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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짝게임] 불량식품 같은 몰입감, 신묘한 재미

TIG 기자들이 선택한 모바일게임 신작은? 1월 17일 소개팅

권정훈(실리에) 2014-01-17 19:36:57



[신‘짝게임 소개팅이란?] 매주 쏟아지는 모바일게임 중 어느 것을 골라 받아야 할지 난감하시죠? TIG 기자들이 모여서 그날 출시된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본 뒤 첫인상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소개팅에 나온 상대를 살펴보듯 신랄하고도(!) 말랑말랑하게(?) 풀어낸 코너의 이름은 바로 신‘짝게임!

 

오늘 살펴볼 모바일게임은 <그날이오면 for Kakao> <범피런 for Kakao> <탭탭몬 for Kakao> <젤리를 그려라 for Kakao>입니다. 슈팅, 레이싱, 퍼즐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르의 신작들인데요, TIG 기자들이 ‘짝’으로 선택한 게임은 무엇일까요? /디스이즈게임 권정훈 기자


 

1월 17일 애촌을 찾은 남자들과 휴먼(?)



남자 1호(한낮), 남자 2호(실리에), 남자 3호(달식), 남자는 아닌 휴먼 1호(꼼신)

 

 

오늘의 애촌 물은 어때?


게임 1호 <그날이오면: 드래곤포스 2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90년대 PC용으로 발매돼 인기를 끌었던 미리내소프트의 국산 슈팅게임 <그날이오면 3>가 모바일로 돌아왔다. 모바일 버전 <그날이오면: 드래곤포스 2 for Kakao>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한 횡스크롤 비행슈팅이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그래픽은 2D에서 3D로 바뀌었고, 조작 방식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서 터치와 드래그만을 사용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기체나 파일럿을 모을 수 있고, 저마다 특징이 뚜렷한 공격과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게임에서 얻는 골드를 통해 기체를 강화할 수도 있다.

 

이 게임은 무엇보다 오락실 느낌을 살린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실제 과거 오락실과 비슷하게 스테이지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스테이지 마지막에는 보스가 등장하기도 한다. 기체에는 HP 개념이 있어서 적의 공격을 받더라도 한 번에 파괴되지 않기에 조금은 더 쉽게 진행할 수 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어수선한 게임 화면을 개선하지 않으면 그날은 오지 않을 것 같다. ★★☆

 

남자 2호: 전체적으로 과거에 머무른 느낌. 모바일 환경을 조금 더 고려했으면…. ★★☆

 

남자 3호: 오락실 느낌은 살렸지만, 화면이 너무 산만하다. ★★☆

 

휴먼 1호: 손가락 밑에서 적이 튀어나오니 나도 모르게 죽는다. 아이폰으로 할 게임은 아닌 듯. ★★☆

 

 

게임 2호 <범피런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퍼즐과 러닝 액션이 결합된 캐주얼 게임이다. 싱글과 랭킹 모드, 2가지 게임 방식을 제공하는데 두 게임의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싱글 모드는 퍼즐을 강조하고 있다. 출발한 미니카는 앞으로만 전진하는데, 연필을 배치해서 진로를 정해야 한다. 연필에 부딪힌 미니카는 연필의 위치와 각도에 따라 방향이 바뀐다. 연필을 잘 배치해서 장애물을 피하고 코인을 획득해야 한다.

 

랭킹 모드는 러닝 액션에 가깝다. 최대한 많은 코인을 획득하며 먼 거리를 달려서 포인트를 모으는 것이 목표다. 여기서도 미니카는 앞으로만 나아가는데, 배치된 오브젝트를 잘 활용해서 장애물을 피하거나 코인을 얻어야 한다. 장애물에 부딪히면 바로 게임이 끝나버리니 꽤 집중을 요한다. 여기서 얻은 포인트로는 친구와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어메이징 알렉스>의 미니카 버전. 그런데 어메이징하지는 않다. ★★☆

 

남자 2호: 게임 방식은 나쁘지 않은데, 한 번에 못 끝내면 바로 지갑을 열어야 한다. ★★☆

 

남자 3호: 스테이지도 단순하고 재시도할 때마다 배터리를 소모하게 한다. ★★

 

휴먼 1호: 어디서 본 듯한 참신한(?) 아이디어. ★★☆

 

 

게임 3호 <탭탭몬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탭탭몬 for Kakao>는 타이밍을 강조한 전투와, 탭 액션으로 육성하는 몬스터 같은 RPG 요소를 섞어낸  모바일 게임이다. 던전을 탐험하고 전투를 벌여 몬스터를 물리치면 일정 확률로 그 몬스터를 얻을 수 있고, 이를 육성해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전투는 한국의 전통(?) 타이밍 게임인 ‘쌀보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투가 시작되면 두 몬스터가 서로를 향해 다가가는데(?), 양 몬스터의 앞에 있는 ‘+’ 표시가 정확하게 겹쳐졌을 때 화면을 탭하면 된다. 탭 타이밍이 정확할수록 주는 대미지가 많아지고 받는 대미지가 줄어든다.

