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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롤'을 메트로베니아 게임으로 만든다면?

시간/교차: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3-05-26 14:17:54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IP 확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롤>을 소재로 한 다양한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라이엇 포지'죠.

라이엇 포지의 목적은 MOBA 장르의 특성 때문에 깊은 스토리를 다루기 어려웠던 <롤>의 한계를 깨는 것입니다. 다양한 중, 소규모 개발사와 협업해 원작에서는 선보이지 못했던 다양한 <롤> 이야기와 세계관의 매력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죠. 이번에는 <아케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캐릭터 '에코'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시간/교차>가 출시됐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본 콘텐츠는 오피지지와 디스이즈게임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 자운을 배경으로 한 에코의 이야기

 

<아케인>을 보신 분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거대한 지하도시인 '자운'은 끔찍한 곳입니다. 공해로 인한 스모그에 찌들 대로 찌들었고, 바닥에는 독성 물질이 가득하며, 무질서가 판치는 공간이죠. 그러나 오염되고 답답한 외관과는 달리 각종 연구가 자유롭고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활기찬 도시기도 합니다.

<시간/교차>는 이 자운에서 활약하는 에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쓰레기장에서 우연히 주운 기계로 'Z 드라이브'라는 발명품을 만들어 내 시간을 조작할 수 있죠. 심지어는 시공간을 오가는 것까지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복잡하고 넒은 맵 구조를 가진 메트로베니아 게임입니다.

 

<시간/교차>의 기본적인 게임플레이는 플랫포머와 메트로배니아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닿으면 대미지를 입는 발판을 점프로 피하면서 복잡하게 설계된 맵을 오가야 하죠. 게임을 진행하며 벽이나 로프를 자석 신발을 통해 타고 다니거나 '시간의 톱니바퀴'를 사용해 동력이 끊긴 발판에 전원을 공급해 올라타는 등 다양한 기믹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에코는 Z 드라이브를 통해 '실수'를 하더라도 시간을 돌릴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R 버튼을 누르면 말 그대로 시간이 되돌아갑니다. 발판에서 실수로 추락해 사망하더라도 시간을 돌리면 그만입니다. 적들에게 예상치 못한 공격을 당하더라도 시간을 돌린 뒤에 다시 회피할 수 있죠. 아니면 적들의 공격을 타이밍에 맞게 받아쳐 패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점프가 중요한 플랫포머 게임의 요소도 가져가고 있습니다.

사망하더라도 시간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시간이 곧 목숨인 셈이죠

4초 전 위치로 되돌아가며 강력한 대미지를 주는 궁극기 '시공간 붕괴'도 그대로 등장합니다.

시간 되감기는 기본적으로 10번밖에 사용할 수 없지만, 업그레이드를 통해 늘려나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에코의 기본 체력은 3번 공격을 맞으면 쓰러질 정도로 상당히 연약하지만, 시간 되감기 한 번당 목숨 하나라고 볼 수도 있기에 공격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원작 <롤>에 등장했던 '평행 시간 교차'를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특정한 범위를 지정해 해당 지역 내의 시간을 느리게 흐르도록 하는 것이 가능한데요. 발이 닿으면 사라지는 발판이 사라지지 않도록 고정하거나, 빠르게 돌아가는 환풍구를 멈추게 한 후 지나가는 등 하는 등 각종 기믹을 해결하는 데 있어 요긴하게 쓰이죠.

지정한 위치의 시간을 느리게 하는 평행 시간 교차


평행 시간 교차는 전투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범위 내에서 느려진 시간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적은, 공격 역시 느려집니다. 적들이 발사한 투사체 역시 느려지죠. 따라서 타임 와인더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전투의 난이도가 크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특히 보스전에서 이런 기믹이 적극 활용되는 편입니다. 화면을 덮는 공격이 내려오지만, 타임 와인더를 통해 마치 우산처럼 활용해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 밖에도 맵 곳곳에 숨겨진 던전이나 스테이지에서도 에코의 능력을 활용한 플레이어의 순발력과 재치를 요구하는 기믹이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

 

평행 시간 교차를 통해 내려오는 압력기를 최대한 저지하며, 압력기가 에코를 깔아뭉개기 전에 적을 모두 처치해야 하는 구간

피하기 어려운 패턴으로 보이지만, 평행 시간 교차를 사용하면 쉽게 넘길 수 있습니다.

 

# '미래의 에코'를 만난 에코의 운명은?

 

정리하자면 <시간/교차>는 에코의 특징인 '시간 되돌리기' 기믹을 적극 사용한 메트로배니아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특히 패턴을 먼저 파악한 후 시간을 되돌리거나, 타임 와인더와 같은 기술을 활용해 절대 피할 수 없어 보이는 공격의 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죠.

무엇보다도 크게 흥행한 <롤>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배경이 자운이었으며, 에코도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만큼 룬테라 세계관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한 번쯤 관심을 가져 볼 만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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