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수영복을 입고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음식 조절에 운동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살 빠졌다'라는 소리를 듣게 됐지요. 시기를 놓쳐 수영복을 입지 못했던게 아쉽지만, 만족스러웠어요.
하지만, 너무 방심한 걸까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에 말이 아닌 제가 살이 쪘습니다. 어떡해! ㅠㅠ
뽈록한 뱃살이 늘어지기 전에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여름 몸매로 돌아가야겠어요!
이번 주 우리말에서 다룬 '어떡해'는 '어떻게 해'를 줄인 말입니다. '어떻게'와 헷갈리기 쉬워서 바르게 쓰기 어려운 말이니, 조심하세요.^^
10월 18일 월요일 |
* 어떻게, 어떡해
어떻게 - '어떠하게'의 줄인 말. - 부사 '어찌'와 비슷한 뜻.
어떡해 - '어떻게 해'의 줄인 말. - '어찌하면 좋으냐'의 뜻. -'어떻해(x)'는 틀린 표현.
(예) - 나 어떻게 해! ㄴ 나 어떡해!(어떻해 x) - 그 일은 어떻게 됐습니까? ㄴ그 일은 어찌 됐습니까? |
10월 19일 화요일 |
* 전기세(x), 전기요금(o)
세 - 조세, 세금. - 국가 또는 공공단체가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기 위해 강제로 거두는 금전.
요금 - 남의 힘을 빌리거나 사물을 사용, 소비, 관람한 대가로 치르는 돈.
(예) - 재산세, 주민세. - 전기요금, 전화요금, 택시요금. |
10월 20일 수요일 |
* 초주검 - 두들겨 맞거나 피곤함에 지쳐서 거의 다 죽게 된 상태. - '초죽음'은 없는 말.
(예) - 야근이 있는 날엔 초주검이 된다. - 초주검이 되도록 두들겨 패고 싶다. |
10월 21일 목요일 |
* 애먼, 엄한
애먼 - '애매하다'에서 온 말. -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게나 엉뚱하게 느껴지는'이라는 뜻.
엄한 (엄하다) - '규율이나 예절을 따지는데 매우 딱딱하고 바르다', '몹시 심하고 냉정하다'라는 뜻.
(예) - 괜히 애먼 사람 잡지 마라. - 우리 부모님은 엄하셔. |
10월 22일 금요일 |
* 머지않다, 멀지v않다
머지않다 - 시간상으로 멀지 않다.
멀지 않다 - 공간적으로 멀지 않다.
(예) - 여기서 우리 집까진 멀지v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