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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코스프레를 만드는 사람들 interview 2 - 포토그래퍼들 (上)

[연재] 유쾌한 하루의 코스프레 이야기 - 번외편-

haru 2014-08-29 02:14:42

 

※편집자 주: 하루 님의 TIG 연재물 '유쾌한 하루의 코스프레 이야기'가 잠깐의 휴식기를 거처 <큐라레> 이야기가 조만간 다시 시작됩니다. 


그에 앞서 코스프레 문화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번외편으로 풀고자 합니다. 게임 개발도 하나의 게임이라는 결과물을 만들기까지 기획자, 프로그래머, 원화가, 아트, PM 등 수 많은 구성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 번외편은 총 4개의 목차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코스튬플레이어, 포토그래퍼, 그리고 각종 소도구와 의상을 만드는 제작자(MAKER)의 이야기를 먼저 들려 드립니다. 매주 1회 금요일에 연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보통 코스프레는 코스플레이어 본인, 그리고 사진사, 
의상이나 소품 제작, 그리고 가발이나 메이크업 등 다양한 메이커들 
이렇게 셋의 주체가 모여 하나의 멋진 코스프레를 만들어 낸다. 
 
1인으로 코스프레를 진행하는 사람들도 많다만
대부분의 경우, 코스플레이어만 가지고는 멋진 코스프레를 만들기란 어렵다
메이커는 코스플레이어들 본인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더라도 
사진을 찍는 사진사는 따로 부탁드리고 사진을 찍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

그래서 나는 아무리 멋진 코스프레를 준비했고 플레이했다 하더라도
이를 멋지게 렌즈 안에 담을 수 있는 사진사가 없다면 
멋진 코스프레 사진을 남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코스플레이어와 사진사의 호흡이 중요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 
 
누가 누구에게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멋진 프로젝트를 만들어나가는 주체라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 



 
또 코스플레이어들이 얼굴 따라 성격 따라, 그리고 분위기에 따라 
같은 코스프레라고 해도 다르게 느껴지듯이.
포토그래퍼들 또한 각자의 성격과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같은 코스플레이어를 찍었다 하더라도 상당히 느낌이 다르다.
따라서 호흡이 잘 맞고. 함께 시너지 효과가 좋은 팀일수록 멋진 코스프레 사진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밴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보컬이 보통 집중되고 조명되듯
코스프레에서도 코스플레이어만 부각되고 
메이커나 사진사들은 보통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큐라레 코스프레 팀을 진행하면서 만난
멋진 사진들을 만든 포토그래퍼들 또한 조명해보고자 한다. 


 

그래설라무네. 어느 늦은 밤. 야심한 시각.
다소 거창한 이 프로젝트 이름을 단 인터뷰를 위한 온라인 미팅에.
이번 큐라레 프로젝트를 함께 해주신 포토그래퍼 6분이 모이게 된 것.
 
코스프레 사진을 많이 찍어왔고, 찍었던 포토그래퍼로서. 
조곤조곤 그간의 경험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원탁에 모인 그들. 6명의 포토그래퍼의 프로필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사진은 포토그래퍼 본인이 찍은 사진들이며, 모델의 허락은 미리 구했음을 밝힙니다.)









Photographer #1/ J님

* 닉네임 - 제이 (혹은 루루폰)
* 블로그 및 홈페이지, SNS - //lulupon.net (일상 + 사진블로그)
                                 //photo.lulupon.net (포토로그)
* 코스프레 사진 경력 - 1999년 ~

[D.C 다카포 (사쿠라), 이이다님, by J님]


Photographer #2/ 너구리님

* 닉네임 - 너구리 (Chusin)
* 블로그 및 홈페이지, SNS - //chusin.net
* 코스프레 사진 경력 - 1999년 9월~


[슈퍼 소니코 (산타 버젼), 딸기님, by 너구리님]



Photographer #3/ 미노츠님

* 닉네임 - 미노츠
* 블로그 및 홈페이지, SNS - //www.facebook.com/babo.minochu
* 코스프레 사진 경력 - 2001년~


[소라미즈 (미즈하라), 민지님, by 미노츠님]



Photographer #4/ 파즈님

* 닉네임 -파즈(FAZZ)
* 블로그 및 홈페이지, SNS - //blog.naver.com/fazz86
* 코스프레 사진 경력 - 2001년~


[ 리그 오브 레전드 (전투 토끼), 니아님, by 파즈님]


