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이맥스와 날으는바늘은 인연이 정말 깊습니다.
2년 전 최초로,
디제이맥스의 개발사 펜타비전과 코스튬플레이어 '하루'님을 통해 인연이 닿은 후
디제이맥스라는 게임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코스튬플레이로 많은 일들을 해 왔죠.
"만들 수 있어, 하루 만에 만들 수 있다고!!"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렇게 빡빡 우겨서
빠듯한 일정에, 정말 단 하루 만에 의상 준비하고 스튜디오 촬영까지 마쳤었던 게
벌써 2년 전이네요.
그렇게 힘들게 제작했던 이미지들은 지하철광고로 걸리고, 게임 브로셔로도 나갔었지요.
사람들이 바글바글 몰려들었던 '디제이맥스 콘서트'
그 자체도 감동적이었지만, 코스튬플레이 팀이 출연했던 일은 잊을 수 없어요.
국전과 용산에서 엔비레인저들이 활약했던 일도 기억나네요. 그날 정말 대박이었죠.
(이 옷을 입으면 뭔가 솔로의 스피릿이 차오르면서
온갖 쪽팔린 일을 할 수 있다고 해 본 사람들이 술회하더라구요)
전 디맥의 수많은 캐릭터 중에서도 엔비레인저를 엄청 좋아해요.
-엔비레인저 UCC도 몇 편이나 제작했었고, 포툰도 만들었어요.
(포툰 일부 발췌...ㅜ.ㅜ)
1편까진 열정만 갖고 제작했는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더라구요 ㅡ.ㅜ
눈물을 머금고 포기...ㅜ.ㅜ
(스폰서 하실 분은 하루빨리 연락주세요ㅜ.ㅜ)
이렇듯 디제이맥스라는 콘텐츠를 정말
재미나게 가지고 놀아왔답니다.
그리고 이제,
파티를 합니다.
한국의 문화는 비빔밥이다!
게임도 만화도 영화도 공연도 락도 클럽도 사진도 축제도 음악도 그리고 사람들도,
모두 느슨하게 가끔은 끈적하게 연결되어 있고,
한국의 매니아들은 모든 것을 함께 즐긴다!
그 허브(HUB)의 역할을,
뭐든지 갖다 붙일 수 있는 우리 '코스튬플레이'가 하겠다는 저의 꿈,
그 첫 발걸음이 시작된 것이지요.
그리고 그 첫 번째 시도는, 클럽파티와 게임, 그리고 코스튬플레이!!
앞서 언급한 모든 문화를 다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즐기는 저 자신이 매니아의 입장에서,
또 저와 같은 취향을 지닌 모든 분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판을 만들고 싶어요.
다행히, 유니트@블루스피릿과 2B엔터테인먼트에서는
그런 저의 새로운 뜻에 공감하고 지지를 해 주셨어요.
@블루스피릿, 초간지!!!
이런 시도를 이해해주는 이 용기와 너그러움 앞에 저는 그저
한없이 비굴해지고 싶네요 ㅜ.ㅜ 흑흑~ 굽신굽신~~(__)
간지나는 홍대@블루스피릿의 위용
정말 얼마나 많은 클럽 씬의 관계자분들에게,
이런 파티를 해보자고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많은 말을 했었는지 모르겠어요.
클럽 쪽의 일은 많이 했지만, 항상 코스튬플레이의 섹시한 면만 강조하게 됐었거든요.
심지어 청담동 클럽사진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죠. 정말 억울합니다.
(참고로 전 그날 마약과 연예인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ㅜ.ㅜ..)
→그냥 춤추다 쉬고있었을 뿐이라고!!! ㅜ.ㅜ
섹시 하드코어 코스튬 파티도 좋지요!
저는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그게 코스튬플레이 문화의 '전부'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코스튬플레이,
그 제일 큰 매력은 그 유연성, 어떤 것이든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
그걸 이번에 다 보여드릴 수는 없겠지만,
굉장히 재미있는 파티가 되도록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또 옷만드느라...ㅜ.ㅜ 야근콤보~!!
마음은 부풀었지만,
혹시라도 실수하거나 홍보가 잘 안돼서 사람들이 많이 안 오실까봐
지금 저는 잠도 며칠째 제대로 못 자고 신경이 곤두서 있어요.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마다 이렇게 스스로를 괴롭히면서,
도대체 왜 나는 계속 이렇게 자꾸 일을 벌리나,
어떨 땐 저 자신이 약간 한심스럽기도 하고,
힘들 걸 뻔히 알면서 시작한 주제에 스트레스를 받으니,
저의 나약함에 답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돌 공연을(!) 준비하는 나나 님, 줌 님, 카에 님
그 중에서도 공연 연출을 맡은 레드 님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고,
게다가 흔쾌히 출연해 주시겠다고 하신 아티스트 NIEN 님도
올나잇 우리와 함께 하시니까
재미있을 거예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이재형씨가 특별히 증정해 주신 스페셜 포스터에용 >.<)
이번 주 토요일, 6월 20일 홍대 블루스피릿에서,
'디제이맥스 더 파티'가 열립니다.
입장은 밤 10시부터!!
밤새도록,
디제이맥스와 함께,
홍대 @블루스피릿에서!!
미친듯이 놀아보아요!!
혹시 오실 수 있는 분이 있으시면 토요일에 홍대에서 만나용 ^^*
그리고 과연 어떤 파티가 펼쳐질지, 디스이즈게임의 연재도 기대해 주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