 궁극기를 통한 변수 창출 능력과 후반 폭딜은 건재한 만큼 이번 너프로 라이즈가 대회에서 완전히 외면받으리라 속단하긴 힘듭니다.
정글 암살자 관련 패치노트
키아나 : 이쉬탈의 칼날/원소의 분노 - 이제 몬스터에게 25%의 추가 피해를 입힙니다.
탈론 : 갈퀴손 - 이제 몬스터에게 50%의 추가 피해를 입힙니다.
제드 : 기본 지속 효과 - 약자 멸시가 몬스터에게 100%의 추가 피해를 입힙니다.
암살자 정글이 롤드컵에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라이엇은 11.18패치를 통해 "정글 메타에 암살자 역할군의 챔피언을 추가하려 합니다"고 밝혔습니다. 이 멘트와 같이 AD 암살자 3인방인 탈론, 제드, 키아나의 정글링 능력을 상향시켜 줬죠. 이에 몇몇 유저 사이에서 암살자 정글이 깜짝 픽으로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중 정글 키아나는 이미 2019 롤드컵에 등장해 9승 3패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4승 6패를 기록했던 미드 키아나보다 훨씬 좋은 전적이었습니다. 정글링을 통해 키아나의 단점인 약한 라인전 문제를 극복할 수 있고, 궁극기 '여왕의 진가'를 통해 한타에서도 활약이 가능한 암살자였기 때문이죠.
물론, 정글 암살자 챔피언이 이번 롤드컵에 '무조건' 등장할 것이라 단정 짓기는 힘듭니다. 프로 경기에서는 암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므로, 암살자 챔피언은 늘 솔로 랭크에서 보여주는 강세에도 불구하고 대회에서 철저히 외면받아 왔으니까요. 탈론이 이번 버프를 통해 솔로 랭크 정글 1티어로 올랐지만 키아나와 제드가 여전히 5티어에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번 롤드컵 바텀 라인의 핵심은 아무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목할 만한 원거리 딜러 패치노트
카이사
고속 충전
재사용 대기시간 16/15/14/13/12초 ⇒ 16/14.5/13/11.5/10초
미스 포츈
쌍권총 난사
총 발사 횟수 12/14/16 ⇒ 14/16/18
바루스
기본 능력치 : 공격력 61 ⇒ 59
기본 지속 효과 - 죽지 않는 복수심
챔피언 이외의 적 처치 시 추가 공격 속도 20% ⇒ 10/15/20% (1/7/13레벨)
꿰뚫는 화살
재사용 대기시간 16/14.5/13/11.5/10초 ⇒ 16/15/14/13/12초
그 외엔 후반 캐리 원거리 딜러의 부활을 생각해볼 만 합니다.
반면 연이은 너프로 등장 확률이 낮아진 챔피언도 있습니다. 바로 바루스인데요. 바루스는 11.18 패치에서 기본 능력치와 패시브가 하향되었습니다. "지난 패치에서 바루스를 하향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며 11.19 패치에선 Q - 꿰뚫는 화살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추가로 너프를 당했죠. 대회에서 강력한 라인전을 통해 우위를 점하던 바루스에겐 꽤 치명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탑 라인 주목할 만한 패치노트
- 레넥톤
무자비한 포식자
강화된 기절 지속시간 1.5초 ⇒ 1초
강화된 스킬 애니메이션이 13% 정도 빨라집니다.
자체 행동 불가 시간 0.525초 ⇒ 0.375초 (일반 및 강화된 스킬 모두)
기본 체력 575 ⇒ 590, 체력 증가량 87 ⇒ 92
- 제이스
기본 지속 효과 - 마법공학 축전기
기본 이동 속도 및 유체화 지속시간 1.25초 ⇒ 0.75초
- 아트록스
지옥사슬
재사용 대기시간 26/23/20/17/14초 ⇒ 20/18.5/17/15.5/14초
- 뽀삐
기본 지속 효과 - 강철의 외교관
재사용 대기시간 16/12/8초 (1/7/13레벨) ⇒ 13/10/7초 (1/7/13레벨)
탑 라인에서 눈여겨볼 만한 챔피언은 레넥톤, 아트록스, 뽀삐가 있습니다.
먼저 레넥톤입니다. 레넥톤은 11.18 패치에서 W - 무자비한 포식자의 강화된 기절 지속시간이 1.5초에서 1초로 감소하는 치명적인 너프를 당했습니다. 이에 솔로 랭크 승률도 49%에서 46%로 크게 떨어졌죠. 라이엇도 너프가 과했다고 생각했는지 11.19 패치에서 기본 능력치와 W - 무자비한 포식자의 스킬 애니메이션이 빨라지는 버프를 적용했습니다.
제이스도 마법공학 축전기 기본 이동 속도 및 유체화 지속시간이 너프를 당했습니다. 본래 기본 공격력 감소라는 치명적인 너프가 예고되었으나, 다행히 이는 피해갔습니다. 하지만 갱킹에 취약한 제이스에게 패시브 이동속도 너프가 영향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죠.
두 챔피언은 모두 선픽 카드로 자주 등장하는 AD 탑 라이너였습니다. 이번 너프가 밴픽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반면, 혜택를 받은 챔피언도 있습니다. 바로 아트록스와 뽀삐입니다.
뽀삐의 입지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패시브 - 강철의 외교관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버프를 받았죠. 특히 픽률이 1%가량 올랐음에도 여전히 52% 가량의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뽀삐는 W - 굳건한 태세를 통해 이동기가 중요한 챔피언에게 강세를 보여주는 챔피언인 만큼, 상대가 카밀을 가져갔을 때 이를 카운터치기 위해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