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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넷마블과 계약설 나돈 조 몬타나에 대해

임상훈(시몬) 2015-07-24 12:24:13

지난 21일 한 국내 매체(매일경제)의 보도가 눈길을 잡았습니다. 넷마블게임즈와 북미의 슈퍼스타게임스의 인수합병 계약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건 제 관점에서는 무척 큰 뉴스였습니다. 한국 모바일게임 생태계가 잘 성장하려면 해.외.진.출.이 거의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해왔으니까요.

 

넷마블은 7월 15일 미디어 대상 행사에서 북미 게임업체 인수합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방준혁 의장이 "2~3주 후에 M&A(인수합병)에 관한 화끈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죠.

 

23일 그 업체가 밝혀졌습니다. 슈퍼스타게임스가 아니었습니다. 넷마블은 <쿠키잼>의 개발사 SGN(Social Gaming Network)의 최대 주주가 됐죠. 캐주얼/퍼즐 게임 장르에서 킹(King)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북미에서 '먹히는' IP(지적재산권)인 거죠.

 

저는 넷마블의 북미업체 인수합병에서 IP(지적재산권)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듣보잡' 한국 업체가 북미 시장에 진출하려면 북미 유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브랜드'가 무척 필요하니까요. 넷마블은 이미 <마블 퓨처 파이트>로 그런 의지와 전략을 선보인 바 있죠. 

 

전설적인 미식축구 쿼터백 '조 몬타나'(Joe Montana)​ 회사와의 계약도 그런 관점에서 관심을 끌었죠. SNG와 계약을 마쳤으니, 슈퍼스타게임스 계약은 물 건너 간 것일까요?

 


흑형이 소개하는 <조 몬타나 모바일> 영상

 

슈퍼스타게임스 측에 직접 물어봤습니다.

 

슈퍼스타게임스의 대표 대먼 그로우(Damon Grow)는 "회사에 투자 및 인수 가능성에 대해 여러 업체와 미팅을 가지고 협의 중이며 넷마블과도 얘기가 오고 간 상태인 것은 맞지만, 아직은 여러 업체와 계약서와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넷마블 측은 "계약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지만, 그 상태로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 현재로서는 계약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온도 차가 확연히 느껴지네요.

 

마치며, 조 몬타나가 어떤 선수였는지 잠깐 소개할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역대 최고의 투수' 하면 선동렬과 최동원으로 나뉘어 설전을 펼치는 것처럼 미국 사람들에게 '역대 최고의 쿼터백'은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죠. 여러 매체에서 '역대 최고의 쿼터백 10' 같은 것을 하는데, 조 몬타나가 톰 브래디나 페이튼 매닝을 제치고 1등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슈퍼볼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네 번 슈퍼볼에서 우승했고, 슈퍼볼 MVP 3회(1982, 1985, 1990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죠. 덕분에 <조 몬타나 풋볼>의 콘셉트를 설명하는 동영상이 유투브에 공개되자 거의 6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게임 홍보 웹사이트에 하루에 5 만 명 이상의 유저가 등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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