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를 연재하기 위해서 여러 자료들을 참조하게 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살펴보게 되는 것은 역시 사전이죠. 사전을 뒤적이다 보면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단어들을 만나보게 되는데요, 이번 주에 나왔던 단어 중에 '간힘'같은 것도 처음 들어봤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단어는 '돌멩이'를 표현하는 단어들이었습니다.
돌멩이, 괴석, 독상귀, 독새기, 독막, 독멩이, 돌몽싱이, 돌막, 돌망치, 돌매기, 돌매키, 돌미, 독패이, 돌빼이, 돌패이, 돌핑이, 돌삐이, 돌찌기, 돌팍, 동밍이, 짜개, 돌뜸거리 |
돌멩이와 괴석 외에는 모두 방언이지만, 위의 22가지 말은 하나 하나가 한국 사람들 중 누군가가 돌멩이를 보고 처음으로 떠올리는 단어일 것입니다. 전부 뜻은 같지만, 다가오는 느낌은 각각 다르죠. 저렇게 다른 느낌들은 표준어만으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글을 사랑한다면 표준어를 사랑하는 만큼 방언들도 사랑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TIG같이 사실전달을 해야 하는 곳에서는 무리지만, 문학이나 스토리텔링에서는 방언으로만 전달할 수 있는 느낌들이 수 없이 많으니까요.
누룽지만큼 구수하고 녹차만큼 쌉싸름하면서 막걸리만큼 시원한 사투리를 언젠가 게임 NPC에게서 들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5월 16일 월요일 |
* '간두다'와 '관두다'
간두다/관두다
- 양쪽 모두 맞는 표현.
- '간두다'는 '그만두다'의 준말, '관두다'는 '고만두다' 의 준말이다.
- '고만두다'는 '그만두다'와 같은 뜻이지만, 작은느낌 을 주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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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화요일 |
* 택도 없다 -> 턱도 없다
턱없다
- '이치에 닿지 아니하거나, 그럴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 혹은 '수준이나 분수에 맞지 아니하다'는 뜻.
- '택'은 '턱'의 경상도 사투리로, '턱'은 마땅히 그리하 여야 할 까닭이나 이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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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수요일 |
* 복수표준어
실지/실제, 진즉/진작
- '실지/실제'는 모두 '사실의 경우나 형편'이라는 뜻으로 복수표준어로 인정된다.
- '진즉/진작'도 모두 '좀 더 일찍이'라는 의미로써 복수표준어로 인정된다.
- '진즉에', '진작에'는 표준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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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목요일 |
* 올바르게 발음하기
안간힘[안깐힘], 인기척[인끼척]
- 합성어의 경우, 뒤 단어의 첫소리 'ㄱ,ㄷ,ㅂ,ㅅ,ㅈ'을 된소리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음.
- '안간힘'의 경우, 안+간힘의 합성어이다.
- '간힘'은 '숨 쉬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고통을 견디려고 애쓰는 힘'을 뜻한다.
(예) - 잠자리(잠 자는 곳)[잠짜리], 잠자리(곤충)[잠자리]
- 숟가락[숟까락], 젓가락[저까락, 젇까락] |
5월 20일 금요일 |
* 틀리기 쉬운 단어 모음
- 띄엄띄엄(O), 띠엄띠엄(X)
- 돌멩이(O), 돌맹이(X)
- 수놈(O), 숫놈(X)
- 누구예요(O), 누구에요(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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