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Or Alive
D.O.A
테크모 팀 닌자의 3D 대전 격투게임.
격투 게임이나 코스프레를 좋아하는 사람들 치고
이 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게임 밸런스라든지, 그런 자세한 점은 잘 몰라도
워낙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서..
(특히 여성 캐릭터)
수많은 코스플레이어들의 사랑을 받았음은 물론이요
2차 저작물로도 엄청나게 양산되었으며
심지어 헐리우드 영화로도 만들어졌....
(이 만큼이나 원작과 괴리감이 있던 영화는 없었을 것이다만)
그리고 <DOA 비치발리볼>이라는
팬들을 위한.. 게임도 나오기도.
뭐 어찌됐건 그만큼이나
유저들에게 캐릭터들이 상당한 사랑을 받았던
격투게임이라면 빼 놓을 수 없는 게임.
그리고 격투 게임 캐릭터 앤솔로지라면
빠질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내의 성녀. 빙유카가 준비한 캐릭터는
주인공 캐릭터격인 카스미.
하앍 아름답다
무환천신류 천신문의 당주의 딸
천신문의 공주님.
오빠는 하야테 그리고 이복 여동생으로 아야네.
반신불구가 된 오빠의 복수를 위해
당주 자리를 내치고 마을을 나가 탈주 닌자가 된 카스미.
그 뒤로 생체 연구의 실험 대상이 되기도 하고
클론이 만들어지기도 하는 등.
심상치 않은 스토리를 갖고 있다.
한 마디로
인생에서 굵직굵직한 힘든 일들이
무지막지 벌어지는 비운의 캐릭터.
뭐 어쨌거나 그러한 카스미의상 중 지난주 먼저 소개한
기본 버전인 푸른 도복 버전.
...모두를 널리 이롭게 하는 아름다운 의상...
우후훗
사실 DOA 1편에서 기본 버전으로 되어 있던 옷은 다른 옷이었고
이 푸른 도복 버전이 2P 코스튬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원래 버전보다 이 도복 버전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다음 시리즈부터 이 의상이 기본 버전으로 변경
우와우. 다만 감사합니다.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아마란스]
나도 카스미의 의상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옷 자체가 엄한 것은 제쳐놓더라도
신체를 참 예쁘게 드러낸달까.
참 예쁘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은근슬쩍 예쁘게 몸을 드러내는 옷도 그렇지만..
특히 오버니삭스와의 어울림이 진짜.
..단연코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열)
오버니삭스 예찬론자로서
이 의상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
그런 카스미 의상의 아름다움을 유카가 엄청 멋지게 표현..
촬영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더랬지.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명]
...내 사랑 오버니삭스...
!!!!!!!!!!!!!!!유...유카 언니!!!!!!!!!!!!!!!!!!!!
매번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마다
캐릭터 선정이 늘 어렵고 어려운데
유카도 마찬가지.
심히 고민고민하다가 어렵게 고른 캐릭터였다.
카스미를 선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캐릭터들이 스쳐지나갔는지..
그래서 처음에는 ‘간단간단히!!’ ‘가볍게가볍게!!’를 외치면서
청색 도복 버전인 기본 버전만 준비하려다가..
...그냥 하나만 하면 아쉽겠지...? 이러면서
극적인 마음 변화에 넘어가
결국은 유카도 막바지에 하나를 더 추가 제작.
우리가 늘 이렇지.. 사서 고생 (오열)
그렇게 만들어진 추가 의상이 바로 백색 버전 도복이다.
엄청난 2차 창작물을 다수 양산해 낸 그 버전.
청색 도복과 거의 같지만 좀더 흐트러진? 느낌의
긴 생머리의 헤어 스타일이 무척 잘 어울리는 스타일.
사실 이 도복은 이 피규어때문에 더 엄청난 인기를 끌었더랬다.
맥스 팩토리에서 발매된 피규어인데
긴 생머리의 카스미가 흰색 도복을 입고
오버니 삭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담은 것.
<밴딩 카스미>라는 엄청난 별명까지 따로 얻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는데.
당시 국민 피규어로 불릴 정도였다고 하고...
(Y군..도 물론 가지고 있습니다..)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Minochu]
따라서 유카도 피규어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
뭐, 사실 원래 벚꽃 그림이 도복에 그려져 있긴 하지만..
타이트하고 바쁜 스케줄로 아쉽게도 스킵..
