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이 생각나는 겨울이 왔어요. 춥다고 몸을 '움츠리기만' 하면 감기에 더 잘 걸릴 수 있다니, 운동 열심히 하고 음식도 골고루 먹으면서 건강 '보전'하세요.
이번 주 TIG 우리말 중에는 '움츠리다'가 있어요. '움추리다'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움츠리다'가 바른 말이랍니다.
우리말은 쉬우면서도 어렵죠. 단어 하나하나씩 의미를 정확히 알아가면서 우리말을 예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요.
11월29일 월요일 |
* 빌다, 빌려
빌다 - 바라는 바를 이루게 해 달라고 신이나 사람, 사물 따위에 간청하다.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호소하다.
(예) - 순순히 네 잘못을 빌어라.
빌리다 - 남의 물건이나 돈 따위를 나중에 도로 돌려주거나 대가를 갚기로 하고 얼마 동안 쓰다.
(예) - 이자리를 빌려 감독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
11월 30일 화요일 |
* 지려밟다(O), 즈려밟다(X)
지려밟다 - 위에서 내리눌러 밟다.
즈려밟다 - '지려밟다'의 잘못된 말. - '지르밟다'의 평안북도 방언이라는 견해도 있음.
(예) - 사뿐히 지려밟고 가시옵소서... |
12월 1일 수요일 |
* 움추리다(X), 움츠리다(O)
움츠리다 - 몸이나 몸 일부를 몹시 오그리어 작아지게 하다. - 겁을 먹거나 위압감 때문에 몹시 기가 꺽이다.
- '움츠리다'의 '움'에 있는 모음 'ㅜ'때문에 뒤따라오는 ' 츠' 역시 '추'로 발음하고 그렇게 적기 쉬우므로 주의 해야 함.
움추리다 - 움츠리다의 잘 못된 표현.
(예) 너 왜 갑지기 몸을 움츠리니? |
12월 2일 목요일 |
* 너무, 아주
너무 -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 부정적인 말과 어울림.
아주 - 보통 정도보다 훨씬 넘어선 상태 - 긍정적인 문맥에 어울림.
(예) - 그 사람 너무 좋아. (X) - 그 사람 아주(몹시) 좋아.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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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금요일 |
* 보존, 보전
보존 - 잘 보호하고 지켜 남김. - 유물이나 흔적은 '보존'을 사용.
(예) - 역사적 유물의 원형이 보존되다. 보전 - 온전하게 보호하여 유지함. -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뜻은 '보전'을 사용.
(예) - 잘 보전된 생태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