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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우리말] ‘떼려야’ 뗄 수 없는 한민족!

라피넬리 2010-06-25 17:52:34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우리나라와 북한이 동반 진출했습니다. 서로 다른 팀으로 경기에 참여했지만, 서로의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역시 ‘떼려야’ 뗄 수 없는 한민족인가 봅니다.

 

안타깝게도 예선전 중 두 경기를 패해 북한의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오늘 저녁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길 기대해 봅니다.

 

이번 주 우리말 내용에는 잘 못 알고 있는 표현에 대해 다뤄 봤습니다. ‘뗄래야 뗄 수 없는’은 한 단어처럼 쓰이지만뗄래야’가 아닌떼려야’가 맞습니다. ‘떼려야’는떼려고 해야’를 줄인 말입니다.


 

6월 14일 월요일

* 같이하다

  - ‘경험이나 생활 따위를 얼마 동안 더불어 하다’, ‘서로 어떤 뜻이나 행동 또는 때 따위를 동일하게 가지다’라는 뜻.

  

 * 주의: '같이'가 '~처럼'의 뜻이면 '같이 하다'로 띄어 씀.

 

 (예)

  - 월드컵 응원, 같이하자!

  - 응원 준비는 2002년같이 해.

 

6월 15일 화요일

* 벌리다, 벌이다

 

  벌리다

  - '사이를 넓히거나 연다'의 뜻.

 

  벌이다

  - '을 계획하여 시작하거나 펼쳐놓다'의 뜻.

 

(예)

 -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자!

 - 학교에서 잔치를 벌이다.

 - 친구와 논쟁을 벌였다.

 

6월 16일 수요일

* 닦달하다 (닥달하다X)

  - 본 뜻은 '다림질한다'였으나, '단단히 단속하고 몹시 몰아대거나 나무라는'의 의미로 사용.

 

(예)

 - 집에 돌아오면 씻으라고 닦달한다.

 - 자꾸 닦달하면 하기 싫어진다.

 

6월 17일 목요일

* 것

  - 사물, 일, 현상 따위를 추상적으로 이르는 말.

  - 의존명사. (띄어 씀)

 

 (예)

  - 그런 (것은) 직접 하라고 해.

  - 그래도 하는 (것이) 어디야?

 

 * 주의: 조사(은, 이)가 붙어 변형되어도 띄어 써야 함.

 

6월 18일 금요일

* '떼려야' 뗄 수 없는 (뗄래야 X)

  - '떼려고 해야'의 준말.

  - '~ㄹ래야'가 아니라 '~려야'로 씀.

 

(예)

  - 뗄래야(X) 뗄 수 없는 관계.

    떼려야(O)

 - 참을래야(X) 참을 수 없는 이 맛!

    참으려야(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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