있다 없는 경우도 많고, 무엇보다
다만 우리의 눈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셨으니.
우리 모두 벚꽃 그림이 있다는 것은 잊읍시다..
레드썬!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명]
그건 그렇고 정말이지 잘 어울리네.
이걸 안 했으면 너무 아쉬울 뻔 했어.
급한 일정 가운데 과감히 하나를 더 진행하신
성녀님께 무한의 감사를...
그냥 이번 에피소드는 정말
내내 울부짖고 싶구나.
흐으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
(말이 필요 없음)
성녀이시여 감사합니다.
당신은 진정한 성녀.
제작 에피소드도 많지만 그보다는
팀원들끼리의 소소한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유카와 제주 새댁 렌은 이번이 첫 만남!
(디도 언니도 렌과는 처음이다만.)
서로 코스프레를 한 기간도 길고
친구들도 겹치기에 잘 알고 있지만
이렇게 같이 작품을 준비해 본 것도
본격적으로 이렇게 오프라인 만남을 가진 것도 처음이라고 했다.
게다가 처음 만나게 된 것이었는데
유카의 작업실에서 2박 3일을 함께 보내게 되었으니.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이전 연재분 참고)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군]
뭐.. 그렇다, 사실
오랜 기간 서로 코스프레를 해왔어도
뭔가 접점이 없어서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그 기간에 함께 해 왔다는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그리고 실제로 좁은 바닥에 친구들도 상당히 겹치기 때문에
처음 만났어도 금방 친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
그녀들도 마찬가지였다.
평소에도 서로 보고 싶다!! 친해지고 싶다! 란 생각이 있는데다가
실제로 성격도 잘 맞고 서로 경험도 많아
코스프레를 준비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기에
금방 친해졌더랬지.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아마란스]
처음에는 유카도
처음 실제로 오프라인 모임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렌과의 만남을 위해
적당히 긴장도 하고 준비도 열심히 하면서
두근거리는 설렘도 가득했던 것 같다.
그 바쁜 와중에도
연이은 큐라레 프로젝트로 방전된 체력을 힘껏 끌어올리며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부지런히 신전 청소도 하고
풀메이크업은 못 되더라도 파운데이션이라도 꼼꼼히 바르는 등
그동안 만나 보고 싶던 그녀를 위해 꽃치장을 하고
두근두근 기다렸으니까.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군]
그런데 놀랄 만큼 빠른 렌의 적응력과!
(사실 타이트한 스케줄이 어색해 할 여유를 주지 않았다!!)
서로의 제작 노하우를 나누며 함께 준비하는 통에
어색함은 무슨.
십년지기 언니동생마냥
구수한 사이로 변신.
솔직히 처음엔 둘이 어색해서 같이 지내기 힘들어하지 않으려나.. 하고 걱정했는데
렌은 2박 3일의 하드한 일정 중간중간
멋진 유카의 음식 사진과 행복감에 가득한 멘트를 보내왔고.
유카는 렌이 자신의 의상에서 문양 제작 시에 큰 도움을 줬다며
형님아우 훈훈한 에피소드를 가득 양산.
걱정은커녕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더랬다.
역시 덕후는 위아원.
그럼 유카의 흰색 버전 카스미를 감상해 볼까요?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J]
천신문의 공주님
원래는 차기 당주가 됐어야 할
프린세스 카스미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가람과 달]
사실은 인생에 굴곡이 많은
막장 드라마를 잔뜩 안고 있는 그런 여자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가람과 달]
모든 것의 시작은 오빠 하야테의 복수를 위해
본인이 스스로 탈주 닌자가 되어 마을을 나간 순간부터..
사실 나중에 이어지는 스토리들을 보면
‘탈주닌자’라는 것 자체가 위법이라 또 올가미가 되어버려서..
왜 나갔는지, 그래서 왜 쫓겨야 하는지 점점 더 모호해져 버린다.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군]
왜 나갔니 카스미
뭐 어쨌건 그래도 혼자서 강하게 씩씩하게 살아간다.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군]
오빠를 위해 오빠를 위한 오빠를 위할
카스미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명]
이복 동생인 아야네에게는
아마도 열등감...에서 비롯됐을 미움을
한 몸에 받는 캐릭터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군]
그래도 늘 그 열등감 폭발의 상대가 되는
주인공 캐릭터가 그렇듯
카스미는 모른다 아야네의 그 마음을.
