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퀸틱드림에서 개발한 PS3 독점 타이틀 <비욘드 투 소울즈>의 E3 2013 체험버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다. E3 2013 소니 부스에서 퀸틱드림 개발자들이 기자들에게 보여주려고 직접 플레이한 영상이다. /LA(미국)=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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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투 소울즈 개발 퀀틱드림 발매일 2013년 10월 8일 장르 인터랙티브 시네마 기종 PS3
이 게임의 주인공인 조디는 모종의 이유로 8살 때 ‘에이든’이라는 영적 존재를 몸에 받아들인 채 함께 살아간다. <비욘드 투 소울즈>는 조디가 에이든을 받아들인 8살부터 23살까지의 성장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한 몸에 살아가는 에이든과 조디는 공생한다. 조디는 에이든에게 머물 수 있는 육체를 제공하고, 에이든은 그녀가 다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보호한다. 이런 설정은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비욘드 투 소울즈>에서는 플레이 도중 언제든지 에이든을 조작할 수 있다. 영적 존재인 에이든은 벽과 장애물을 뚫고 지나가고 다른 사람에 빙의해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다. 특정한 물건을 가져오게 만들거나 같은 편을 공격하고, 최악의 경우 스스로 죽음을 택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체험영상에서 공개된 내용은 조디가 그녀의 능력을 알게 된 CIA로부터 군사훈련을 받고, 소말리아에 침투해 적 주요인물을 저격하는 부분이다.
<비욘드 투 소울즈>에서는 전투 중 다양한 상황에 놓였을 때 액션 버튼이 표시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적이 칼로 공격해올 때 아날로그 스틱을 아래로 내리면 피할 수 있지만, 아날로그 스틱을 아래로 내리라는 표시는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물론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입력하지 못하면 공격을 당하고 피해를 입는다.
이처럼 표시되는 버튼을 누르는 게 아닌 상황에 맞춰 빠르게 생각하는 플레이를 해야 하고, 그만큼 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퀀틱드림 개발자의 설명이다.
개발진은 연출을 통한 다양한 재미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E3 2013에 나온 부분처럼 액션이 위주인 장면이 있는가 하면 액션보다는 감동에 초점을 맞춘 미션도 등장한다. 여기에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멀티엔딩 방식도 갖췄다.
예를 들어 위의 영상에서는 에이든이 조디가 구하려던 꼬마의 아버지 몸에 빙의해 그를 죽게 만든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꼬마가 조디에게 총을 발사하는 비극적인 장면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에이든으로 꼬마의 아버지가 아닌 다른 사람을 조작했을 경우 꼬마가 조디에게 복수하는 비극을 피할 수도 있다.
이러한 진행 방식이 적용된 이유는 플레이어가 자신의 선택에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다만 주요 스토리는 선택과 상관없이 일관적으로 이어진다. <비욘드 투 소울즈>는 오는 10월 출시되며 자막 한글화가 확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