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은 대부분 한 문장을 길게 쓰려다가 발생하는데, 문장을 길게 쓰려면 문장 구조를 확실히 알고 서로 어긋나지 않게 써야 해서 보통은 쓰기도 어렵고 읽기도 불편하니까 글을 쓸 때 한 문장이 너무 길게 늘어난다고 생각될 때는 짧게 두세문장으로 끊어보면 도움이 되기 떄문에 이 문장을 한 번 짧게 잘라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될 것입니다.
예제1.한국의 셧다운 제도는 게이머가 청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심야에 게임을 할 권리를 박탈함으로써 여가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
'~할 권리를 박탈함으로써', '~수 있는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굳이 어려운 말을 사용해서 쉽게 와닿지 않습니다. 좀 더 쉬운말로 구체적이면서 단순하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 한국의 셧다운 제도는 게이머가 청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심야에 게임을 할 수 없게 함으로써 여가 시간을 자유로이 활용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예제2.게임에 흥미가 있고 재미가 있어서 하더라도, 그것을 어느정도 이상 하지 않을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용돈에 대한 부모님의 압박' 등이 브레이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아이템 매매를 통한 경제적 해소'라는 부분으로 상쇄되어 컨트롤 기능을 잃게된다면 '과몰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문장은 가급적 짧게 잘라주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그리고 한국어는 주어 - 목적어 - 서술어 순서로 글을 쓸 때 가장 이해하기 쉽고, 쌍을 이루는 목적어와 서술어는 가급적 붙여주는 것이 알아보기 편합니다.
게임에 흥미가 있고 재미가 있어서 한다.
목적1 목적2 서술2 목적3 서술3 서술1
의미1 - 게임을 한다.
의미2 - 흥미가 있다.
의미3 - 재미가 있다.
흥미가 있고 재미가 있어서 게임을 한다.
목적2 서술2 목적3 서술3 목적1 서술1
한국어에서 주어는 생략했을 때 어색하지 않으면 보통 생략하는것이 맞는데요. 하지만 복잡한 이야기를 할 때 주어를 생략하게 되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경제적 해소로 상쇄되어~' 부분에서는 문맥상 무엇이 상쇄되는지 유추할 수 있지만, 직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생략된 주어를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흥미가 있고 재미가 있어서 게임을 하더라도,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용돈에 대한 부모님의 압박'등이 게임을 어느정도 이상 하지 않게 하는 브레이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템 매매를 통한 경제적 문제 해소'로 브레이크 효과가 상쇄되어 컨트롤 기능을 잃게 되면 '과몰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크리스마스가 벌써 눈 앞으로 다가왔네요.
TIG 유저 여러분, 따스한 성탄 맞으시길 바라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