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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유례’ 없는 날씨에 채소가 비싸졌어요.

라피넬리 2010-10-01 17:29:12

요즘 채소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고기에 곁들여 먹는 상추는 고기보다 비싸졌대도 과하지 않고, 김치는 ‘금(金)치’라고 할 정도로 배추 한 포기 값이 1만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난주부터 ‘유례’ 없는 날씨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엔 큰 비가 내려 수해가 심했는데, 이른 첫 서리에 냉해까지 겹쳤으니 말이죠.

 

올해는 김장을 많이 하기 어려울 것 같으니, 작년 김치를 아껴 먹어야겠습니다.

 

이번 주 우리말 내용 중 ‘유래’와 ‘유례’는 발음도 비슷하지만, 의미도 비슷해 자주 틀립니다. 유례(類例)의 ‘례’는 ‘본보기가 되는 것’이란 뜻을 가진 ‘예’라고 생각하면 구분하기 쉽답니다.

 


9월 27일 월요일

  * 핼쑥하다

  -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 

  - 해쓱하다 (O), 핼쓱하다, 해쑥하다(X)

 

  (예)

  - 친구의 얼굴이 몰라보게 핼쑥해졌다.

  - 야근을 했더니 해쓱해졌다.

 

9월 28일 화요일

  * 유래, 유례

 

  유래 (由來)

  - 사물이나 일이 생겨남.

  - 그 사물이나 일이 생겨난 바.

 

  유례 (類例) 

- 같거나 비슷한 .

  - (O).

 

  (예)

  - 이 물건은 유래가 깊다.

  - 이 민속행사의 유래는 신라 때로 거슬러 올라 간다.

  - 그러한 일은 유례가 없다.

                     (전례)

 

9월 29일 수요일

  * 꼽다, 꽂다

 

  꼽다 

  - 수나 날짜를 세려고 손가락을 하나씩 헤아리다.

  - 골라서 지목하다.

 

  꽂다

  - 쓰러지거나 빠지지 않게 박아 세우거나 끼우다.

(예)

  - 그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어.

  - 깡패를 바닥에 힘껏 꽂았다.

 

9월 30일 목요일

  * 실재, 실제

 

  실재 

  - 실제로 존재하는 것.

  - 가상이나 환상의 반대.

 

  실제

  - 사실의 경우.

  - 부사로 사용됨.

 

(예)

  - 실제로 일어난 일 같지가 않아.

  - 그 동물은 몇 년 전 이곳에 실재했다.

 

10월 1일 금요일

  * 떠벌리다, 떠벌이다

 

  떠벌리다

  - 이야기를 과장해서 늘어놓다.

 

  떠벌이다

  - 굉장한 규모로 차리다. 

 

 (예)

  - 그 애는 남 이야기를 함부로 떠벌려

  - 이왕 떠벌여진 이니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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