흐흑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군]
어쨌든 아름다운 닌자복의 청순미 넘치는 그녀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군]
어찌되었건 아직도 모르겠다
왜 나갔을까 카스미.
왜 그녀의 복수는 뻘짓이 되었나.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아마란스]
그대
격투 게임 스토리에
깊은 의문을 갖지 말지어다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J]
어찌되었건
오늘도 카스미는 아름답구나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군]
엘라스틴 했어요
그래설라무네.
아가페적인 정신으로
팀원들 모두에게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자비를 선사한 유카.
대부분의 팀원들이 그녀를 서둘러 찾았으며
그녀에게 많은 도움을 얻었고
위기 때마다 그녀의 적극적인 대처가
우리 모두를 도왔고
몸과 영혼의 영양분을 무럭무럭 공급해주었단다.
그 모든 것이 이 판타지 소설 연재의 시작.
오오 성녀야 성녀 빙유카 나와 결혼해다오!!!
라는 절규와 함께
여기저기서 유카를 칭송하는 카톡이 난무했고
거기에서 모두의 아이디어가 순식간에 모여
세계관을 만들고 각자의 캐릭터를 만들고 있더랬지.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명]
그러다가.. 좀더 색다르고 재미있게!!
아무도 안 해본 코스프레 연재를 써보겠어!
이걸 연재로 옮기자!! 해볼게!! 재밌겠어!!!!!!!!!!
라는
나의 근거 없는 자신감 넘침과 의욕에 힘입어
머리가 부서지리만큼 짜내어 한 편의 말도 안 되는 판타지를 쓰게 됐달까.
과거의 나 어디 있나요
만나면 엉덩이 좀 걷어차주게.
그래서 의기양양하게 써 두었다가
중편을 쓰고 있을 때 쯔음엔
‘이게 과연 맞는 것인가.. 매번 이렇게 쓸 수 있는 것인가’
라고 진지한 나의 돌아봄이 시작되었고...
TIG 기자님께도 “괜찮은걸까요흐엉엉엉어엉”이라고
알 수 없는 절규를 몇 번이나 보냈더랬지.
후우.. 인생은 그렇게 쉽게 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나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다. 라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은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랄까...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열)
이 세상에 새로움을 창조하는 많은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군]
이런저런 고뇌와 좌절 끝.
그래서인지 더욱 더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되었던
격투 게임 코스프레 앤솔로지.
그리고 이제야
마침표를 찍는다.
사실 이번 촬영 자체는 일찍 마무리했었는데
각자의 개인 일정들에 밀려
상당히 연재가 늘어져 버린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확실히 그간 무리라고 할 수도 있는 일정들이었다.
하나에 빠지면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려대는 성격 탓에
모두가 조금은 무리해서 열심히 달려왔는지
현실의 겹겹이 쌓인 일들과
그 사이에 긴장감을 느끼며 일을 몰아몰아서 진행해서인지
조금은 지치고 텐션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뒤로 미루어 두었던 현실의 일정들이
몰아닥치듯 한꺼번에 밀려왔더랬다.
그래도 그러한 힘든 순간순간에도 모두 짬을 내어
최선을 다해 함께 달려준 친구들에게, 사진사분들에게
그리고 읽어주신 분들께 무한의 감사를 보낸다.
정말이지 친구들이 없었더라면
도와주는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결코 이렇게 다양한 경험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없었고.
그리고 이렇게 끝맺음을 하기에도 힘들었을 것이다.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군]
시간이 다 되었다.
신데렐라의 12시처럼. 마지막과 함께 마법은 풀리고.
각자가 입었던 캐릭터의 가면은 사라졌다.
지난번 말미에 언급했던 것처럼
다시 각자의 세계로 돌아갈 시간.
항상 좋아하는 일만 할 수는 없으니까.
그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라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옳고 바르게 보이기 위해서라면.
그리고 사랑하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현실에서의 우리 또한 열심히 달려야 하니까.
그 또한 모험이라면 모험
그리고 도전이라면 도전이겠지.
음유시인의 격투 게임 루트의 모험은 끝이 났지만
멋진 게임이 있고. 그리고 친구들이 있는 한
그녀, 아니 나의 계획은 계속될 것이다.
곧 돌아올게요.
또 한번의 즐거운 프로젝트로.
I'll be back
[BING YUCCA, KASUMI, Photography by 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