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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깜짝 카드' 등장 기대되는 친숙한 챔피언, 닐라

유니크한 매커니즘이 장점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서준호(index) 2022-07-19 09:50:40
161번째 신규 챔피언 닐라가 협곡에 등장했습니다. 

닐라는 부활 기능을 가진 아크샨이나 광란이라는 새로운 군중 제어기를 선보인 레나타 글라스크와 달리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가지진 않았지만, 근접 바텀 AD 딜러라는 유니크한 역할군으로 설계된 챔피언입니다. 

특히 유저들이 닐라를 근접 바텀 AD 딜러에만 사용하도록 다른 챔피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유틸리티를 부여했죠. 이런 특성 덕분에 기존 챔피언들과 비슷한 스킬 구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꽤 신선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닐라에 대한 간단한 설명 및 장단점, 그리고 전망을 담아봤습니다. /서준호 필자(index), 편집=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 기대보다는 강하지 않은 닐라?

처음 닐라가 공개되었을 당시, 많은 유저가 "새로운 OP의 탄생"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유로는 OP의 상징과도 같은 면역 능력, 이동기, 광역 대미지 및 군중 제어 스킬을 가진 걸로 추측됐기 때문이죠.

핫픽스의 영향도 있겠지만, 출시 전 유저들의 우려 섞인 기대와는 달리 현재 닐라는 일반적인 성능을 가진 챔피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핫픽스를 받은 7월 18일, 닐라는 OP.GG 기준 46.11%의 승률과 5.46%의 픽률을 기록하며 출시 직후 계속된 너프에도 바텀 라인에서 굳건함을 보였던 아펠리오스나 사미라와는 확실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닐라는 근처에 아군이 있을 때 경험치 획득량과 방어막, 회복량이 늘어나는 패시브를 바탕으로 바텀 라인에서 활약하는 챔피언입니다. 사정거리를 늘려주고 라인 클리어 능력이 뛰어난 Q 스킬 '무형의 검’과 충전이 되어 있을 때 연속으로 돌진할 수 있는 E 스킬 '급류’를 통해 근접 챔피언이라는 약점을 극복하도록 설계됐죠.

닐라가 가진 장점으로는 상대 바텀 듀오에 비해 레벨링이 빠르다는 점을 통해 기습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  Q 스킬 '무형의 검’의 방어력 관통력이 포탑에도 적용되어 철거가 굉장히 빠르다는 점, 유틸성이 뛰어나고 성장력이 높은 스킬을 가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캐리력이 발휘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요컨대 현재 바텀 원거리 딜러들이 가져야 할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유틸적인 부분은 오히려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접 챔피언이기 때문에 아이템 선택의 폭이 넓은 점도 소소한 장점이죠.

그러나 너무나도 명확한 단점 또한 보여주고 있는데요. 현재 '리브 샌드박스' 3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캐럿' 남대근 선수는 닐라가 사정거리가 긴 챔피언들에게 약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닐라는 매우 일관적으로 사정거리가 긴 진, 트리스타나, 케이틀린, 코그모, 징크스에게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국 근접 챔피언이라는 한계를 완벽히 극복할 수는 없기에, 팔이 긴 챔피언들을 상대로는 성장조차 어렵죠.

종합적으로 닐라는 여전히 근접 챔피언이라는 단점 대신 뛰어난 유틸성과 캐리력, 철거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챔피언입니다. 바텀 챔피언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닐라의 실질적인 장점은 유틸성에 있으며, 이 유틸성이 사정거리가 짧다는 단점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는지가 최종적인 티어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거리가 긴 견제형 원거리 딜러에게 취약한 닐라


# '깜짝 카드'될 수 있을까? 닐라의 전망

최근 신규 출시된 챔피언이나 리워크 챔피언이 워낙 잘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예측을 하긴 다소 부담스럽지만, 닐라의 전망은 그다지 밝아 보이진 않습니다. 현재 좋지 않은 지표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최근 포션 회복량을 비롯한 회복량 저하를 통해 라인 유지력을 낮추는 패치가 예고되었기 때문입니다. 

라인 유지력이 매우 중요한 닐라의 특성상 라인 유지력 하향 패치는 닐라에게 치명적인 패치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사정거리가 긴 원딜에게 약하다는 닐라의 약점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닐라의 패시브 특성상 유틸 서포터와 자주 쓰일 수밖에 없는데, 유틸 서포터는 즉발 군중 제어기가 부족해 상대방을 한 방에 잡아내기도 어려워 닐라의 약점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포션을 통한 라인 유지력 너프가 예고된 12.14 패치

물론, 오히려 전체적으로 유지력이 하향되기 때문에 유지력을 높여주는 유틸리티 서포터와 닐라 패시브의 가치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신규 챔피언인 만큼 간접 하향을 받더라도 이에 대한 보상 패치가 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죠.
 
닐라에게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자신만의 영역이 분명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닐라가 다른 근접 챔피언보다 바텀에서 '비원딜' 픽으로 사용하기 좋은 건 분명한 사실이죠. 따라서 지속적으로 연구될 가능성이 높으며, 타고난 유틸성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예상치 못한 순간 터져 나올 수도 있죠.

앞서 언급한 보상 패치를 받았을 경우에는 닐라의 단점 자체를 조정하기보다는 강점을 강화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닐라의 단점을 개선해줄 경우엔 단점이 아예 없는 챔피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닐라는 계속된 패치를 통해 픽률 자체는 높지 않지만 활약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을 때 매우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챔피언으로 잡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만큼, LCK를 포함한 프로 경기에서도 한 번쯤은 분명히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닐라가 가진 유틸성도 프로 레벨에서 높게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죠.

다만, 사거리가 긴 원거리 딜러에게 취약하다는 단점으로 인해 밴픽이 꼬였을 경우엔 게임 자체를 무기력하게 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류 픽을 차지하기보단, 조건이 충분히 갖춰졌을 때 등장할 수 있는 '깜짝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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