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우리나라와 북한이 동반 진출했습니다. 서로 다른 팀으로 경기에 참여했지만, 서로의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역시 ‘떼려야’ 뗄 수 없는 한민족인가 봅니다.
안타깝게도 예선전 중 두 경기를 패해 북한의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오늘 저녁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길 기대해 봅니다.
이번 주 우리말 내용에는 잘 못 알고 있는 표현에 대해 다뤄 봤습니다. ‘뗄래야 뗄 수 없는’은 한 단어처럼 쓰이지만 ‘뗄래야’가 아닌 ‘떼려야’가 맞습니다. ‘떼려야’는 ‘떼려고 해야’를 줄인 말입니다.
6월 14일 월요일 |
* 같이하다 - ‘경험이나 생활 따위를 얼마 동안 더불어 하다’, ‘서로 어떤 뜻이나 행동 또는 때 따위를 동일하게 가지다’라는 뜻.
* 주의: '같이'가 '~처럼'의 뜻이면 '같이 하다'로 띄어 씀.
(예) - 월드컵 응원, 같이하자! - 응원 준비는 2002년같이 해. |
6월 15일 화요일 |
* 벌리다, 벌이다
벌리다 - '사이를 넓히거나 연다'의 뜻.
벌이다 - '일을 계획하여 시작하거나 펼쳐놓다'의 뜻.
(예) -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자! - 학교에서 잔치를 벌이다. - 친구와 논쟁을 벌였다. |
6월 16일 수요일 |
* 닦달하다 (닥달하다X) - 본 뜻은 '닦고 다림질한다'였으나, '단단히 단속하고 몹시 몰아대거나 나무라는'의 의미로 사용.
(예) - 집에 돌아오면 씻으라고 닦달한다. - 자꾸 닦달하면 하기 싫어진다. |
6월 17일 목요일 |
* 것 - 사물, 일, 현상 따위를 추상적으로 이르는 말. - 의존명사. (띄어 씀)
(예) - 그런 건(것은) 직접 하라고 해. - 그래도 하는 게(것이) 어디야?
* 주의: 조사(은, 이)가 붙어 변형되어도 띄어 써야 함. |
6월 18일 금요일 |
* '떼려야' 뗄 수 없는 (뗄래야 X) - '떼려고 해야'의 준말. - '~ㄹ래야'가 아니라 '~려야'로 씀.
(예) - 뗄래야(X) 뗄 수 없는 관계. 떼려야(O) - 참을래야(X) 참을 수 없는 이 맛! 참으려야(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