Photographer #5/ 무군님

* 닉네임 - 무군 (Marc)
* 블로그 및 홈페이지, SNS - //blog.naver.com/milmull
* 코스프레 사진 경력 - 2006년~




[ 리그 오브 레전드 (르블랑), 시그너스님, by 무군님]


Photographer #6/ 쵸리님

* 닉네임 - 쵸리
* 블로그 및 홈페이지, SNS - //blog.naver.com/finklday
* 코스프레 사진 경력 - 2009년~


 

[ 코드기어스 (C.C), 차요한님, by 쵸리님]
 


먼저 지금 현재. 제각각 서로 다른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취미로 사진을, 그리고 코스프레 사진을 함께 찍는 그들.
사진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또 그렇지 않은 사람들 또한 많다.
코스프레 문화에 기반이 된 게임이나 만화 등의 서브 컬쳐에 관심이 베이스였던 사람들도 많지만.
사진사 중에는. 아예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 원탁에 모인 6명의 포토그래퍼들은
어떻게 코스프레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진 촬영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조심스레. 그 시작에 대해 물어보았다.




[ 로젠메이든 (신쿠), 주댕이님, by 쵸리님] 



Q1. 코스프레 촬영이라는 개미 지옥의 시작은 어떻게?


너구리 : 저 같은 경우에는 게임을 상당히 좋아했었고. 게임을 하다보니 관련 서브컬쳐에 관심이 가더군요.
          그래서 선택한 처음 직장이 애니메이션 회사에 다녔을 만큼이었거든요.
          그러다 언제더라. 우연히 TV 뉴스를 통해 여의도 코스프레 행사를 알게 되었죠.
          많지는 않지만 코스프레를 직접 해 보기도 했거든요. 그 호기심에 덥썩. (웃음) 
          그래서 시작은 그즈음 시작했던 코스플레이어들, 사진사들과 비슷해요. 
          유니텔에 있던 유니텔 코스프레 동호회(일명 유코동)에 가입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J : 저는 하코동 소속(하이텔 코스프레 동호회)이었어요.  
   고등학교 2학년 겨울엔가 마로니에 공원에서 하코동 원로들이 코스프레하는 것을 난생처음 본 뒤...
   고3때 PC 통신 동호회 가입을 하게 되었고 그 후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뭐, 원로들이 늘 그렇듯 처음부터 코스프레 사진에 대한 열망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구요.
   동호인들끼리 코스프레를 하면서 즐거운 추억들을 남기기 시작했던 것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역시나 기록사진이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필름 똑딱이 자동카메라로 시작했죠.
   인물사진을 찍다 보니 좀 더 멋진 사진을 찍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차근차근 장비를 사다보니 어느샌가 코스프레 사진사가(...)

미노츠 : 저는 원래 그림쟁이였기 때문에.. 친구들이 코믹 월드나 ACA에서 부스 참여할 때 놀러 다녔죠.
          그렇게 하다 보니 코스프레에는 자연스럽게 익숙했던 것 같아요. 
          주변에 동인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코스프레를 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사진을 찍게 된 것도, 사실은 코스프레 사진보다는 일반 사진을 먼저 시작했어요.
          그러다 코스프레 하는 친구들의 부탁으로 코스프레 사진도 찍게 된 거고.
 
 
[보컬로이드(시우), 튜나님, by 미노츠님]
 
사실 너구리님, J 오빠, 미노츠님은
나와 함께 활동을 쭈욱 함께 해 오던 사람들이다.
한참 내가 코스프레를 시작하던 시절부터 열심히 달릴 때
나와 알게 되고 오랜 시간 코스프레 문화를 같이 만들어오고
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에서나 친구가 되었더랬다. 
 
오랫동안 해 온 만큼
코스프레 초기 도입기를 함께 기억하고 있으며.
어떻게 보면 어설프지만 순수했던 그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
 
갑자기 J 오빠의 에반게리온 겐도 코스프레가 보고 싶네(..)




파즈님, 무군님, 그리고 쵸리님과 같은 경우에는
내가 코스프레를 쉬엄쉬엄 쉬기 시작할 때 본격적으로 시작하신 분들.
한참 코스프레가 상업화, 세계화, 전문화가 되어가면서
그 중심에 함께 서 계셨던.
어떻게 보면 현재의 코스프레 문화를 잘 파악하고 계신 분들이라 할 수 있겠다.
 