 

몬스터의 육성이야말로 <탭탭몬 for Kakao>의 백미다. 게임 이름처럼 탭(Tap, 화면 터치)에서 시작해서 탭으로 끝난다. 몬스터 부화, 체력 회복, 능력치 업을 모두 탭 액션 하나로 한다. 그런데 필요한 탭 횟수가 정말 많기 때문에, 몬스터 한 마리를 좀 쓸만하게 키우려면 엄청난 인내심과 팔 근육이 필수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불량식품 같은 몰입감. 전투만 재밌었어도…. ★★★

 

남자 2호: 폰 액정과 내 손가락, 뭐가 먼저 파괴될까? 힘들다. 그런데도 누르게 된다. ★★★☆

 

남자 3호: 알 깨기+RPG 요소로 자꾸 누르게 만든다. 그런데 내 손목이 끊어질 것 같다. ★★★☆

 

휴먼 1호: 재밌다.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손목이 아파 다시 켜고 싶지는 않다. ★★★

 

 

게임 4호 <젤리를 그려라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젤리를 그려라 for Kakao>는 퍼즐을 풀며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게임이다. 특이점은 게임에 등장하는 퍼즐 조각을 손으로 직접 그린다는 것. 게임을 시작하면 아무 것도 없는 보드만 등장하고 그 위에 손으로 그리는 모양이 젤리로 생성된다. 퍼즐 모양은 미션마다 몇 가지를 정해주는데, 원하는 위치에 그리기만 하면 된다.

 

퍼즐 방식은 <테트리스>처럼 한 줄을 완성하면 터지면서 점수를 얻는 식이다. 젤리를 그리는 보드는 가로 8칸, 세로 10칸이고 <테트리스>와 달리 세로로 완성해도 된다. 게다가 가로와 세로를 모두 ‘十’ 모양으로 채우면 보너스 점수도 얻을 수 있다. 원하는 위치에 마음대로 그릴 수 있어서 자유로워 보이지만, 정해진 퍼즐 모양으로만 미션을 해결해야 해서 꽤 머리를 써야 한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팔딱팔딱 뛰는 ‘삐급’ 게임의 신선함. ★★★☆

 

남자 2호: 앞이 안 보이는 퍼즐에 자학하면서도 계속하게 되는 신묘한 재미. ★★★★

 

남자 3호: <테트리스>와 <캔디크러쉬사가>가 만나 새로운 재미를 만들었다. ★★★★

 

휴먼 1호: <테트리스>+<포코팡>+<캔크사>. 내가 기대했던 <애니팡 2>가 이런 게임인데 ㅠ ★★★★

 

 

커플 선택의 시간

 

오늘 신‘짝’게임에서는 <젤리를 그려라 for Kakao>가 모든 기자들에게 ‘짝대기’를 받았습니다. 독특한 퍼즐 방식이 눈길을 끌었고, 직접 플레이했을 때 상당히 몰입감이 뛰어나다는 평이었습니다. 말랑말랑한 게임성과 뒤로 갈수록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하드코어함의 조화가 인상적이었죠.

 

최근 등장한 퍼즐 게임들이 기존의 틀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아 신선함이 아쉬웠는데, 신선함과 재미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냈다는 점에서 <젤리를 그려라>는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탭탭몬 for Kakao>는 여러 가지 의미로 참가한 기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준 게임입니다. 전투에서는 몬스터의 페이크 액션에 헛손질을 하는 플레이어의 모습이 참 우스꽝스럽습니다. 몬스터를 얻고 나니 화면에 뜬 터치 횟수를 보며 다들 쓴 웃음을 지었죠. 게임도 결코 재미 없지 않습니다. 몬스터 능력치 하나를 올리기 위해 무려 1,900 번이나 화면이 두드리면서도 게임을 멈추지는 않았거든요. 정말 콘셉트에 충실한 게임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날이오면 for Kakao>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모바일로 나오지 않았다면 평타는 쳤겠지만, 모바일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사방에서 적이 튀어나오는 연출이 인상적인데 정작 손가락이 화면을 가린다는 부분이 치명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면 구성이나 인터페이스(UI)가 어수선하고 속도감과 타격감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범피런 for Kakao>의 게임 방식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스테이지 구성이 단순한 점이 아쉽다는 평이었습니다. 싱글 모드의 경우 연필의 위치와 각도를 미묘하게 조절하는 것이 재미인데, 재시도를 할 때마다 캐시 아이템이 필요해서 도전 의욕이 떨어진다는 점이 점수를 깎았습니다. 

 

1월 17일 신‘짝’게임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게임이 마음에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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