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우리말] 민얼굴도 예쁜 김연아

이번 주는 해병대 총기 사건으로 심란한 한 주였습니다. 군대에 다녀온 분이면 고참에게 한 번 쯤 데었던 기억이 있죠. 당시는 힘들었지만, 제대하고서 만나보면 군대에 있을 때와 달리 좋은 사람이고 힘들었던 기억도 추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군대의 좋은 못한 관습은 고치는 것이 좋겠죠.

안 좋은 소식도 있었지만, 온 국민이 기뻐할 만한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소식도 있었습니다. 민얼굴도 예쁜 김연아 선수가 PT를 해서 더욱 화제였었죠. 이명박 대통령도 자청해서 PT를 영어로 했다고 하네요. 벌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기대됩니다.

위에서 쓰인 '심란'은 '심난'과 많이 혼동하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비슷하지만, 뜻은 분명히 다른 단어로 '심란'은 어지러운 마음을 뜻하고, '심난'은 매우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또한, 꾸미지 않은 얼굴을 가리켜서 '맨얼굴'이라고 많이 쓰는데, 정확한 표현은 '민얼굴'이라고 하네요. '자청'과 '자처'도 비슷하면서도 다른 단어로 '자청'은 어떤 일을 스스로하 겠다고 나서는 것이고, '자처'는 스스로 어떠한 상태에 처신하는 것을 뜻합니다.

쉬운듯 하면서도 어려운 우리말이네요. 그래도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있는 듯 합니다. 오늘도 바르고 고운 우리말 사용 함께 해보시죠. ^^

7월 4일 월요일

* 구레나루(O), 구렛나루(X)     구레나루   - [명사] 귀밑에서 턱까지 잇따라 난 수염.     - 구레 + 나룻       구레(명사): 소나 말의 목에서 고비에 걸쳐 얽어매는     줄을 나타내는 '굴레'의 옛말.       나룻(명사): '수염'을 뜻하는 고유어.     - 틀린 표현: 구레나룻(X), 구렛나루(X)

7월 5일 화요일

*  심난(甚難), 심란(心亂)     심난   - 심하게 어렵다.     (예) 심난했던 군대 시절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심란   - 마음이 어지럽다.     (예) 심란한 얼굴을 하고 있다.

7월 7일 목요일

* 자청, 자처     자청   - 어떤 일을 하겠다고 스스로 나서는 것.     (예) 그는 골치 아픈 일은 자청해서 떠 맡았다.     자처   - 어떤 사람으로 여기고 스스로 그렇게 처신하는 것.     (예) 우리는 매너 네티즌 임을 자처했다.

7월 8일 금요일

* 민얼굴(O), 맨얼굴(X)                   민얼굴   - [명사] 꾸미지 않은 얼굴 ≒ 민낯     맨얼굴   - 민얼굴의 잘못.      민낯: [명사] 화장을 하지 않은 여자의 얼굴.      민~: [접사] '꾸미거나 딸린 것이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맨~: [접사] '다른 것이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