 

 [ 웹전략: 봉신연의 (선인), 데스티스님, by 무군님]


 
 쵸리 : 코스프레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본격적인 행사는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함께 라그나로크 온라인 게임을 같이 하던 친구가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두 번 정도, 서울 코믹 월드에 가서 보게 되었었네요. 
       사실 그때 당시에는 카메라가 없었던 터라. 호기심만 갖고 보는 정도였죠.
       그러다 사진을 찍게 된 건 몇 년이 지난 후에요. 코스프레 사진보다는 먼저 인물 사진을 시작했었고.
       2009년 같은데. 그 때 다시 행사장을 찾아갔다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촬영하기 시작했어요.
       정작 코스프레를 저에게 처음으로 알려줬던 그 친구는 코스프레를 접은 후였죠.
 
무군 : 학교 시청각 교육실에서 제공하는 일본애니메이션을 시청하다가...(웃음) 
       그러다 기타 다른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서브 컬쳐계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코스프레라는 취미의 존재도 알게 되었구요. 
       한창 사진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터라 카메라를 들고 코스프레 사진을 담게 되었습니다.
 
파즈 : 뭐, 저도 첫 시작은 코스프레 문화 자체에 대한 관심이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는 사진 경력이라고 하기엔 좀 부끄러워요.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은 게 아니라서..
       처음 행사장을 다니게 된건 2001년인가. 한강 코코피아 행사 부터였습니다.
       당시에 인터넷으로 꽤 유명했던, 일본 코스플레이어 챠푸님이 초청됬던 행사였죠.
       한참 인터넷으로 쵸비츠 사진이 유명했던 분이라.. 그래서 서울 구경 겸 첫 행사를 갔던 거였어요. 
       그 때부터 코스프레 행사의 매력에 빠져서. 매년 코믹 월드와 ACA 행사에 다니게 됬더랬죠.
       신기함. 이라고 말해야 하나? 어린 나이에 현실로 구현된 캐릭터를 본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어요.
       다른 취미 처럼 조금만 하다 금방 질리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
       들어올 땐 쉽지만 나갈 땐 아니더라구요. (웃음) 
       코스프레 사진을 찍다보니 사진에 관심이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2008년도인가.
       똑딱이에서 DSLR로 장비 업그레이드와 함께 사진 덕질에 더 깊고 다크하게 빠져버렸네요.         
 


      [ 페이트 (세이버), 리즈나님, by 파즈님]



이번 인터뷰에 참석한 사진사 중 가장 막내인 파즈씨와 같은 경우에는,
큐라레 ver 1 프로젝트를 함께 할 때
처음 나에게 해주었던 이야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어렸을 때 행사장에 멋모르고 가던 시절. 
한창 코스프레 행사장을 설레는 마음으로 찾았던 아기 사진사 때.
그 당시 나와 친구들은 그야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고.  
그랬던 사람들이 어느샌가 현실에, 그리고 일상에 묻혀 한동안 사라졌고.
자신과 같은 시간대에, 같은 문화를 공유할 수 있을거라곤 생각 못했다며
그래서 무척 신기하다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았던지라. 그 이야기를 물어보았다.




파즈 :  맞아요. 처음 프로젝트 이야기를 듣고 참여 코스플레이어 닉네임들을 들었을 때.
        너무 신기했다니까요. 이 사람들과는 이렇게 같이 작업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
        그러니까. 초기에 멋모르고 행사장을 찾았을 때 기억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현실화되고, 이렇게  같이 이야기를 하고 함께 작업을 하게 되니까. 
        플래시백이랄지. 처음 시작할 때 그때 기억도 나고. 묘한 느낌이었어요.


 


 
여느 코스플레이어들과 같이 원래 이 쪽 계열의 취미를 가진 사람들도,
코스플레이어로 시작했던 사람도, 그리고 호기심에 우연히 접한 사람들도,
사진을 먼저 접하다 온 사람도. 
다양한 이유로 기회로 인해 제각각 모인 사람들이었지만
시간을 돌고 돌아, 과거든 지금이든 이렇게 인연이 만들어지는 것이 신기하더라.
결론은 덕의 싸이클인건가.


그러고 보니 이 또한 궁금해졌다.

오랫동안 취미 생활을 가져오고
어린 시절부터 알던 친구들이 모두 성인이 되고 자기 일을 찾는 과정을 보다 보니
경험을 살려 사진을 전문적으로 선택한 사람들도 있고.
전혀 관계없는 일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번에 인터뷰어 6명도 또한 일과 취미에 대한 경계선이 있을 터.
그 경계선에서의 갈등과 타협, 그리고 에피소드를 묻고 싶었다.




