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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개발자 넥슨코리아 김동건 본부장의 ‘내 인생의 컴퓨터’

넥슨컴퓨터박물관 | “컴퓨터는 신체의 연장이다"

넥컴박 2016-11-25 17:40:42
넥슨컴퓨터박물관 ‘내 인생의 컴퓨터’ 시리즈는 국내/외 IT업계 인사들의 컴퓨터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마비노기> 개발자 넥슨코리아 김동건 본부장의 이야기를 인터뷰 영상과 함께 공개합니다. 


 

 

# 넥슨코리아 김동건 본부장
 
2000년 넥슨에 입사하여 2004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인기게임 <마비노기>를 개발한 넥슨코리아 김동건 본부장. 최근 추억의 퍼즐 액션 <로드 러너>가 김동건 본부장을 통해 부활한다고 알려지며 많은 사람의 기대를 받고 있다.
 
 

# 김동건 본부장의 ‘내 인생의 컴퓨터’


Q. 최초의 컴퓨터 
 
A. 친한 형의 아버지가 실과 선생님이셨는데, 학교에 처음으로 컴퓨터라는 과목이 생겨 그걸 먼저 공부하기 위해 컴퓨터를 집에 가져오셨었습니다. 그때 처음 컴퓨터를 보게 되었고, 컴퓨터에 너무 빠져서 매일 그 집에 가서 컴퓨터를 구경하며 폐를 끼쳤습니다. 어머니께서 그걸 보다 못해 “네가 저축을 해서 컴퓨터를 살 돈을 모으면 내가 (컴퓨터를)사주겠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열심히 저축해 결국 컴퓨터를 샀던 기억이 납니다. 
 
 
Q. 컴퓨터가 인생에 끼친 영향
 
A. 컴퓨터는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컴퓨터에 빠져 살다 결국 경진대회에 나가서 대상을 탄 덕에 카이스트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계속 컴퓨터를 하며 게임을 만들고, 졸업하고 나서도 넥슨에 입사해 게임과 함께 지냈습니다. 한국 퍼스널컴퓨터의 역사와 함께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만약 컴퓨터가 없었다면?
 
A. 아마 제일 가능성 높은 건 만화를 그렸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보드게임을 디자인 한다든가. 어렸을 때부터 보드게임을 좋아해서 혼자 많이 만들어보기도 하고 그랬었거든요. 게임이라는 것이 꼭 컴퓨터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니 그런 쪽의 일들을 했을 것 같습니다.

 
Q. 컴퓨터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A. ‘컴퓨터는 신체의 연장이다.’ 전화번호를 기억한다던가 하는 일들을 컴퓨터가 대신해주니까요. 내가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신체의 일부 같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Q. 넥슨컴퓨터박물관에 방문하게 된 소감
 
A. 정말 감동적입니다. 우리나라가 비교적 이런 것에 소홀한데 저도 집에 있는 것들을 모아 기증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잘해놓으셨어요. 뿌듯하고 보람찬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넥슨컴퓨터박물관에게 한마디
 
A. 지금도 너무 좋고 앞으로도 더욱 알찬 구성으로 컴퓨터와 게임을 다룬 분야에서 최고의 박물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고 저도 많이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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