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자사에서 만든 첫 번째 MMORPG <바람의나라> 초기 버전 복원에 나선다.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띵소프트 정상원 대표 등 당시 핵심 개발진이 대거 참여해 2014년 초 공개를 목표로 한다.
넥슨은 8일, 제주도 라온 리조트에서 열린 ‘넥슨 컴퓨터 박물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바람의나라> 복원 프로젝트 소개 동영상
넥슨 창업자인 엔엑스씨(NXC) 김정주 대표는 “<바람의나라>는 넥슨의 시작이자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옛날 게임이 무엇이 그렇게 대단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저와 넥슨에 있어서는 정말 의미가 남다른 게임이다. 이번에 넥슨 컴퓨터 박물관 개관 프로젝트로 <바람의나라>를 초기 모습으로 복원할 수 있게 되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바람의 나라> 복원 프로젝트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는 NXC 김정주 대표,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원작자인 김진 작가.(오른쪽에서부터)
지난 1996년 4월, 천리안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는 누적 회원수 1,800만 명, 최고 동시접속자 수 13만 명을 기록한 1세대 온라인게임이다. 지난 2011년에는 최장수 온라인게임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바람의나라>는 17년 동안 서비스가 진행됨에 따라 매년 새로운 시스템과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초창기와는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콘텐츠와 시스템을 업데이트 이전의 ‘최초 모습’ 그대로 재현하는 것으로, 이와 같은 온라인게임 복원 프로젝트는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을 운영하는 NXC에서 주도하지만, <바람의나라> 초창기 개발자인 넥슨 서민 대표,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띵소프트 정상원 대표를 비롯해 현재 <바람의나라>를 서비스하고 있는 넥스토릭 김영구 대표 등도 참여한다.
복원된 <바람의나라>의 초기 버전은 2014년 상반기,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동영상) 17년 전 멤버들이 이야기하는 <바람의나라>
※ 토크에는 <바람의나라> 초창기 핵심 개발멤버인 NXC 김정주 대표,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띵소프트 정상원 대표, 애니파크 김경률 실장, 원작자 김진 작가, <바람의나라>의 현재 개발사인 넥스토릭 김영구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왼쪽에서부터 넥스토릭 김영구 대표,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애니파크 김경률 실장, 김진 작가, NXC 김정주 대표, 띵소프트 정상원 대표, 넥슨 서민 대표.