 [ 신세기 에반게리온 (아스카), 이이다님, by J님]




Q2. 코스프레 촬영. 취미와 생업. 그 경계선

쵸리 : 저같은 경우엔 사진 찍는 일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에요.
       현실은 현실이고, 코스프레 촬영은 취미 생활이기 때문에 명확히 구분하고 있어요.
       그래서 딱히 생업 때문에 지장을 받는다거나, 힘들지 않거든요.
       취미의 끝. 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취미 생활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겠죠.
       그렇게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될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다 안정되면 다시 찍을 수도 있겠지만요.
       언젠가 끝은 오겠지만 지금 현재에 만족하고 둘 다 즐겁습니다.

J :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저 또한 현실과 취미 생활이 다르고, 경계선도 명확한 편입니다.
   다만 사진을 오래 찍게 되고 나름 경력도 쌓아서인지
   부탁을 받고 기회가 될 때 아르바이트 삼아 사진도 계속 찍고 있어요. 
   취미 활동이 생업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사진을 찍다보니 친한 친구들이나 친척들 결혼식 사진도 찍어줄 수 있고,
   간간히 기회가 오면 하게 되는 아르바이트에 여러 가지 경험을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저에게 코스프레 촬영이란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멋진 취미 활동입니다.

무군 : 사실 취미 생활도 정말 즐겁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정말 좋아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대학교 진학 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컴퓨터 쪽으로만 달려왔으니까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IT 계열인데 어떻게 보면 꿈을 이루고 계속 나아가고 있는 거죠.
       그래서 더더욱 취미는 취미 생활로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어요.
       취미 생활의 끝이요? 아마 자력으로는 끝을 맺기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인간 관계가 굉장히 촘촘하게 얽혀 있는 취미기도 하니까.
       할 수 있는 한 즐거운 마음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싶고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미노츠 : 사진 찍는 일이 업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고 취미가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그렇지만 특히 사진을 업으로 한다는 건 열정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여러가지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때때로 생각해보면 해당 업종 당사자일 때보다 취미일 때가 되려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아이러니하죠. 그래서 지금 사진은 온전히 취미 생활로 하고 있어요.


파즈 : 하고 있는 일은 전혀 사진이나 코스프레 촬영 등의 취미 생활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지금은 주5일제라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 격주 휴무일 때는 주말에 참가하고 싶던 촬영도 놓쳤었죠.
       그럴 때마다 일과 취미의 경계선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 본 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어떤건지. 꿈이라는 건 어떤건지 고민이 많은 시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촬영>이라는 것에 다시 한 번 다잡고 생각해보고 있죠.
       좋은 사진에 대한 열정도 있고. 노력에 더 집중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거든요.
       어깨 넘어 배운 사진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좋아하는 취미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꿈을 갖고 있습니다. (웃음)
        
너구리 : 사실 10년동안 다녔던 게임 회사를 사정상 그만두고 사진의 길로 새롭게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취미 생활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렵게 결정하게 되었어요.
         코스프레를 통해 인물을 촬영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게 되고.
         개인적으로 힘들고 어려울 때는 코스프레 촬영하는 것을 통해 마음의 위안도 얻구요.
         그래서 그 선택지가 사진사더군요.
         아마 코스프레가 아니었다면 10년 넘게 인물 사진을 찍을 일은 없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새로운 도전이 어렵기는 하지만 꿈을 향해 열심히 전진하고자 합니다.



 [ 신세기 에반게리온 (마키나미 마리), 미스틱님, by 너구리님]


(下편에 계속)


 

※편집자 주: 현재 번외편의 경우 포토그래퍼(上,下)와 메이커(上, 下)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다 원활한 연재를 위해서 번외편의 경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2회 연재를 할 예정입니다. 이후 번외편이 끝나면 본편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 [큐라레 - Ver 1. Ending] 늘 그 자리에.

  • 코스프레를 만드는 사람들 interview 1 - 코스플레이어 REN

  • 코스프레를 만드는 사람들 interview 2 - 포토그래퍼들 (上)

  • 코스프레를 만드는 사람들 interview 2 - 포토그래퍼들 (下)

  • 코스프레를 만드는 사람들 interview 3 - MAKER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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