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OS 장르의 게임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오스, 도타류의 게임이 AOS의 기본 모델이었다면 <사이퍼즈> <킹덤 언더 파이어> <로코> 등은 변형된 새로운 형태의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라면 강한 승리욕이죠. 다른 게임 스타일 때문에 익숙지 않을 수도 있지만, 승과 패가 분명한 게임이다 보니 PvP를 즐기는 한국 유저에게 AOS 장르는 더욱 친근하게 어필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 쓰인 단어 가운데 '승리욕'은 통상 우리가 '승부욕'으로 자주 씁니다. 그런데 맞는 단어는 '승리욕'이라고 하네요. '승부'는 이김과 짐을 뜻하고 '승리'는 이기는 것을 뜻합니다.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게임인 만큼 '승리욕'이 맞는 뜻이겠죠? ^^;
인기를 끌고 있는 TV프로그램 <무릎팍 도사>를 아시나요? 알고보니 <무릎팍 도사>의 제목은 틀린 것이었습니다. '무릎팍'은 '무르팍'이 맞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장마로 비가 많이 오네요. 더운 기운이 많이 꺾이길 기대하면서 이번 주 '이것이 우리말' 함께 보시죠. :)
6월 20일 월요일 |
* 익숙지, 무심치, 서슴지
- 어간의 끝 음절 '하' 가 아주 줄 적에는 준 대로 적음. 'ㄱ, ㅂ, ㅅ'과 같은 안울림 소리 다음에서는 '하' 전체가 줄어듦.
- 무심치는 'ㄱ, ㅂ, ㅅ' 법칙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치'로 쓰임
- 서슴지는 본래 '서슴다'로 쓰임. 끝음절 '하'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ㅁ' 받침 다음에도 지로 쓰임.
(예) - 깨끗하지 → 깨끗지 - 못하지 아니하다 → 못지않다 - 생학하지 → 생각지 - 탐탁하지 → 탐탁지 - 섭섭하지 → 섭섭지 |
6월 21일 화요일 |
* 비껴가다, 비켜 가다
비껴가다 - [동사] 비스듬히 스쳐 지나다 - 의도하지 않은 '스스로 움직였다'의 뜻. (예) -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를 비껴갔다.
비켜 가다 - 비키다 + 가다 (한 낱말이 아님) - 비키다 [동사]: 의도하여 자리를 옮기거나 피하다.
(예) - 깜짝 놀라 옆으로 비켰다. |
6월 22일 수요일 |
* 승리욕(O), 승부욕(X)
승리욕 - 승리 + 욕: 이기고자 하는 강한 의지. - 승리[명사]: 이김과 짐 - 욕[접사]: '욕구' 또는 '욕망'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 - 명예욕, 성취욕, 출세욕
승부욕 - 승리욕의 잘못 된 표현. |
6월 23일 목요일 |
* 무르팍(O), 무릎팍(X)
무르팍 - [명사] '무릎'을 속되게 이르는 말. - '무릎'의 발음 무릎이 → 무르피(O), 무르비(X)
(예) -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무르팍이 까졌다.
무릎팍 - '무르팍'의 잘못. |
6월 24일 금요일 |
* '바가지 긁다'의 유래는?
바가지 긁다 - '바가지 긁는 소리'가 전염병 귀신을 쫒아낸다고 믿음. - 괴질이 돌 때면 바가지를 득득 긁었다고 함. 귀신이 도망갈 만큼 듣기 싫은 소리. - '아내의 잔소리'가 '바가지 긁는 소리'처럼 싫다는 공통점 때문에 빗대어 쓰게 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